미모사
[sensitive plant]미모사과(―科 Mimosaceae)에 속하는 2종(種)의 식물.
(Mimosa, 뜻: 민감, 섬세, 부끄러움)
[신경쇠약 불면증 대상포진 만성기관지염에 효험]
▶ 진해작용, 거담작용, 평골근에 대한 작용, 항균작용, 장염, 목열종통, 심부농종, 눈에 열이 있어 아픈 증세, 산기, 신경쇠약, 기침, 가래삭임, 경락을 잘 통하게 함, 위염, 불면증, 만성기관지염, 풍습통, 무월경, 만성위염, 소아 소화불량, 두통으로 인한 불면, 면화, 소아 감적, 대상포진, 열을 내리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적체를 제거하고 해독하는 미모사
미모사는 콩과의 식물이다. 직립하거나 또는 덩굴성 또는 반연성 반관목으로서 높이는 1m에 달하고 드문드문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거꾸로 난 가시털이 많이 있다. 깃조각은 보통 4개이고 손 바닥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작은 잎은 여러 개이고 닿으면 벌어졌다 오므라졌다하며 아래로 드리워진 사각원형이고 길이는 8~13mm이며 끝이 짧고 뾰족하며 가시털이 있고 자루는 없다.
두상화서에는 긴 자루가 있으며 단일하게 나거나 잎맥에 2~3개씩 있으며 지름은 약 1cm이다. 꽃은 연한 홍색이고 매우 많으며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짧게 톱니로 갈라진다. 꽃부리의 아랫부분은 합생하고 윗부분은 4개로 갈라지며 삼각형이다. 수술은 4개이고 꽃실은 길 게 뻗는다. 씨방에는 짧은 자루가 있고 암술대는 선 모양이며 암술머리는 정생한다. 협과는 편평하고 약간 밖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여러 개이고 길이는 1~2cm이며 끝은 주둥이 모양이고 3~5개이 마디가 있으며 1개의 마디에 종자가 한 개씩 있다. 성숙하면 마디가 탈락하고 가시털이 있는 협록(莢綠)만 남는다.
종자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개화기는 8월이다. 산비탈, 길옆, 습지에서 자란다. 재배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남부지방에도 야생에서 자라기도 한다.
미모사의 뿌리를 함수초근[含羞草根: 운남중초약(雲南中草藥)]이라고 하여 함께 약용한다.
미모사의 여러 가지 이름은 함수초[含羞草: 영남채약록(嶺南採藥錄)], 지수초[知羞草: 남월필기(南越筆記)],
파수초[怕羞草: 생초약성비요(生草藥性備要)], 갈호초[喝呼草: 광서통지(廣西通誌)], 파추초[怕醜草: 광주식물지(廣州植物誌)], 망강남[望江南: 남영시약물지(南寧市藥物誌)], 미모사, 감응초, 잠풀, 신경초, 민감풀 등으로 부른다.
[채취]
<전초>
전초를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뿌리>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볕에 말린다.
[성분]
<뿌리>
건조한 뿌리에서 알칼로이드(alkaloid), lactone성 물질과 플라보노이드(flavonoid) glycoside가 추출되었다. [중약대사전]
[약리작용]
<전초>
mimosine을 함유하고 있어 말이나 당나귀 등의 동물이 먹으면 털이 빠진다. mimosine을 amino acid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데 구조는 tyrosine과 비슷하다. 그의 독성 작용은 tyrosine의 효소계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에 의하여 혹은 어떤 중요한 단백질 중의 tyrosine의 위치를 바꿈으로써 발생한다. 사료 가운데 0.5~1.0%의 mimosine이 포함되면 래트 혹은 마우스의 생장이 정지되고 털이 빠지며 백내장에 걸린다. 사람이 이 염기를 함유한 식물을 먹으면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진다. 은합환(銀合歡: Leucaena glauca의 종자에 이런 염기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전에는 그것을 leucenol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알칼리성 phosphatase를 약하게 억제하지만 금속을 함유한 효소계에 대한 억제 작용은 뚜려하지 않다. 그것의 철성분이 적은 복합물의 독성은 훨씬 적다. 다량의 tyrosine은 mimosine의 흰 쥐의 생강에 대한 억제 작용에 길항한다. [중약대사전]
<뿌리>
1, 진해, 거담작용: 마우스에게 뿌리의 탕액을 경구투여하면 분명한 진해 작용이 있지만(암모니아수 분무법), 거담 작용은 확실하지 않다(phenol red 법(法)).
2, 평골근에 대한 작용: 모르모트 적출 기관지 폐관류 시험에 의하여 뿌리의 탕액에는 확장 작용이 없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토끼의 적출 회장에 대하여서는 명확한 항아세틸(cholin) 작용이 있으며 추출물 1호(flavonoid glycoside) 및 4호(lactone성 물질)의 항아세틸 콜린 작용은 모두 비교적 약하다.
3, 항균 작용: 뿌리는 시험관 안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 백색 포도상 구균, 카달성 쌍구균에 대하여 강한 억균 작용이 있으며 대장균에 대하여도 억균작용이 있지만 폐렴쌍구균, α형 연쇄상 구균, β형 연쇄상 구균 및 유생성 감기 간균에 대한 억균작용은 미약하다. 총알칼로이드와 뿌리의 탕액은 A2형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에 대하여 명확한 억제 작용이 있으며 rhino virus(비병독:鼻病毒) 17형을 억제하지만 adeno virus(선병독:腺病毒) 7형에 대하여서는 민감하지 않다(인배신원대단층세포배양법:人胚腎原代單層細胞培養法).
독성: 마우스에게 뿌리의 탕액을 200g/kg 복용시킨 결과 활동이 감소하고 5마리 중에 1마리가 설사를 하였지만 24시간 이내에 죽은 것은 없었다. 250g/kg을 복용시킨 결과 활동은 현저하게 감소하고 설사를 하며 5마리 중 2마리가 죽었다.
마취한 고양이에 알코올 침전 처리를 한 후 100ml 당 미모사 뿌리 240g, 홍배엽(弘背葉)의 뿌리160g, 천초근(茜草根) 120g을 각각 함ㄴ유한 복방 미모사를 8.3ml/kg을 정맥 주사하였는데 혈압이 급히 내려가면서 심장 박동이 현저하게 약해지고 5~10분 후에 심장 박동이 정지하여 사망하였다.
정상의 토끼에게 같은 양을 정맥 주사하였더니 활동이 조금 감소하고 혈관이 확장하였지만 그 외에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약의 양을 11mg/kg으로 증가하면 동물은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심장이 확장기기에 정지하여 사망하지만 죽기 전에 약간 경련을 일으킨다. 정상의 개에게 사망하지만 15일간 매일 12ml/kg을 마시게 하면, 활동이 감소하면서 비교적 순하게 되고 식욕이 감퇴하며 대변이 묽은 설사 형태로 되며 일부는 구토를 하지만 심전도 및 간장, 신장의 기능에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중약대사전]
[성미]
<전초>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독이 있다.
1, <생초약성비요>: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2, <남영시약물지>: "맛은 달며 성질은 차고 독이 조금 있다."
3, <실용중초약>: "맛은 조금 쓰고 성질은 조금 차다."
<뿌리>
<운남중초약>: "맛은 떫으며 조금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약효와 주치]
<전초>
열을 내리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적체를 제거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장염, 위염, 불면증, 소아 감적, 목열종통(目熱腫痛), 심부농종(深部膿腫), 대상 포진을 치료한다.
1, <생초약성비요>: "통증을 완화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힌다."
2, <본초구원>: "창(瘡)에 바른다."
3, <영남채약록>: "눈에 열이 있어 아픈 증세를 치료한다."
4, <남영시약물지>: "간화(肝火)를 내리고 소아의 감적, 간화상항(肝火上亢)을 치료하고 창상(창상)이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5, <광주민간, 상용중초약수책>: "정신을 안정시킨다."
6, <실용중초약>: "열을 내리고 습을 배출시킨다. 심부농종(深部膿腫), 장염, 위염, 산기(疝氣), 소아 감적을 치료한다."
<뿌리>
해수를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습을 제거하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위(胃)를 돕고 적(積)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만성기관지염, 풍습으로 인한 동통, 만성위염, 소아의 소화불량을 치료한다.
<운남중초약>: "습을 배출시키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시력을 좋게 하고 진정시킨다."
[용법과 용량]
<뿌리>
내복: 3~5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에 담가 먹는다.
미모사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함수초(含羞草)
기원: 콩과(두과=豆科: Leguminosae)식물(植物)인 함수초(含羞草=미모사: Mimosa pudica L.)의 전초(全草)이다.
형태: 다년생 덩굴성 초본이다. 줄기에는 구자(鉤刺)와 강모(剛毛)가 있다. 잎은 이회우수우상복엽(二回偶數羽狀複葉)이고 어긋나며 우편(羽片)은 보통 2쌍이고 소엽(小葉)은 7∼24쌍이며 장원형(長圓形)이고 가장자리와 잎맥에는 가시털이 있으며 만지면 즉시 닫히면서 아래로 쳐지고 오래되지 않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두상화서(頭狀花序)는 2∼3개가 액생(腋生)하고, 꽃은 담자홍색(淡紫紅色)이며 4송이씩 달린다. 열매는 편평(扁平)하고 털이 있고 3∼4개의 절협(節莢)이 있다.
분포: 산비탈, 길가등에서 자란다. 중국의 화동(華東), 화남(華南), 서남(西南)등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성분: mimosin등.
기미: 맛은 달고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다. 독이 조금 있다.
효능: 청열이뇨(淸熱利尿), 화담지해(化痰止咳), 안신지통(安神止痛).
주치: 감모(感冒), 소아고열(小兒高熱), 기관지염(氣管支炎), 신경쇠약(神經衰弱).
용량: 하루 15∼25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참고문헌: 회편(滙編), 상권 464 ; 광서민족약간편(廣西民族藥簡編), 120면.]
미모사에 대해 안덕균의《CD-ROM 한국의 약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함수초(含羞草)
[기원] 콩과의 상록성 한해살이 초본식물인 미모사(Mimosa pudica Linne.)의 지상부이다.
[성미] 맛은 달고, 약성은 차다.
[효능주치] 청열(淸熱), 안신(安神), 소적(消積), 해독(解毒)한다.
[임상응용]
1. 장염, 위염에 염증을 제거시키고, 신경쇠약으로 불면증이 있을 때 효력을 나타낸다.
2. 신경과민으로 안구충혈, 동통이 있을 때에 쓰인다.
3. 대상포진에는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약리] 말, 노새에게 먹였을 때는 탈모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독성 amino acid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량을 복용시켰을 때 흰쥐의 생장을 억제시켰다.
[화학성분] Mimosine, mimoside, D-pinitol, flavonoid, amino acid, 유기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 미모사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신경쇠약, 불면증
미모사 말린 것 1~2냥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광주민간(廣州民間), 상용중초약수책(常用中草藥手冊)]
2, 대상포진
함수초(含羞草: 미모사)의 신선한 잎을 찧어서 바른다. [광주민간(廣州民間), 상용중초약수책(常用中草藥手冊)]
3, 풍습통
미모사뿌리 5돈을 술에 담가 복용한다. [운남중초약(雲南中草藥)]
4, 무월경, 만성 위염, 소아 소화 불량, 두통으로 인한 불면, 면화(眠花)의 치료
미모사뿌리 3~5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운남중초약(雲南中草藥)]
5, 만성 기관지염의 치료(임상보고)
미모사의 신선한 뿌리 2냥에 물을 600ml 가하고 약한 불에 100ml로 되게 달여 1일 2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관찰한 30례 중 1치료 기간의 조기에 증상이 증상이 억제된 사람이 11례이고 현효과 11례이며 호전이 4례이고 무효가 4례였다. 2치료 기간으로 증상이 억제된 사람은 18례이고 현효가 10례이며 호전은 1례이고 감기에 걸린 사람은 1례였다.
3치료 기간으로 증상이 억제된 사람은 24례이고 현효가 3례이며 감기에 걸린 사람이 3례였다. [중약대사전]
미모사는 잎을 건드리면 벌어졌다 오무라졌다하며 마치 죽은체하며 아래로 늘어뜨리는 것이 재미있어 어린이들이 장난치고 노는 식물중의 하나이다. 필자도 어릴 때 미모사의 잎을 건드리면서 놀던 기억이 난다.
주의사항으로 위에서 기록된 것처럼 미모사 지상부를 잘못 달여 먹어 갑자기 탈모가 되거나 대머리가 될 수 있으므로 미모사의 뿌리와는 달리 잎과 전초는 먹는양과 함께 대단히 주의가 필요하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 또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미지 출처:http://cafe.daum.net/dhlfhdnsskskf/c0zJ/62?docid=1MTDZ|c0zJ|62|20110121162914]
미모사(Humble Plant) |
시조花366 01/26 꽃 : 예민한 마음 |
[미모사(Humble Plant)엿보기]
가락 끝으로 아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몸을 움츠리듯 잎새를 오므립니다.너무 부끄러워하는 미모사 입니다.잎새끼리 서로 닿기만 해도, 또 바람이 불어 오기만 해도 반사적으로 잎새를 닫습니다.동물처럼 귀엽습니다. 별명은 "잠꾸러기 풀" 입니다.서독의 베를린 글렘 식물원의 온실을 찾았을 때 사람 키만큼이나 큰 미모사가문을 열자마자 바람에 흔들리며 깊숙히 몸을 숙여 절을 하는 모습에 모두들 놀랍니다.값비싼 식물로써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럴 만도 하지요.
미모사 (Mimosa 또는 Humble Plant, Mimosa pudica)는 콩과에 속하며 높이 30-50 cm 정도까지 자라는 감촉성(感觸性) 식물입니다. 브라질이 원산으로, 원산지에서는 다년초지만 한국에서는 1년초로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합니다. 줄기에 가시가 조금 있으며, 잎은 복엽(複葉)이며 총엽병의 끝에 네 가지가 벌고 가지마다 선형(線形)의 소엽(小葉)이 깃모양으로 착생합니다.
여름철에 엽액(葉腋)에 담홍색의 작은 꽃이 밀집하여, 둥글고 작은 화서(花序)로 피고, 세 개의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를 맺습니다. 잎을 건드리면 곧 아래로 늘어지면서 좌우의 소엽(小葉)이 오므라져 시든 것 같이 보입니다. 건드리면 반응한다고 하여 감응초(感應草), 신경초(神經草), 함수초(含羞草)라고도 합니다. 미모사는 촉감에 대해 매우 빨리 반응합니다. 손을 대면 불과 1-2초 만에 잎과 줄기를 접어버립니다.
브라질이 원산인 잠풀(미모사)은 아마 그 지역 주민들이 이 식물을 <우츄프라 카치아>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미모사는 그리스어로 Mimos인데, 그 뜻은 "흉내내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잠풀>로 불리워지는 이 미모사는 낮에는 잎이 퍼져 있다가, 밤에는 접혀 잠을 자는 풀입니다. 그래서 <잠풀>로 불리워지죠.
잠풀(미모사)이 왜 손으로 건드리면 잎을 접는 것일까요?
잠풀은 잎을 건드리면 전기신호를 일으켜 잎자루를 따라 이동시키는데, 이 전기신호는 화학신호로 바뀌어 잎자루 밑의 두꺼운 "옆침"이라는 곳의 특수한 유세포(기동세포)에서 칼륨이온과 기타 이온들이 세포막을 잘 통과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기동세포 밖으로 이온이 이동하면 주변세포 바깥 공간의 수분함유량을 감소시키게 되고, 삼투압에 의해 기동세포 밖으로 물이 갑자기 빠지면서 기동세포를 쭈그러들게 하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미모사는 잎을 먹으러 온 동물이 건드리면 잎을 접어 보이지않게 만들어 시든 것처럼 위장하는데, 잎을 접는 것을 자세히 보면 마치 도미노 게임을 보는 듯한데 맨 끝에 있는 잎을 건드리면 잎을 하나하나 차례차례로 접습니다.
요즘은 이 잠풀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잠풀은 원산지가 기온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한국의 기온에서는 온실에서 키우지 않으면 10 cm 이상 자라기가 힘들고 겨울을 나기도 힘듭니다.
미모사가 원산지에서는 다년초이지만, 한국에서는 1년초로 분류되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무더운 여름은 미모사에게는 좋은 계절이죠. 미모사는 봄에 씨를 뿌리면 곧 싹이 나는데, 잘만 키우면 여름에 무성한 잎을 가진 미모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전 설 :
(1)
로마에서 여성의 날인 3월8일이 되면 스페인광장(Piazza Spagna)에 모여 남자들이 만개한 큰 미모사 나무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꽃가지 하나씩을 봄의 기쁨을 나누고져 선물하는 꽃입니다
그래서 이태리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 이 꽃의 출현과 함께 움츠러들었던 겨울은 가고 활기찬 봄이 다가온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망 리키와 알링 디나라는 이름의 부유한 부부가 살고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마리사라는 이름의 12세 딸이 있었죠. 너무나 착하고 부모님의 말을 잘 들으며 주위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면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는 그녀에게는 단 한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수줍음이 많고 부끄러움을 잘 탔던 마리사는
때때로 자기방으로 숨어버리고 문을 잠그고는 몇일간 얼굴도 보이지 않을때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유난히 수줍음이 많은 마리사에게 기쁨이라면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정원에서 꽃과 나무들을 돌보며 가꾸는 것이었습니다. 차근차근히 꽃들을 가꾸는 마리사에게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는 날은 너무나 기쁜 날이었습니다.
어느날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금품을 약탈해 가는 폭도들이 인근마을로 처들어 왔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반군들이 쳐들어 오는 모습을 본 망 리키와 앙 딜라는 주변사람들에게 폭도들이 온다고 알려주며 사랑하는 딸 마리사를 정원속에 숨겼습니다.
폭도들에게 머리를 맞아 기절을 하는 순간까지도 사랑하는 딸을 제발 보호해 주기를 신에게 간절히 기도했던 망 리키와 앙 딜라는 정신을 차린 후 딸을 찾아 정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폭도들이 끌고갔다는 생각에 절망으로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던 망 리키는 발에 따끔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숙여 보았더니 처음보는 작은 잎들이 달린 나무과의 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생소한 식물이라 손을 대어보자 마치 수줍음을 타는듯 움츠러드는 모습에 자신의 딸 마리사 생각이나서 놀라 아내를 불렀습니다. 정말 처음보는 식물이 수줍음을 타듯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고. 앙 딜라는 자신이 애타게 기도했던 딸을 제발 폭도들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는, 숨겨달라는 기도에 응답하시고 하나님이 마리사를 이 풀로 바꾸신 거라면서 한없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앙 딜라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지자 마리사가 변한 풀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딸이 변한 풀을 마리사의 수줍음을 비유하여 마카히야(미모사)로 부르며 아끼고 보살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