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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思論] 주역(周易)의 건괘(乾掛) 爻辭 해설 과 桓丹仙法(환단선법)

초암 정만순 2014. 4. 9. 13:58

[思論] 주역(周易)의 건괘(乾掛) 爻辭 해설 과 桓丹仙法(환단선법)

 

사서삼경의 하나인 주역 64괘중 첫번째 괘인 乾卦(건괘)의 괘사 가 원형이정으로 시작됩니다
작명이나 운세따위에서 모두 이 주역괘사에서 따다 쓰는 것입니다

건은 원형이정이니라(乾은 元亨利貞이니라) : 건이라는 의미는 탄생, 성장, 결실, 완성(생장쇄멸)의 의미를 갖는다.
(춘하추동) 이는 자연 생성섭리의 전래리듬을 맣하는 것이다. 즉 이는 존재의 연쇄적 관점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퇴계는 시통수성( 始通遂成) 이라 하였으니 겨울이나 마지막의 단계가 완성의 단계라는 의미
로서 해석하고 있다. 즉 마지막 곧게 된다는 정(貞)의 의미는 후대의 탄생을 위한 소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건(乾)은 원형이정(元亨利貞)하니라

상고의 성인께서 처음으로 팔괘를 그어 삼재(三才)의 도를 갖추었다. 그것을 음양으로 중첩하여 천하의 변화를 다 하게 하였다. 중건(重乾)괘는 건(乾)이 되니 건(乾)은 천야(天也)라. 천자(天者)는 천지형체(天之形體)이며 건자(乾者)는 천지성정(天之性情)이다. 건(乾)은 건야(健也)라. 건이무식지위건(乾而无息之謂乾)이라. 부천(夫天)을 전언지칙도야(專言之則道也)라. 건자(乾者)는 만물지시(萬物之始)라. 고로 위천(爲天)하고 위양(爲陽)하며 위부위군(爲父爲君)이라.

그러면 이제 효를 하나하나 풀이하여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易> 初九는 潛龍이니 勿用이니라

(초구는 물 속에 잠긴 용이니 쓰지 말라)

주) 乾은 以龍爲象이라. 龍之爲物은 靈變不測하니 고로 以象乾道變化하고 陽氣消息하며 聖人進退하니라.

初九는 在一卦之下로서 爲始物之端이며 陽氣方萌이며 聖人側微이다.

若龍之潛隱인댄 未可自用이니 當晦養以俟時니라.

乾之初九는 初陽在下하니 未可施用이라.

其象爲潛龍이며 其占曰勿用이라.

건은 용으로써 상을 삼으니 용이란 동물은 영변불측하여 변화무쌍한 천도를 상징하고 양기의 소식을 대표하니 성인이 이로써 진퇴를 삼는다.

초구는 괘의 맨 아래에 위치하므로 만물의 첫 시작을 뜻하며 양기가 바야흐로 싹트는 것을 뜻한다.

초구의 용은 깊이 숨어서 함부로 씀이 불가하니 마땅히 그윽한 곳에 숨어서 수신수양하여 때를 기다린다.

초구는 초양이 아래에 있으므로 함부로 씀이 불가하다.

그 상은 물 속에 잠긴 용이 되며 그 점사는 '함부로 쓰지 말라' 이다.


해) 초구(初九)는 잠룡(潛龍)이니, 물용(勿用)이니라. 맨 아래에 있는 순양지물(純陽之物)은 아직 깊은 바다 속에 숨어 천 년 수도를 하는 물 속에 잠긴 용이다. 아직 성숙되지 못하였으므로 그 능력을 함부로 쓰지 아니한다. 만일 어린 용으로써 기를 쓸 경우에는 상(傷)함을 면하기 어렵다. 용의 덕은 성인의 덕과 같아서 군자(君子)로 상징되니, 군자는 세상이 어지럽고 간신[陰氣]이 많아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을 때는 그 몸을 숨기고 이름을 감추어 오직 수신 수도에 전념한다.

초구의 순양은 불씨와 소약, 대약에서 미완성 내단까지의 순양 진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내단을 완성하지 못하였으므로 아직 몸 속에 음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함부로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심처(深處 : 하단전 기혈)에 깊이 몸을 숨기고 나타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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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 九二는 見龍在田이니 利見大人이니라

(구이는 단전에 용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니 대인을 보아야 이롭다)

주) 田은 地上也라.

出見於地上하니 其德已著라.

乾坤은 純體로서 不分剛柔而以同德으로 相應이라.

九二는 剛健中正의 爻位이니 出潛離隱하여 澤及於物이라.

九二는 在下之大人이니 九五在上之大人으로 더불어 相爲主賓이라.

九二는 有甚마形影이니 如何이 敎할 것인가?

見龍在田은 德施普也라.

전은 땅 위를 말한다.

물 속에 숨었던 용이 지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니 성숙된 용으로서 그 덕이 이미 드러난 것이다.

건곤은 순음순양지체로서 강과 유를 분별하지 아니하고 동덕으로 서로 응한다.

구이는 강건중정의 효위이니 깊이 숨은 곳에서 나와 만물에 그 덕을 미치게 한다.

구이는 하괘의 대인으로서 구오 상괘의 대인과 더불어 서로 손님과 주인이 된다.

해) 전(田)이란 무엇인가? 지상야(地上也)라 하였다. 내가 학문적으로 역을 공부할 때에 이 전에 대하여 의심을 풀 길이 없었다. 그 후 수련을 통하여 건괘가 순양의 흐름을 표시한 것임을 깨닫고는 비로서 건괘에 대한 속 뜻이 확연해졌다. 여기서 전이란 그대로 단전으로 보아야 한다. 천(天)은 둥근 모양으로서 머리를 뜻하고 오효는 중정의 위치로서 상단전이 된다. 땅은 네모로써 표현하며 우리의 몸체(방=□ : 나라국의 古字)를 뜻하고 이효는 중정의 위치로서 하단전이 된다. 삼, 사효는 인적 위치(각=△)로서 중단전이 된다. 그러나 도태를 이루면 중, 하가 하나의 대허공 경계라 하였으니 중단전은 상전과 하전을 연결하는 중간교량 역할을 한다.

용이 지상에 있는 밭에 나타나서 이미 그 덕을 펼쳤다 하는 것은 내단을 이루어 강력한 힘으로써 소주천을 대주천으로 변화시켜 백맥을 다 뚫으니 그 덕이 이미 전신에 골고루 미침이 된다. 소주천은 힘이 미약하여 몸 속의 음기를 다 제거할 수 없으나 대주천은 전신의 음기를 소멸하여 순양지체를 이루게 된다. 순양과 순음은 일물동덕(一物同德)으로 변화상응한다. 이미 내단으로써 전신의 음기를 제거하였기 때문에 언제나 단(용)의 모습이 뚜렷이 밝게 나타나 있다. 때문에 현룡(見龍)이다.

구오의 대인을 봄이 이롭다 함은 연정화기 과정을 마쳐 내단을 이루었으므로 다음 단계인 연기화신에 들어가야 하는데 남녀가 교합하여야 아이를 잉태할 수 있듯이 반드시 상단전의 원신과 하단전의 원기가 음양교합을 하여야만이 기의 몸(도태)이 잉태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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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 九三은 君子 終日乾乾하야 夕척若하면 려하나 无咎이리라

(구삼은 군자 종일 건건하여 저녁에 슬픈 것 같으나 근심하니 허물이 없으리라)

주) 三雖人位로 已在下體之上이나 未離於下而尊顯者라.

九는 陽爻이며 三 또한 陽位이다. 그러므로 重剛不中하여 居下之上이니 乃危地也라.

終日乾乾은 反復道也니 進退動息에 必以道也라.

삼효의 위치가 비록 인위로서 하괘의 가장 위에 있는 것이기는 하나 하괘에서 벗어나 바깥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지는 못한 것이다.

구는 양효이며 삼효의 위치 또한 양효이니 지나치게 강하여 하괘의 위에 있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종일건건함은 반복한다는 뜻이니 오르고 내리며 움직이고 멈춤에 반드시 도법에 맞게 하여야 할 것이다.


해) 이효에서 대인을 만남으로써 이미 도태를 이루었다. 도태가 대주천의 기를 받아 점차 성장하니[養神] 그 힘이 강성하여 스스로 움직인다. 도태를 이룬 후의 대주천은 내단을 이루었을 때의 대주천보다 한차원 승화되어 용천에서부터 진기가 구름처럼 피어올라 임독 이맥을 돌아 영아(영兒)에게 공급되니 영아의 힘이 더욱 강해진다. 때문에 중강(重强)이라 하였다. 이때의 대주천을 대하차라 한다. 때문에 어린 태아가 아랫배에서만 머무는 것을 답답히 여겨 상하좌우로 몸의 움직임을 넓혀 나간다.

군자 종일 건건하다 함은 이러한 대하차의 기운이 끊임없이 전신을 돌아 몸을 보호하고 영아에게 기를 공급함을 말한다.

삼위가 인적인 위치로서 비록 하괘의 상에 위치하고 있으나 바깥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 함은 하단전은 깊은 바닷속이며 중단전은 바다에서 뭍으로 연결된 연못인데 이 연못으로 나가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함을 뜻한다.

중강부중하여 거하지상이나 위지라 함은 어린 양신에게 힘이 생겨 하단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여 함부로 위(사효)로 올라가려 하는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다.

저녁에는 근심스러우나 허물이 없다 함에서 저녁이란 어린 양신이 이미 하단전에 머무를 시기가 다하였음을 뜻한다. 근심스러우나 허물이 없다 함은 어린 양신이 힘이 강성해짐에 따라 억지로 중단전(사효)으로 올라가지 아니하여도 때가 되면 저절로 올라가게 될 것이니 큰 위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에서 1, 2, 5, 6 효는 용(龍)으로 비유하고 3, 4 효는 군자라 비유한 것은 1, 2, 5, 6 효는 천지의 위치이고 3, 4 효는 인적 위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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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 九四는 或躍在淵이나 无咎니라

(구사는 혹 뛰어올라 연못에 있으나 허물이 없다)

주) 或者는 疑而未定之辭이다.

躍者는 无所緣而絶於地이니 特未飛爾라.

淵者는 上空下洞으로 深昧不測之所니 龍之在是라.

若下於田하야 或躍而起則向乎天矣라.

或躍在淵은 進无咎也라.

혹은 의심스럽고 정하지 못하였다는 말이다.

약이란 땅에서 뛰어올라 공중에 떠 있되 날지 못하는 것,

연이란 위는 비어있고 아래는 바다에 통하여 심히 깊어 헤아리지 못하는 곳으로 용의 처소이다.

단전에서 혹 뛰어오르면 하늘로 향하게 된다.

혹 뛰어 올라 연못에 있게 되면 하늘로 올라감에 허물이 없으리라.

해) 여기서 혹(或)의 뜻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의심스럽고 정(定)하지 못하다' 라고 되어 있다. 어정쩡하여 어느 한 곳에 거처를 정하지 못하였다는 뜻이다. 원문에 '연못에 뛰어올라도 허물이 없다'고 하였다. 고서에서는 모두 중단전이나 황정(黃庭)에서 도태를 이룬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역에서는 도태가 뛰놀 때에 연못(중단전)에 올라도 허물이 없다고 하며 그 처소가 하전이나 중전 어느 곳에도 고정하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다. '躍(뛸 약)' 자의 풀이에서는 '지(地)에서 뛰어올라 공중에 떠있으나 아직 날지는 못한다' 라고 되어 있다. 이는 이미 도태가 자라서 상단전으로 올라갈 때가 된 것이나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연못이란 위로는 하늘(상단전)에 닿아있고 아래로는 깊은 바다(하단전)에 통하니 심히 깊고 어두워 헤아리지 못하는 곳으로서 용이 이곳에 거주한다 하였다. '전(田)에 거하여 한 번 일어난즉 하늘을 향하리라' 하였으니 바로 때가 오매 이로환정(移爐還鼎)하여 상단전으로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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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 九五는 飛龍在天이니 利見大人이니라

(구오는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

주) 進位乎天位也라.

聖人旣得天位則 利見在下大德之人이라.

飛龍在天은 大人造也라.

천위로 나아감이라.

성인이 이미 천위를 얻은즉 하괘 이효, 대덕지인을 봄이 이롭다.

비룡재천은 대인이 지음이라.

해) 여기서 천위란 오효를 말한다. 나는 용이 하늘에 있다 함은 양신이 중·하단전에서 상단전으로 올라왔음을 뜻한다. 이를 일러 이로환정(移爐還鼎)이라 한다. 상단전에 양신이 천문을 열고 출신을 하려면 반드시 때가 와야 한다. 그 때를 천화란추(天花亂墜)라 한다. 천화란추가 되려면 오기조원, 삼화취정하여야만 한다.

여기서 아래의 대인을 봄이 이롭다 함은 바로 오장육부의 정기가 다시 한 번 상단전의 신과 합일하여 정·기·신 삼위일체를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기조원, 삼화취정이다. 천화란추는 이렇게 정·기·신이 합일하여 삼단전의 기운이 뻗쳐올라 양미간에 투영되어 하늘에 눈꽃이 어지럽게 날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으로 이 때가 되면 천문을 열고 대허공으로 출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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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 上九는 亢龍이니 有悔리라

(상구는 항한 룡이니 후회가 있으리라)

주) 九五者는 位之極中正者로 得時之極이니 過此則亢矣라.

上九는 至於亢極 故로 有悔라.

亢龍有悔는 盈不可久也라.

用九는 見塋龍하되 无首하면 吉하리라

구오는 위치가 중정의 극에 이른 것으로 때가 무르익은 것을 얻음이다.

이를 놓치면 지나침이 된다. 그러므로 상구는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후회가 있게 된다.

항룡유회는 그 높음이 오래가지 못한다.

용구는 뭇 용들을 보되 앞서지 아니하고 함께 함이 길하리라.


해) 여기서 항룡이라 함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여 스스로 가장 높고 귀한 줄로만 착각하여 그 위에 하늘이 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하여 언제까지나 그 곳에 머물러 있으려고만 하기 때문에 후회가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상단전에 오른 양신이 다시 한 번 하단전의 정과 결합하여 오기조원, 삼화취정으로 그 힘을 얻어 천문을 열고 대허공계로 나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높고 귀하다고만 하여 군용(塋龍)들과 합하지 않음으로써 후회를 하게 된다는 경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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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괘(乾掛)의 爻辭(효사) 정리 ]

 

건(乾)은 원형이정(元亨利貞) : 시통수성( 始通遂成)

 

1) 潛龍勿用(잠룡물용) : 순양지물(純陽之物) , 수신수양(修正入道)

2) 見龍在田(견룡재전) : 연정화기(煉精化氣) -> 연기화신(煉氣化神) -> 연신환허(煉神還虛)

3) 終日乾乾夕若(종일건건석약) :  중강양신(重强養神)

4) 或躍在淵(혹약재연) : 이로환정(移爐還鼎)

5) 飛龍在天(비룡재천) : 천화란추(天花亂墜) - > 오기조원(五氣朝元), 삼화취정(三花聚頂)

6) 亢龍有悔(항룡유회) : 中正之極(중정지극)

 

* 연정화기 :

 기본적인 방법은 호흡을 천천히 하며 단전에 정신을 집중해서 음식물등으로 만들어진 탁한 음정등을 기로만드는것입니다. 연정화기라고 하죠 정을 단련하여 기를 만든다는 말입니다.

* 연기화신 :

그다음 단계는 연기화신 연신환허라고 하는데 연기화신은 좀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운을 응집시켜 법신이라는 부처나신선등 또하나의 정신적인 자신의 몸을 만드는것입니다. 화신이라고도하죠. 연신환허는 이런 법신이나 화신을 몸밖으로 나투어 영원한 자유를 얻는것 해탈이라고 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 築氣(축기)란 정을 축적하는 것이며 정이 충만하게 되어야(정충) 연정화기 하여 정을 기로 승화 시키고 그 기가 충만하게 되면(기장) 연기화신하여 기를 신(神)으로 승화하고 신이 충만하게 되어 신명이 되면 도를 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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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정화기(煉精化氣)란

 

선도의 제 1단계 과정으로서 우리의 육신을 완전하게 하고 진아(眞我)를 찾아 신(神)을 완성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신체를 완전하게 한다는 것은 하단전에 내단을 이루고 전신경락을 유통시켜 질병의 침해를 받지 않는 건강한 몸, 깨끗한 몸을 이루어 육체적인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요, 진아를 찾아 신을 완성하는 터전을 만든다는 것은 방황하는 우리의 마음을 하단전 기혈에 입실시켜 그곳을 떠나지 않게 함으로써 마음이 중(中)에 머물러 사물의 본체를 직시함으로써 모든 정신적 고해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다. 이른바 대각(大覺)을 이루어 열반(涅槃)에 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비록 첫 단계라고는 하나 되돌아보면 가장 지루하고도 어려운 길일 수도 있다. 이러한 험난한 과정을 통하여 우리 수사는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가지며 자신을 인내함을 배우고 사물의 실체를 파악하고 진리를 체득하게 된다. 우리는 양화(陽火)라는 등불을 의지하여 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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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정화기 과정에서의 아홉 가지 기의 변화

 

앞에서 이미 선도란 일기(一氣)의 음양변화(陰陽變化)임을 말하였다. 이 '기'의 길에 구태여 무슨 명칭이나 문파를 구별하는 일은 필요치 않다. 유·불·선(儒佛仙)을 막론하고 우리는 참 행(行)에 드신 분들의 글에서 그 실체를 엿볼 수 있다. 여기 세 편의 시를 참고하였다. 특히 신단구전(神丹九轉)은 불가(佛家)의 시 중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기의 길을 명시한 것이다.

 

먼저 유가(儒家)의 시(詩) 가운데 강절 소선생의 시(詩) 한 구절을 살펴보자.

 

耳目聰明男子身을 洪鈞賦與不爲貧이라,

須探月窟方知物이요, 未攝天根豈識人이리요,

乾遇巽時觀月窟이요, 地逢雷處見天根이라.

天根月窟閑往來하니 三十六宮都是春이라.

 

이목 총명한 남자 몸을

홍균께서 나에게 주시어 궁색하지 않도다.

모름지기 월굴(月窟)을 살펴본 연후에야

만물이 드러나는 이치를 알 것이요,

천근(天根)을 밟지 못한다면

어찌 사람의 근원을 안다 하리오?

하늘이 바람을 만날 때 비로소 월굴을 볼 것이요,  ( * 천풍구)

땅이 우레를 만나는 곳이 곧 천근처이다. ( * 지뢰복 )

천근과 월굴을 한가로이 왕래하니

삼십 육궁이 모두 봄이더라.

 

우리는 이 시로써 요부(堯夫)께서 선 수련(仙修煉)으로 실제적인 증험을 이루었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실제 체험이 아니고서야 어찌 역(易)의 기적 변화(氣的變化)를 그토록 명확히 꿰뚫어 후학들에게 남길 수 있겠는가?

'수탐월굴방지물(須探月窟方知物)'에서 월굴(月窟)이란 진양화승지정시(進陽火升至頂時), 충만두면지상이정화(充滿頭面之上而停火) 이대일음지생(以待一陰之生)이다. 여건우손위천풍구괘(如乾遇巽爲天風구卦) 상월굴(象月窟)이며 위활오시(爲活午時)이다. 내일음생어오양지하(乃一陰生於五陽之下)하니 하현지상(下弦之象)이다.

천근(天根)은 곤득건지중효양정(坤得乾之中爻陽精)하니 시위감(是爲坎)이라, 곤괘(坤卦)는 삼음(三陰)으로서 하단전(下丹田)이 된다. 건(乾)은 삼양(三陽)이 되며 상단전(上丹田)이 된다. 고로 처음 하단전을 응시할 때에 곤(坤)이 건(乾)의 중효(中爻)를 얻어 양정(陽精)을 이루니 이것이 곧 감괘(坎卦)이다. 이로 인하여 진양(眞陽)이 근원(根源)인 하전(下田)에서 발생되니 이것이 곧 천근(天根)이다. 고로 이곳은 원무소취지지(元无所聚之地)이며 만물지근본(萬物之根本)이며 백체자생지원(百體資生之源)이다. 또한 동지일양(冬至一陽)이 오음(五陰)의 하(下)에서 일어나니 이를 견지(見之)함에는 반드시 때(時)와 장소(處)가 맞아야 한다. 수대약산신지이각야(須待藥産神知而覺也)하라. 지(地)가 뢰(雷)를 만나는 곳이 천근처(天根處)이니, 이를 일러 활자시(活子時)라 한다.

삼십육궁(三十六宮)은 역 64괘(卦)에서 괘(卦) 모양을 거꾸로 해도 바뀌지 않는 부도전괘(不倒轉卦) 8괘(卦)를 빼면 54괘(卦)가 남는다. 이 54괘(卦)는 서로 뒤집어 대칭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28괘(卦)가 도전(倒轉)한 것이다. 따라서 8+28=36괘(卦)가 된다. 이는 우주를 상징하고 우리 몸의 주천도수(周天度數)를 뜻한다.

위 시(詩)에서 천근(天根)은 만물(萬物)의 시(始)와 종(終)이며 또한 소주천과 대주천의 중심(中心)이 된다. 건(乾)이 손(巽)을 만날 때에 월굴(月窟)을 본다 함은 천풍구괘(天風구卦)로써 오양(五陽)의 아래에 일음(一陰)이 있어 마치 굴(窟)의 모양[하현달]과 같음을 비유한 것이며, 지(地)가 우레(雨雷)를 만나는 곳이 천근처(天根處)라 함은 상전(上田)의 원신(元神)과 하전(下田)의 진정(眞精)이 교구(交구)함에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함을 뜻하며 괘(卦)로는 지뢰복괘(地雷復卦)가 된다. 독맥(督脈)과 임맥(任脈)의 관계는 독맥은 인(人)·원인(原因)·무형(無形)·양승(陽昇)이고, 임맥은 물(物)·결과(結果)·유형(有形)·음강(陰降)이다.

'삼십 육궁(三十六宮)이 모두 봄[春]'이라 하는 것은 주천(周天)의 원도(圓圖) 360도를 뜻하며, 내부적으로는 오장육부(五臟六腑)가 속해 있는 12경락(十二經絡)과 24척골(二十四脊骨)로 36궁(三十六宮)이 된다. 처음 주천을 시작할 때에는 곤정(坤鼎)에서 달여진 약이 등쪽[督脈]으로 뜨겁게 올라간다. 이것이 정수리[乾]에 머물러서 활오시(活午時)를 기다리니, 때가 되어 일음(一陰)이 시생(始生)하면 임맥으로 서서히 내려오는데 이 기운은 시원하고 상쾌하다. 이렇게 하여 일음일양(一陰一陽)의 변화가 전후승강(前後昇降)에 따라 거듭하다가 점차로 주천이 충실해짐에 따라 일원(一圓)이 통째로 일음일양의 변화로 이루게 된다. 즉 원 전체가 뜨겁게 되었다가 시원하게 되는 등의 음양변화를 이루게 되므로, 삼십 육궁(三十六宮)이 모두 봄이라 한 것은 이미 주천(周天)이 무위(無爲)에 들어 몸 전체가 따스하며 한가롭고 정(定)함을 말한 것이다. 이렇게 임독이맥(任督二脈)이 진양화(眞陽火)되기 시작하면 백 맥(百脈)이 저절로 통하게 된다.

 

불가에 '도각찰간(倒半刹竿)'이란 화두(話頭)가 있다. 이 화두는 부처님께서 연꽃을 들어서 삼계(三界)를 출(出)하시는 법상(法象)을 보이신 것과 같은 실제적 비유이다. 어느 날 아난이 부처님 뒤를 이어 일조(一祖)가 된 가섭존자에게 가서 물었다.

"세존께 전해 받으신 금란가사 외에 또 무엇을 전해 받은 것이 있습니까?"

"아난아!"

"예!"

"문 앞의 찰간을 거꾸로 세워라."

이때부터 아난은 더욱 정진하여 가섭을 이어 제2조(第二祖)가 되었다. 즉 '도각문전찰간착(倒半門前刹竿着)'이라 해서, 도각찰간이란 화두를 수많은 사람들이 세월을 잊고 참구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이것이 어찌 머릿속 생각으로 이루어지겠는가? 여기서 찰간(刹竿)이란 절의 산문 옆에 세워 두는 깃대와 같은 것인데 남성의 성기(性器)를 상징한다. 문(門)이란 바로 정(精)을 바깥으로 쏟아내는 출입구로서 후천유형(後天有形)의 탁정(濁精)으로 떨어지는 갈림길로 우리 몸의 치골 부위에 해당하니 성(聖)과 범(凡), 역(逆)과 순행(順行), 영(榮)과 욕(辱)의 분기점인 것이다. 그러므로 문 앞의 찰간을 거꾸로 세운다 함은 다시는 탁정(濁精)을 배출하지 않는 선천경계(先天境界)에 들어 욕계와 색계를 벗어남이며, 누진통(漏盡通)을 이루어 무루(無漏)를 증득함이다. 이러한 도각찰간의 증거로써 불(佛)에서는 마음장상(馬淫藏相), 선(仙)에서는 구축불거(龜縮不擧)를 말한다.

소주천 행공을 할 때 고환이 뜨거워지며 고환 속의 정액이 달아올라 기(氣)로 바뀌어지는 것을 곧잘 느끼고 때로는 성기가 진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자신이 갖고 있는 기나 마음이 맑지 못하고 산란하면 성기가 진동하는 순간에 바깥으로 누설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이때에는 급히 호흡을 강하게 독맥 쪽으로 끌어올리며 기를 독맥으로 당기어 사정을 방지하고 성기가 팽창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수련 또한 지나친 욕심이나 무리한 수련으로 피곤하지 않도록 조절하며 이른바 '거문고를 너무 팽팽하게 조이지도 말며 너무 느슨하게 하지도 않는다'는 수련의 중(中)을 잡아야 한다. 아무튼 이렇게 정(精)을 기화(氣化)시킴으로써 점차적으로 신(神)과 기(氣)가 충만해지고 중심이 잡히게 되며 결국은 연정화기가 끝나고 견성(見性)하여 다시는 음욕의 세계에 떨어지지 않는다.

마음장상(馬淫藏相)은 부처님의 서른 두 가지 신체 특성의 하나로서, 말이 성기를 뱃속에 넣고 다니듯 어린애의 고추처럼 작아진 것을 비유한 것이고, 선가(仙家)의 구축불거(龜縮不擧)는 거북이나 자라의 머리를 건드리면 목이 움츠러들어 줄어든 모양에 비유한 것으로 서로 동일한 말이다. 그러니 이것을 어찌 생각으로 이룰 수 있겠는가? 오직 현재 의식과 기운이 단전으로 깊이 갈무리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선가에는 나이 육십에도 환단(還丹)하고 칠십에도 환단한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남녀 불문하고 먼저 정(精)을 길러서 남성은 다시 남근이 우뚝 서고 여성은 다시 월경이 살아나서 젊음을 되찾은 다음에 계속적인 수련으로 다시 마음장상을 이루어야만 하는 것이지, 늙고 병들어 남근이 줄어든 것을 말함이 아니다.

 

다음은 한산(寒山)의 시를 살펴보자.

可貴天然物 獨一無伴侶

覓他不可見 出入無門戶

促之在方寸 延之一切處

爾若不信愛 相逢不相遇

가히 귀하게 여길지어라, 천연물이여.

홀로 유일(唯一)하여 짝함이 없네.

이것은 오직 몸 안에 있을 뿐

사해팔방(四海八方)을 찾아다녀도 볼 수 없다네.

그것이 출입함에는 문호(門戶)가 없고

작게는 방촌(方寸)이요, 펼치면 우주에 가득 차네.

네가 만약 이를 믿지 못한다면

매일 쓰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리라.

 

천연물(天然物)은 곧 정(精)·기(氣)·신(神)이요, 내단(內丹)이요, 단전(丹田)이다.

 

끝으로 신단구전(神丹九轉)을 살펴보기로 하자.

{종경록(宗鏡錄)}의 저자 영명선사(永明先師)는 불조정전(佛祖正傳)인 대법안(大法眼)의 삼세 적손(三世適孫)이다. 임제정맥(臨濟正脈)인 중봉(中峰)은 "고금(古今)을 통한 천하의 사표(師表)로 영명을 두고 누구를 들겠는가?"라고 극찬하였고, 임제정맥인 황룡파의 개조(開祖) 남선사의 상수제자(上首弟子)로서 천하의 추앙을 받는 회당 역시 항상 수중에서 종경록을 놓지 않으며 "내가 이 책을 늦게 만났음을 한탄한다"고 하였다. 그도 또한 이 길이 마음의 깨달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았으리라.

 

一穢在眼하니 千華亂墜하고

一妄이 在心에 恒沙生滅이라.

穢除華盡하니 妄滅證眞하고

病差藥除하니 氷融水在로다.

神丹이 九轉하니 點鐵成金이요.

至理一言은 轉凡成聖이라.

狂心이 不歇하다가 歇卽菩提요,

鏡淨心明하니 本來是佛이라.

- 宗鏡錄 標宗章 -

 

한 티끌이 눈을 가리니

만 가지 허상(虛相)이 어지러이 날리고,

한 번 망령됨을 마음에 둠으로

항하의 모래알 같은 수많은 윤회를 거듭한다.

티끌을 제하여 허상이 사라지니

망령됨이 멸하고 참됨을 증득한다.

병과 약이 다 함께 멸하고

빙산이 녹으니 모두가 물일 뿐이다.

신단이 아홉 번 구르니

쇳덩이가 금으로 변함이요,

지극한 이치의 한마디 말은

범인을 성인으로 이끎일세.

분주한 마음이 쉬지 않다가

그친즉 보리요,

거울이 맑고 마음이 밝으니

이 또한 본래 부처이더라.

 

우리는 욕심의 눈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천태만상의 사물의 경계에 떨어지게 된다. 또한 우리의 마음도 욕망으로 인하여 잠시도 한가할 틈이 없으니 끊임없는 윤회의 고해에 들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번뇌망상을 삼매진화(三昧眞火)로써 모두 녹이게 되니, 온갖 모양의 빙산이 녹아 모두가 한 가지 물일 뿐이다[萬物本於太極]. 여기서 신단(神丹)이 아홉 번 구른다는 것은 연정화기(煉精化氣) 과정에서의 기(氣)의 아홉 단계 변화를 말한다. 성철 스님은 그의 저서 {선문정로(禪門正路)}에서 신단(神丹)을 신령한 단약(丹藥)이라고 풀이하였다. 선가에서는 기(氣), 화(火), 약(藥), 단(丹)을 모두 기의 질적(質的) 변화 상태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신단구전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자.

 

1) 일전위소환단(一轉爲小還丹)

취기(聚氣), 즉 최초로 양기(陽氣)를 모은 것, 축기(築基)를 이룬 것을 말한다.

 

2) 이전위음양환단(二轉爲陰陽還丹)

기(氣)가 모임에 따라 상단전의 신광(神光)과 하단전의 음정(陰精)이 적극적으로 엉기게 된다. 따라서 점차 탁기가 제거되어 순양(純陽)하게 된다.

양극즉음생(陽極則陰生)이라, 뜨거움이 극에 달해 시원하게 변하고 또다시 뜨거워짐을 반복하여 한 번 양(陽)하고 한 번 음(陰)하여 점차 후천순양지약(後天純陽之藥)을 이루니 곧 음양환단(陰陽還丹)이다. 1차 소주천의 통관은 이 음양환단에서 이루어진다.

 

3) 삼전위삼원환단(三轉爲三元還丹)

삼원(三元)은 천(天)·지(地)·인(人), 신(神)·기(氣)·정(精), 상단전·중단전·하단전, 불(佛)·법(法)·승(僧), 혜(慧)·정(定)·계(戒), 무색계(無色界)·색계(色界)·욕계(欲界)로 대비된다. 후천(後天)의 정(精)·기(氣)·신(神)이 점차 한곳에 응결되어 마침내 최초의 자연적인 구체(球體)를 형성하여 강력한 집중지력(集中之力)을 갖춘다. 자나깨나 길을 걷거나 식사 도중에도 언제나 느끼고 알 수 있어 마음이 흩어지는 것을 제어하기 시작한다. 우리 한단 수련의 불씨[火珠]에 해당하며 이로부터 서서히 무위법(無爲法)에 진입하게 된다.

이때에는 이미 소주천을 이루어 정·기·신이 합일하여 소약을 달이는 과정이 된다.

 

4) 사전위옥액환단(四轉爲玉液還丹)

初得丹是名玉液

以其丹始現於內

視之其色如白玉

還者還其本位也

처음으로 단을 얻으니 이름하여 옥액이라.

비로소 몸 속 깊은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니

영롱한 빛 속의 본체는 백옥과 같더라.

모습을 드러내는 그곳이 어디인가?

돌아가는 그곳은 마음의 고향이라네.

마자연(馬自然)은 이것을 얻어 무병장수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옥액환단이 본위(本位)에 든다고 지적한 것이다. 달마께서 견성자리가 단전임을 이미 확연히 밝히셨고, 불공(不空) 또한 삼마지를 설명할 때에 "이 구멍(竅)을 알지 못하면 어느 곳에서부터 착수할 수 있는가? 오직 진사(眞師)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본위(本位)란 하단전 기혈(氣穴)을 말한다. 소약이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단전에 진입(進入)할 수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그러면 세 번째의 화주(火珠)와 소약의 관계를 살펴보자. 나는 소주천(小周天)을 1차·2차·3차의 과정으로 나누었다. 화주의 형성은 1차의 주천 과정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뱃속에 최초의 구체(球體)가 형성되어 강력한 열기에 의해 정(靜)하면 점차 단전으로 가까이 머무르고, 동(動)하면 저절로 아래로 내려가서 관문에 부딪쳐서 임독을 녹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여 불씨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미 1차 주천이 이루어지고, 1차 주천이 원만해질 무렵이면 이 불씨가 손상됨이 없이 임독이맥(任督二脈)의 통로를 따라 무난하게 서서히 일주천(一周天)을 마치고 단전본위(丹田本位)에 들어 소약으로 변모하게 된다. 단전본위에 입실해야만 비로소 약탕관[鼎]을 바로 설치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2차 주천은 이러한 소약이 계속 주천의 화(火)로써 달여져 소위 말하는 '두병(斗柄)을 잡고 천강(天강)을 돌린다'는 것을 이루게 된다. 2차의 소약 주천(小藥周天)이 이루어지고 나면 소약이 완전히 무르익어 정(定)하고 또 정(定)한 가운데 천시(天時)가 이르러 곤괘(坤卦)가 형성되면 비로소 대약(大藥)의 싹인 진종자(眞種子)를 채취하게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생각으로 기를 뭉치거나 구슬을 상상하여 환단(幻丹)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오전위금액환단(五轉爲金液還丹)

金爲肺, 其液還歸丹田而成金丹, 九轉火候秘在其中, 此以上斷呼吸之氣, 下斷交感之精爲徵驗也.

금은 오행상 폐(肺)의 기를 뜻한다. 금액(金液)이 단전으로 돌아가 금단을 이루니 구전화후의 비밀이 그 가운데에 있다. 이로써 위로는 범인의 호흡지기가 끊어지고 아래로는 교감의 정이 끊어지니, 이것이 금단을 이룬 징후이다.

옥액(玉液)은 소약(小藥)을 이루고 금액(金液)은 대약(大藥)을 이룬다. 구전화후의 비밀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호흡의 기(風息)가 끊어짐이다. 금단을 이룬 징후는 무엇인가? 교감의 정이 끊어져 구축불거를 이루는 것이다.

 

6) 육전위대환단(六轉爲大還丹)

대약이 무르익어 하단전의 단(丹)이 완성됨을 말한다. 이때의 주천은 무시(無時), 무간(無間), 무후(無候), 무정(無停), 무동(無動)으로 일체 무위(無爲)이며 이미 선천기(先天기)의 세계이다. 이때부터가 대주천이 된다.

 

7) 칠반환단(七返還丹)

칠(七)은 화(火)의 성수(成數)이며 화(火)는 바깥이 밝고 속이 어두워서 본체(本體)는 음(陰)에 속하고 용(用)은 양(陽)에 속한다. 또한 괘(卦)의 모양으로 살펴보면 바깥이 양효(陽爻)로 둘러싸인 것을 알 수 있다. 가운데 중효(中爻)는 곤괘(坤卦)의 중효(中爻)에서 진음(眞陰)을 취합한 것이다. 따라서 칠반(七返)이라 한 것은 신(神)은 화(火)로써, 정(精)은 수(水)로써, 상단전은 건신(乾神), 하단전은 곤정(坤精)의 비유에 따라 화(火)의 중효(中爻)가 본래의 고향인 곤정(坤精)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이때에 이미 하전에 내단(內丹)이 완성되어 상전의 신(神)이 합일하여 상하의 경계가 사라지고 욕계·색계·무색계의 일대경계(一大境界)가 다 허물어져 정(定)에 들게 된다. 이는 상단전의 원신이 하단전 기혈에 입실한 것을 뜻하니 이것이 곧 견성대각(見性大覺)이다. 이로부터 상단전에도 신단(神丹)이 완성된다. 포박자(抱朴子)는 말하기를 양생(養生)의 도(道)가 천종(千種)이나 있으되 오직 칠반구환(七返九還), 금액대환단(金液大還丹)이 제일이라 하였다.

 

8) 팔전위상중하환단(八轉爲上中下還丹)

7단계에서 상전의 신(神)이 하전 곤정(坤鼎)에 들어 삼계(三界)의 차별이 사라진다고 하였다. 즉 이것은 모든 경계가 타파되어 대허공계(大虛空界)의 자재(自在)를 이루는 이전 단계이다. 오래도록 정(定)하여 다생(多生)에 걸친 삼계(三界)의 업기(業氣)가 제거되니 드디어 그 증표로써 상·중·하단전에 각기 하나씩 대단(大丹)이 형성되어 처음에는 비록 그 크기의 차이가 조금씩 있으나 곧 동일하게 된다.

 

9) 구위구전환단(九爲九轉還丹)

구(九)는 금(金)의 성수(成數)이다. 하단전의 진양감괘(眞陽坎卦)는 원래 건금(乾金)의 중효(中爻)에서 취합(取合)한 것이다. 그러므로 칠반(七返)에서 상전의 건신(乾神)이 내려오고 하전의 곤정(坤精)이 올라가니 수화기제(水火旣濟)의 대공(大功)을 이룸이라. 고로 구환(九還)이라 한 것이다. 즉 감수(坎水)가 본향인 건금(乾金)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로써 수화(水火)가 하나되고 정신(精神)이 일도(一道)하여 영육(靈肉)이 일치하니 드디어 성인(聖人)을 이루는 것이다. 그 증험으로 이미 누진통을 이루어 구축불거지상(龜縮不擧之象)을 갖추게 되니 육신통(六神通)이 저절로 나타난다. 그리고 불가의 견성은 이미 칠반(七返)의 경계이며, 그 이후는 성불(成佛)의 과정이며 무여열반(無餘涅槃)을 이루는 것이다. 예로부터 견성성불(見性成佛)은 있었으나 견성즉불(見性卽佛)은 없었다. 이는 육조(六祖) 혜능(慧能)이 달마 조사의 유시인 '한 가지에 다섯 잎이 피게 되면 법을 전하지 말라'는 뜻을 따른 것이다.

 

달마는 누구인가?

評理云

靑牛西去玄學著

白馬東來佛法興

天人性命原無二

至道歸一德自明

푸른 소가 서쪽으로 가니 현학이 드러나고

백마가 동쪽으로 오니 불법이 흥하도다.

천과 인, 성과 명이 본래 둘이 아니니,

지극한 도리는 모두 하나의 근본으로 돌아가고

사해로 비치는 큰 덕은 스스로를 밝힘이라.

 

청(靑)이란 목(木)의 색이며, 백마(白馬)의 백(白)은 서방(西方) 금(金)의 색이다. '청우서거(靑牛西去)'는 노자(老子)가 함곡관을 지나 동쪽에서 서역으로 소를 타고 건너간 인(因)을 말함이며, '백마동래(白馬東來)'는 서쪽에서 불교가 동쪽으로 건너온 과(果)를 말함이다. 서역 인도의 초조(初祖) 석가모니불 이래로 이십 칠조 반야다라의 정법안장을 전해 받은 이십 팔조 보리달마가 중국으로 건너와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가 되었다. 일설에는 달마가 그의 유시에서 '한 가지에 다섯 잎이 피면 법을 전하지 말라'고 하였다 하니, 이것이 곧 서역에서 동쪽으로 뻗은 불법의 한 가지가 아니겠는가? 다섯 잎은 두말할 것도 없이 달마 이후의 다섯 전인(傳人)들이다.

오조 홍인(五祖弘忍)에게 유명한 관상가가 대사의 관상을 보고서 당신은 부처의 삼십 이상(三十二相) 가운데 일곱 가지 상호가 모자라 부처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한 돈황에서 출토된 [육조단경]에서 오조는 '不知本性이면 學法無益이라(본성을 알지 못하면 법을 배워도 소용이 없다)'라고 흘려놓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한 혜능의 시에서 이미 혜능이 마음을 깨쳤음을 알고 한밤중에 정법안장(正法眼藏)의 법을 따로 전해준 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어찌해서 깨치면 곧 부처라고 하였는가? 이는 달마 조사의 유시를 따른 것이며 화두를 두어 근기(根器)가 약한 중생의 마음을 닦게 함에 그 목적이 있다. 또한 근기가 되지 않는 중생이 욕심으로 도를 구하니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자비심의 발로이기도 하다. 구전환단(九轉還丹)은 선 수련에서는 연정화기의 과정을 마침이며 불가에서는 소위 견성대각인 것이다. 생각해 보라. 진성(眞性)을 깨닫지 못하고 하는 수련이 어찌 참되다고 할 수 있는가? 마음이 완전치 못하므로 항시 외도에 떨어지는 위험이 따르게 된다.

진정한 수련은 진심(眞心)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진심이 되어야 비로소 진아(眞我)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육조 혜능이 이미 금강경의 '머무름 없이 마음을 낸다'는 구절에서 크게 깨쳤다 하나 오조 홍인께 밤중에 은밀히 법[正法眼藏 修煉法]을 전수 받고 남쪽으로 내려가 십 수년을 수련했음을 간과하지 말라.

깨치고 깨치어 또 깨우친다 하며,

공(空)하다, 무(無)이다 하며 끊임없이 공(空)을 찾는다.

있는 것을 보고 없다고 함도 잘못이며

안 보이는 것만 내세우고 보이는 것을 부정함도 잘못이다.

이 모든 것이 경계에 떨어짐이니

부질없이 세월만 보낸다.

본래 색(色)과 공(空)이 둘이 아니라고 했건만

사람들은 어찌 한 쪽만 잡고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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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일 축기(百日築基)

백일 축기란 우리의 삶에서 손실된 정(精)과 기(氣)를 보강하여 수련인으로서 정만기족(精滿氣足)의 상태를 이루고자 하는 데에 그 뜻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 선도에서의 백일 축기는 곧 다른 종교의 백일 기도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우리는 일반 종교 단체에서 행하는 백일 기도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기도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지극한 몸가짐과 정성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을 놓고서도 그처럼 온갖 정성을 다하는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성숙시키기 위해서 그만큼 노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고서(古書)에서는 열 대여섯 살의 연령층은 아직 태어날 때부터 간직한 근본 양기의 손실이 없으므로 동선(童仙)이라 하여 백일 축기의 과정 없이 곧바로 소약을 채취한다고 하였으나, 이 또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물론 수련에서 어린 연령층이 기적(氣的)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어린아이라고 하여 모두 건강한 것도 아니오, 나이가 많다고 하여 모두 기력이 쇠한 것도 아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두세 달 가량 임상한 결과 기적(氣的)으로는 성인이 수 년 동안 쌓아야만 이룰 수 있는 경지를 단숨에 도달하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몸을 앞뒤로 끄덕끄덕 흔들면서 수련하기에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뜨거운 기운이 척추를 타고 올라와서 앞뒤로 원을 그리며 돌아가서 몸이 저절로 흔들린다고 하였다. 또 어떤 아이는 뱃속에 뜨거운 불덩어리 같은 것이 있어 온 뱃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이러다가 뱃속에 불이 나서 다 타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을 하는 등 가히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진전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집중력이 약하고 부모의 강요로 마지못해 하루 10∼20분 정도씩 수련하므로 이렇게 강력하게 발생하는 몸 속의 기운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뿐더러, 또한 그러한 주의도 기울이지 않는다. 이와 같이 이 선도 수련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외도적(外道的) 현상이나 신기한 초능력(?)이 나타날 때에 그것을 조절할 만큼 정신수양이 닦이지 못하였으므로, 부득이 모두 수련을 중단시킨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 수련은 어느 정도 철이 들 무렵인 중학교 2, 3학년 때부터가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아마 이러한 나이에 이 수련을 시작한다면 어느 정도의 경지는 손쉽게 도달하리라 본다.

백일이라는 기간은 한정된 것이 아니므로 백일 이전이나 이후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백일 수련으로 정만기족(精滿氣足)의 상태가 되면 곧 속불씨, 즉 소약(小藥)의 채취에 들어갈 수 있다. 빠른 수사는 백일 이전에 벌써 소약을 채취할 것이요, 늦으면 좀더 지속적인 수련을 해야 하고, 기력이 약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많은 기를 소모하는 사람은 먼저 1차 소주천을 행하여 좀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소약 채취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 수련이 어려운 것이며 성과가 늦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반 사회 생활과 비교해 보라. 직장이나 입시, 운동, 종교적 기도생활 등에 투자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하면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이나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백일 축기란 몸의 질병을 없애야 함은 물론 손실된 정을 회복하여 '힘'을 되찾아야만 한다. 즉 강력한 불(陽火)을 얻으려면 충분한 땔감을 확보해야만 한다. 육조 혜능 대사가 '음욕이 불성'이라 한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고개 숙인 남성'으로 무기력한 신체나 마음으로 그 무엇을 이룰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 백일 축기의 기간을 통하여 절제된 생활과 좋은 습관을 익혀 앞으로의 수련 생활에 밑받침이 될 만한 몸과 마음가짐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온몸에 정(精)이 충만해야만 이러한 정을 단련하여 충분한 기로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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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연정화기의 과정에서는 몸 속의 탁한 정을 전부 기로 변화시켰다. 이것은 몸 속의 정이 전부 기로 변하였다는 뜻보다는 정적(精的)인 차원의 정·기·신이 기적(氣的)인 차원의 좀더 미묘하고 섬세한 정·기·신으로 변하였다고 해석함이 타당하리라 본다. 연기화신 과정은 앞에서와 같이 몸 속의 정·기·신을 전부 신적(神的)인 단계로 승화시키는 과정이다.

이제부터는 선천세계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천기(天機)라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논할 도태(道胎), 양신(養神), 출태(出胎), 수신(收神), 양신(陽神), 허공합도(虛空合道)를 통한 천선(天仙)의 길은 사실상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무리이다. 옛 사람들 또한 이러한 천기를 세상에 드러내는데 대하여 고민하였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그 사실을 비유로써 드러내게 되었다. 오늘날은 극도로 발달한 대중매체에 의하여 수많은 선도이론들을 일반인들이 검증없이 접하게 되므로 저마다 기의 환상세계 속에서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못하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선도의 길은 일기의 음양변화를 타고 궁극에 다다르는 지극히 간단한 것이지만 사실상 그 공을 이룬다는 것은 몇 생애의 노력을 통하여 얻어지는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다. 요사이 순식간에 대주천을 이루며 양신을 성취했다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고서에 근거하여 적정한 선을 찾아 그 흐름을 밝히고자 한다. 나는 내가 이루지 못한 경지를 스승의 수련과정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증험하기는 하였으나 일일이 그 세밀한 것을 밝히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 마리 용이 천년수도를 통하여 여의주 한 개를 얻어 비로소 하늘로 승천할 수 있을진대 삼성내단을 이루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 이상의 세계에 드는 것은 더욱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경지에 오른 사람은 지극히 평범하여 조금도 말과 행동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때문에 사람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그 속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러한 진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는다면 그야말로 수련자들에게는 삼생의 영광이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그 동안 짧지 않은 수련기간을 통하여 점법수행을 정성껏 닦았다. 이러한 사람은 백가지 어려움이 어느덧 다 사라지고 모든 생활이 수련에 적합한 환경으로 서서히 변모해진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잘못된 길을 가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어느덧 환경이 악화되어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바른 이치와 바른 법을 닦는 사람이 바른 결과를 얻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그래서 「역」에 이르기를 "積德之家 必有餘慶 積惡之家 必有餘殃(덕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악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재앙이 남아 있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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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易) 건괘(乾卦)에 나타난 순양(純陽)의 길(道)

기(음양)의 이치는 「역」에 나타나 있다. 건괘는 순양의 흐름을 나타낸 비전(秘傳)이다. 여기에는 대약과 도태, 양신(養神), 이로환정(移爐還鼎), 오기조원(五기朝元), 삼화취정(三花聚頂)까지의 기의 흐름이 잘 나타나 있다. 물론 역 괘의 풀이를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하고 있으나 진실로 괘란 음양, 즉 기의 조화와 흐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된다.

「역」에서 괘라 함은 내외의 상하 두 개의 소성괘(小成卦)를 합한 것으로 이것을 대성괘(大成卦)라 하며, 64개의 대성괘가 있다. 각 대성괘(大成卦) - 앞으로는 그냥 '괘'라 지칭한다 - 의 아래에 있는 소성괘(小成卦)를 내괘(內卦), 위의 것을 외괘(外卦)라 한다. 따라서 내외로서 상응하여 음(陰)·양(陽), 시(始)·종(終), 본(本)·말(末)을 나타낸다.

각 소성괘는 각기 세 개의 효(爻)로 이루어진다. 효라는 것은 양은 │, 음은 ┃로 나타낸다. 따라서 건괘는 6효가 모두 양(│)으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일체의 음이 없는 순양을 상징함을 알 수 있다. 괘에서 위의 두 효는 천적(天的) 위치에 해당하며 인체에서는 상단전에 해당하고, 밑의 두 효는 지(地)의 위치에 해당하며 인체의 하단전을 상징한다. 가운데 두 효는 인적(人的) 위치이며 중단전에 해당한다. 따라서 수련시 하단전에서부터 상단전에 이르는 순양의 기적(氣的) 변화가 여기에 나타나 있다. 이것이 양기의 변화를 나타낸 것인만큼 군자와 소인, 충신과 간신, 기타 여러 가지 세상사에 비유하여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괘라는 것은 문자가 형성되기 이전에 이미 천지간의 이치를 부호로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순연한 기의 흐름으로서 파악하는 것 또한 당연한 해법이라 하겠다.

건괘는 순양 진기(純陽眞氣)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건괘의 양효(陽爻)는 용(龍)으로써 그 비유를 삼는데, 용이란 동물은 오색지물(五色之物)로서 소의 머리(牛頭)에 사슴뿔(鹿角), 봉의 눈(鳳眼), 뱀의 몸(巳體), 호랑이 발톱(虎足)의 형상으로 이루어져서 입으로 불을 토하며 여의주를 얻어 하늘로 날아오르니, 이 또한 지극히 순양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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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욕계·색계·무색계인 하단전·중단전·상단전까지의 과정이 모두 끝나 천문을 열고 대허공과 하나가 되는 과정이 연신환허이다. 이제는 원신과 원기가 하나가 되어 진신(眞身)을 이루었기 때문에 일체무애(一切無碍)의 자유인이 된 것이다. 진실로 더 나아갈 수 없는 최상승인(最上昇人)으로서 모든 세계의 스승이 된다. 선도에서는 이때에서야 비로서 구세제민(救世濟民)의 뜻을 펼 수 있다고 한다. 세상을 구제할 뜻이 있다면 자유자재한 능력으로 중생의 어려움을 구하며, 고요하면 무극과 합하여 진공에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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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handahn.co.kr/dis1/sun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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