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ㅅ)

산약

초암 정만순 2014. 4. 8. 13:16

산약(마)

 

야생은 산삼 못지 않는 약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이한 식물이다.

야생 참마는 허약체질을 개선하는 데는 으뜸이다


▶약재에 대하여

 

참마는 덩굴성 초본식물로 우리나라 아무 곳에나 난다. 대개 햇볕이 잘 드는 야산이나 들에 많이 자란다.
4월 말이나 5월 초에 싹이 나서 7~8월에 연한 녹색의 작은 꽃이 피고 가을에 3개의 날개가 달린 바람개비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참마의 뿌리는 둥근 기둥 모양으로 땅속을 깊이 파고든다.
큰 것은 땅속으로 2m나 파고 들어간 것도 있으며 이 뿌리를 감자나 고구마처럼 쪄서 먹거나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신라시대 향가인 「서동요」에도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족의 식생활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마. 산약(山藥)으로도 불리는 마는 어지러움과 두통, 진정, 체력 보강, 담 제거 등 한방에서 알려진 효능만도 10여가지에 달할 정도로 예로부터 약용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 마는 자양강장에 특별한 효험이 있고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당뇨병, 기침, 폐질환 등에도 효과가 두드러진다. 특히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강해 원기가 쇠약한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좋다고 한다.

마는 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이 원산지며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하는데 전국적으로 재배도 많이 하고 있다.마는 구워서도 먹지만 날 것을 가늘게 썰거나 갈아서 먹는게 일반적이다. 또 쪄 말려 가루를 내 먹기도 한다. 마에 함유된 효소는 열에 약하므로 생즙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마만 갈아 먹기보다 사과, 당근 등을 함께 넣으면 먹기가 수월하다.

마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좋은 식품으로 옛날 「마장국(메주에 마즙을 넣어 만든 것)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마에 함유된 사포닌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혈압을 내리게 하는 때문으로 보여진다.영양적 측면에서 마는 녹말과 당분이 많고 비타민 B, B₂, C, 사포닌 성분도 함유돼 있다. 특히 마의 점액질에는 소화효소와 단백질의 흡수를 돕 는 「무친」성분이 들어있다. 무친은 사람의 위점막에서도 분비되며 이것이 결핍되면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마를 섭취함으로서 위궤양 예방 치료와 소화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또 마를 강판에 갈아 종기에 붙여도 잘 낫는다.

마와 관련해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강대국의 침략을 받은 한 약소국 병사들이 산속으로 쫓겼다가 산에서 여름에 흰꽃이 피는 식물의 뿌리를 먹은후 다시 전투에서 강대국에 크게 승리를 거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에따라 산에서 식량을 찾다 우연히 만났기 때문에 「산우」(山遇)라고 불렸고, 뒷날 소화기 등에 좋은 약재로 쓰이면서 산에 있는 약이라는 의미로 「산약」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따뜻하고 맛이 달며 허약한 몸을 보해주고 오장(五臟)을 채워 주며 근골(筋骨)을 강하게 하고 위장을 잘 다스려 설사를 멎게 하며 정신을 편안하게 한다』고 마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마의 대표적 효능은 건위, 강정작용이다. 건위 작용은 위장, 비장 등 소화기 기능을 강화해 입맛을 돋우고 소화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며 강정 작용은 전신의 허탈 증세를 낫게 하는 것이다.

한편 최근 연구결과 마의 뿌리에서 노화방지에 매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DHEA의 원료 다이오스게닌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이 성분을 활용한 건강식품 개발도 진행중이다.


▶한방에서 보는 마

마는 한방에서 산약이란 약명으로 사용된다. 그 성미는 달고 평(平)하며 무독하고, 주로 비장 위장 폐장 신장에 작용한다. 효능은 비위를 보하는 보비위(補脾胃)작용과 폐장과 신장을 이롭게 하는 익폐신(益肺腎)작용이 있다. 비기(脾氣)를 보해주고, 비음(脾陰)에 유익한 반응을 나타내므로 비기능 허약으로 인한 권태감과 무력감, 식욕 부진, 설사 등의 증상에 응용하는데, 산약에 인삼 백출 등의 약재를 배합하여 사용한다.

폐기(肺氣)와 폐음(肺陰) 부족으로 인한 허약증 및 해수, 천식 및 가래가 없거나 또는 적고 끈끈한 증상에 유효하다.또한 신음허(腎陰虛)로 인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연약한 증상을 치료하며, 정액이 저절로 흘러 나오는 증상과 조루증 및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오줌을 흘리는 증상에 활용된다. 이 때는 일반적으로 육미지황환이나 금궤신기환 등의 처방에 보익약을 가미하여 처방한다.

음허내열(陰虛內熱)로 인한 당뇨병에도 유효하니 금궤신기환과 옥액탕 자췌음등 당뇨에 유효한 처방에 산약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체 허약과 빈혈로 인한 사지마비동통에 유효하며, 종기로 인한 독기가 있을 시 환부에 붙여서 해독 소염시킨다.

산약에는 점액질, 사포닌, 전분, 비타민 C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약리 보고를 보면, 소화 계통에 작용하여 장관의 조율성 활동에 현저한 작용을 나타내고, 혈당을 하강시키며, 항노화작용이 있으므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임상 보고상 가을 복통설사를 일으키는 증상에 양호하며, 소아설사, 소화불량에 동량의 의이인을 함께 사용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궤양성 구강염에 치료효과가 뛰어났고, 습진, 피부염에도 효능을 보였으며, 폐결핵으로 고열이 있을 때 복용하면 발열, 해수, 흉통, CS급 등의 증상을 소실 시킬 수 있다.


▶마 이용한 음식

마(산약)를 꾸준하게 섭취하면 위가 튼튼하게 되고 허약한 체질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된다. 전과 찜 구이 등 마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한다.


▶마전

(재료:마 400g, 고사리 50g, 숙주나물 50g, 미나리 30g,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2작은술, 참기름, 식물성기름, 양념장)=마를 30분정도 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뒤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다. ②숙주나물 미나리 고사리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후 미나리 고사리는 3㎝길이로 썬다.③갈아둔 마즙에 소금을 치고 준비한 야채를 넣어 섞는다.④팬에 참기름을 둘러 뜨거워지면 반죽을 얇게 놓아 노릇하게 부친다.


▶마구이

①마의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썰어 석쇠에서 노릇하게 굽는다.②참기름에 고운소금을 넣어 만든 기름소금과 함께 상에 낸다.


▶마찜

(재료 마 400g, 소금 2작은술, 다진파·마늘 1큰술씩, 표고 4개)①마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아 소금을 조금 친다. ②대파 마늘 표고를 곱게 다져 갈아놓은 마즙에 넣고 섞어 1인분씩 그릇에 담아 중탕으로 찌거나 오븐에서 굽는다.


▶죽

(재료: 산약 1컵, 멥쌀 1컵, 참기름 적당량)①불려둔 멥쌀의 물기를 빼고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 볶는다.②산약을 넣고 같이 볶는다.③쌀알이 투명해지도록 잘 볶아지면 물 7컵을 넣고 센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④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해 젖는다.⑤ 쌀알이 알맞게 퍼지면 그릇에 담아낸다.


▶술담그기

(재료:마 300g, 소주 1.8ℓ)① 마를 소주와 함께 용기에 넣고 2개월이 지나면 산약 성분이 우러나온다. ②마시기 쉽도록 다른 과실주와 섞기도 한다. 이 술을 하루 한두 잔씩 장복하면 강장효험이 있다.이밖에 마, 우유 반컵, 사과 1/4쪽, 꿀을 넣어 믹서기에 갈아 즙으로 공복에 먹거나, 물 2ℓ에 마 70g, 계피 5g을 넣고 15분정도 끓이면 차가 된다.

뼈와 살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강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오래 살게 하는 보약으로 이름이 높다.
참마는 재배한 것은 약효가 신통치 않다. 야생 참마와 재배한 참마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재배한 것은 뿌리가 굵고 몽톡하지만 야생은 뿌리가 가늘고 길고 단단하다.
또 야생 참마를 쪄서 잘 말리면 흑갈색으로 굳어 단단하기가 마치 유리알 같아 잘 깨어지지 않으며, 아린 맛이 난다.
그러나 재배한 참마는 아린 맛이 없고 쉽게 잘 부러진다.
야생 참마는 당뇨병, 갖가지 암 치료에 효과가 있고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보약으로의 효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참마는 산의 뱀장어라고 부를 만큼 자양강장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당뇨병, 기침, 폐질환 등에 효과가 두드러지며, 특히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여 원기가 쇠약한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좋다.
참마는 영양이 풍부하다.
녹말과 당분이 많고 비타민 B, B2, C, 사포닌 등이 들어있다. 끈적끈적한 점액질은 무친으로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물질이다. 또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음식을 3~4배 빨리 소화되게 한다.
그러므로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위기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장 속 세균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므로 만성 장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병의 혈당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가래를 없애고 염증을 삭이며 머리를 맑게 하는 작용도 있다.


▶증상및 복용법



▶ 참마는 날 것으로 그냥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을 수도 있지만 쪄서 먹기도 하고 쪄 말려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꾸준히 오래 먹는 것이 좋다.
▶ 날 것을 강판에 갈아서 종기에 붙이면 신통한 효험이 있다.
▶ 유선염에도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매우 효과가 있다.

뿌리줄기를 산약이라고 하며 식물명으로 “마”라고 한다. 자양, 강장, 강정, 지사, 건비, 보폐, 보신, 익정의 효능이 있고 비허로 인한 설사, 구리, 식욕부진, 해수, 소갈, 유정, 대하, 빈료를 치료한다. 뿌리줄기를 산약등이라고 하며 피부습진, 단독을 치료한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주아를 영여자라고 하며 보허, 보요각의 효능이 있다. 열매를 풍차아라고 하며 이명을 치료한다.


▶작용 및 용도

 

◐ 위를 자극하며 입맛을 돋군다. 비위허약으로 입맛이 없고 토하며 메스꺼운데 쓴다. 반하, 생강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비를 든든하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 비허로 인한 오랜 설사와 입맛이 없고 먹자마자 곧 설사를 하며 팔다리가 노근하고 헛배가 부르며 맥이 약하고 힘이 없는데 쓴다. 당삼, 백출, 작두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신을 보하며 허탈을 낫게 한다. 신허로 오눈 유정, 몽설, 오줌소태, 이슬, 허탈, 등에 쓴다. 유정이 있을 때에는 숙지황, 산수유, 용골, 오줌소태가 있을 때에는 익지인, 상표초, 그리고 이슬이 많을 때에는 검실, 백출, 복령 등에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폐를 보하며 기침을 멈춘다. 폐허로 기침을 하며 숨이 가쁘고 얼굴이 핏기가 없고 맥이 허한데 쓴다. 사삼, 맥문동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성능 및 적응증


◐ 요통, 현기증을 낫게 하며 5장을 보하고 빈열을 없앤다(명의별록)

◐ 신을 보하며 성기능을 높인다(급유방)

◐ 성미는 달고 평하며 독이 없다. 비, 폐, 신경에 들어간다(본초경)

◐ 허로손상을 낫게 하며 기운을 보하고 살지게 한다 (향약집성방)

◐ 심기가 모자란 것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향약집성방)

만드는 법

◐ 껍질을 벗기고 물 또는 술에 말려 쓴다(제중신편, 의종손익)

◐ 약재를 그대로 볶아쓰거나(동의보감), 술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볶아서 쓴다(방약합편)

◐생강즙 또는 숙지황과 함께 볶아서 써도 좋다(의방유취, 동의보감)

◐ 약재를 파, 소금과 함께 볶아서 쓴다(의방유취, 동의보감)

 

산약(山藥)과 기타(其他) 질병(疾病)의 관계(關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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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山藥) 속에 함유되어 있는 수용성섬유(水溶性纖維)육탄당(六碳糖) 단당류(單糖類)인 마노스(Mannose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후(食後)포만감(飽滿感)을  주므로 감비(減肥)에  적합하며 당뇨병(糖尿病)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또 산약 속에 함유되어 있는 부신피질(副腎皮質) 호르몬은 인슐린의 정상분비(正常分泌)를 촉진시켜 주므로 당뇨병(糖尿病)을 예방해 준다. 포타슘과  사포닌(Saponin)체내(體內)의 잉여 나트륨의 배출(排出)을 촉진시켜 주므,고혈압(高血壓)을 예방해 준다또 산약 속에 함유되어 있는 아미노산은 호흡계통(呼吸系統)의 기능을 증강시켜 준다. 매주(每週) 2-3 차(次) 식용(食用)할 경우 감기를 예방해 준다. 또 산약은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해주는 공효가 있고 습진(濕疹)을 예방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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