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ㅅ)

산삼 구별법

초암 정만순 2014. 3. 17. 16:19

산삼 구별법

 

초심산행을 하다 산삼을 보면 삼행,오행,각구,3구,4구등 얘기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구분하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산삼을 보고 뭐라 불러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이것은 삼이 땅속에서 막 싹을 틔우는 즉 잎이 아직 펴 지지 못하고

마치 고패같이 생겼다 하여 [고패삼]이라 부른다

이것은 고패삼이 조금 더 자라 잎이 이제 막 펴 지기 시작하는 고패삼이다

이것은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2년만에 첯 싹이 돋게 되는데

이때는 잎이 3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3행(삼행)이라한다

[2년만에 싹이 트는 이유는 씨앗 껍질이 두터워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고 인삼농사를 하려면

껍질을 벗겨 싹트는 시기를 1년 앞당기기 위해 인위적으로 껍질을 제거하게 되는데

이런 씨앗껍질 벗긴것은 (개갑)한 씨앗이라 한다

이것은 첫 해 잎이 3장이든 것이 2년째는 잎을 5장 피우게 되는데 이를 5행(오행)이라 부른다

이것은 3년쩨 나오는 가지가 2개 달린것으로 가지가 각각 있다 하여

각구 또는 2구(이구)라 부른다.

원래 산삼은 3년째에 각지가 2개로 되면서 가지 한 곳에는 잎이 5장이나

가지 하나에는 잎이 3장으로 나오고 이듬해에 가서야 가지 2개모두 잎을 5장씩 달게 된다

이 사진은 3행과 5행이 함께 자라는 사진이다

가지가 1개일때는 잎의 수를 보고 3행,오행으로 구분하나 가지가 2개 이상이 되면

이제부터는 가지수를 가지고 이름을 붙인다

사진의 삼은 가지가 3개이니 당연 3구[삼구]라 부른다

이때도 가지가 2개에서 이듬해 3개로 될때 가지마다 잎을 5장씩 다는것이 아니라

가지 한 곳엔 잎이 3장으로 돋고 이듬해에 모두 5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진의 삼은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올해 첨으로 3구가 되었다는 얘기다

이것은 작년에 3구로 돋은 녀석이 한살 더 먹었다고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잎사귀 가운데 5개의 파란 점같은것이 보일것이다 요게 열매다

이 열매는 해를 거듭할수록 10개 20개 심지어는 50개 가까이 달리기도 한다

요것은 3구에서 한해를 더 먹어 이제 가지를 하나 더 뻗어 가지가 4개가 되었다,

이름하여 4구[사구] 잎을 자세히 보면 가지 하나는 잎이 3장인게 보일것이다

내년에는 가지마다 잎이 5장이 되겠지....

이것은 가지가 5개 뻗은 삼으로 5구[오구]라 부른다

이렇게 가지가 늘어나 6개이면 육구 [육구만달]라 한다

7개가 되면 칠구 [칠구 두루부치]라 부른다

이렇게 하여 산삼의 잎과 줄기수를 계산해 보면 삼의 년령을 알수 있을 것 같지요?

천만의 말씀 입니다. ......

휴면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 지금껏 잎의 수나 가지를 보고 이름을 붙였는데 사진의 삼은 뭘까?

단풍이 잘 들어있다 이름하여 단풍삼,,,, 또는 황절삼이라 부른다

삼은 봄부터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기위해 기운을 잎과 줄기로 보냈으나 가을이 되자

이제 동면준비를 하기 시작하여 단풍이 드는 것이다

물론 산삼의 약성 또한 이제 뿌리로 모두 내려가 약통으로 모이기 때문에

이때의 삼이 가장 약성이 좋을때이다

모든 풀 종류는 가을이 되면 그냥 시들어 버리는데 비해 산삼은 요상하게도 단풍이 든다

그래서 심마니들이 이때도 단풍을 보고 찿기에 삼을 만나기 좋은 계절로 친다

자 ~~ 늦가을 산에 갔드니 시든 낙엽이 보이는데 요게 뭣이당가?.....

단풍들었다 찬서리에 시들어 가지는 달아나고 겨우 잎장 몇개가 붙어있는 황정삼이다

물론 4구산삼이다

이제는 열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삼은 첯열매 다는 시기에 3~5개 열고 해를 거듭할수록 숫자가 늘어난다

대개 7월초순부터 익기 시작하여 8월초순이면 모두 익어 떨어지나 지역이나 온도 습도 등

장소에 따라 8월말까지 열매가 익어 있는 경우도 있으나 7월이 지나면

사실상 열매 보기가 힘들다.

삼은 다른 풀이 돋기전에 나오기 시작하기에 5월에 가장 눈에 잘 띠고

숲이 우거지면 보이지 않다가 열매가 익어면 빨간 빛갈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이시기엔 또 잘보인다.

그래서 심마니들이 5월과 7월이 가장 심보기가 좋은 철이라 한다.

숲속에 있어도

빨간것이 잘 보이게 된다. 이 열매를 달 또는 딸이라 부른다

위사진은 오구산삼이비만 이미 가지는 하나 떨어지고 잎은 벌례가 먹어 너덜 너덜이다

이렇게 산에 들어가면 여러형태의 산삼이 있는데 최소한 위 사진처럼

너덜너덜해진 산삼을 찿을수 있어야 하고 서리 내린뒤 산에가서 시든 낙엽을 보고 찾을 수 있는

안목까지는 길러야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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