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水 天下/近郊山河

[스크랩] 참 별난 곳 - 대한수목원에 다녀오다~~

초암 정만순 2014. 2. 3. 12:11

대한수목원에 다녀오다~~

 

 

돌산이 숲으로~팔공산 자락의 숨은 "별천지,

대구 동구 중대동 파계사 가는길목  1700여종 꽃과나무

대한섬유 석송 배만현(70)회장의 사설 개인수목원의 수려한 전경!

 

대구의 수목원을 대표하는 곳이 두 군데이니 하나는 대구수목원이요 다른 또 하나는

대한수목원다. 전자가 대구에서 관할하는 시립공원이라면 후자는 개인이 설립한

사설공원이다.

전자가 평지에 조성되었다면 후자는 산비탈 구릉지에 인공적으로 깍아내거나 석축을

쌓아 계단식으로 위로 올라가면 감상할 수 있게 조성되었다.

또한 전자가 식물 조경 위주라면 후자는 식물 조경외 조형물을 배치하여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하겠다.

 

대한수목원은 대륜고등학교 출신 배만현선생이 소중히 가꾸신 수목원을 대한농원에서

"대한수목원" 으로 개칭하고,  건물을 새로이 개축하여 "하늘아래 낙원"의 상호로 2013년

3월 초 일반인에 공개하여 식사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1991년 4월 5일 식목일부터 나무를 심고 가꾸기 시작하였으니 어언 23년 째다.

 

대한수목원은 파계사와 동명으로 갈라지는삼거리길 못미쳐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시

시내버스 101번과 101-1번이 다닌다. 

 

대한수목원입구 안내 표지석 - 하늘아래 낙원이라는 원명이 가꾼이의 지상 최고의

낙원을 먼들리라는 이상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입구에서 바라본 뒷산의 모습이 참으로 수려하다. 수목원 탐방 후 뒷산에 올라가 암봉

위에 서기로 마음 먹어본다~~

 

천부도원 - 천부도원은 천부경이 있는 도원경 즉 지상낙원을 말한다~~

 

천부도원의 전경- 많은 비석들이 서있는데 천부경 해설서이다 ~~

 

천부경 전문은 아래와 같다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析三極無盡本 석삼극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

一積十鉅無 化三 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 천이삼지이삼인이삼

大三合六生七八九運 대삼합육생칠팔구운

三四成環五七一妙衍 삼사성환오칠일묘연

萬往萬來用變不動本 만왕만래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 본심본태양

昻明人中天地一 앙명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천부경 해설서 비석들~~ 많은 수의 비석이 서 있으며 형태도 다양하여 뜻은 몰라도

조형미는 감상할 수 있다~~

 

 

삼일신고 - 삼일신고(三一神誥 366자)는 고조선 시절 단군께서 가르치신 귀한 우리의

정신문화이다.

하늘에 대한 가르침(天訓 천훈, 36자),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 (神訓 신훈, 51자),

하늘나라에 대한 가르침 (天宮訓 천궁훈, 40자), 세상에 대한 가르침 (世界訓 세계훈, 72자), 사람에 대한 가르침 (眞理訓 진리훈, 167자) 등 다섯 단락으로 나눠져 있다~~

 

하늘아래낙원도 먹어야 감상할 수 있지~~ 식당과 페가 있어 해결 가능~~ 

 

상사화 등 수 많은 기화요초 들이 천상 화원을 연상시킨다~~ 

 

 

미륵반가사유상 - 이곳엔 수 많은 청동 및 석조 목조 조형물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

국보의 모습을 많이 빼닮았네~~ 

 

아이구 반갑수다 돌하르방님~~ 제주도에서 무얼타고 건너 오셨나?

 

꽈리와 석류 - 화창한 볕아래 탐스럽게 익어 앙증스레 달렸네~~

 

 

구룡 석등 - 밑에는 거북이 받들고 등신은 용이 휘감아 올라가니 진리의 빛이여

멀리 퍼지게나~~

 

파란 잔디밭에는 맷돌 아래받침이 깔려있어 운치있는 도보가 되었네~~

 

시원하게 전개된 수목원의 전경들! 참으로 아름답고 신비롭다~~ 

 

 

포석정 - 경주 포석정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았는데 아직 수로 시설이 되어있지 않아서

 물이 흘러 술잔을 띄우는 광경은 없다.

아아! 잔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서러워 하노라~~

 

관우 장군상 - 한국적 풍경에 중국 인물상이라 어째 좀 쌩뚱맞은 느낌도 들지만 늠늠한

그 기상은 본받고 싶어지네~~ 

 

아름다운 자태에 한 컷 - 꽃 이름은 몰라요~~

 

석송선생의 사섹과 정념의 글을 자연석에 새겨 놓았으니 만년의 세월동안 변함없기를~~

 

이 곳엔 많은 분재가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중에 멋진 놈 하나~~

 

유자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네. 이제 가을이 깊어지면 황금빛으로 때깔을 바꾸겠지~~

 

구룡수 - 몽통은 거북이요 머리는 용이라~~ 천지간에 무병장수하는 신수의 하나일세~~

 

식당. 식당 위 하늘이 너무도 창연하여 두 눈이 멀겠네~~

 

카페 - 산골의 정취와 도회의 맛이 만나는 곳~~

 

나부상 -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아니하고 생생히 드러내는 생명의 환희여~~

여신이여 영원하라~~

 

식당과 카페가 있는 마당의 풍경~~ 첨성대도 있어요~~

 

많은 수석도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한 놈~~

 

포대화상(布袋和尙)

 

포대화상은 중국의 승려인데, 이름은 계차(契此)이고 명주(明州) 봉화현 사람이었다.

몸집이 뚱뚱하고, 이마는 늘 찡그려 깊은 주름이 잡혀 있고, 커다란 배는 늘어져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말이 일정치 않고 횡설수설 아무말이나 잘 지껄였으며, 길을 가다가 피곤하면, 

아무데서나 잘 눕고 졸리면, 어디서라도 잠을 잤다.

언제나 항상, 지팡이에 큰 자루를 지니고 다녔는데 필요한 소지품은 

모두 그 자루 속에 넣고 다녔다. 

그리고 무엇이든 보기만 하면, 달라고 하였는데 얻은 물건도 모두 자루 속에 넣었다.

먹을 것을 주면 받아먹으면서 조금씩 나누어 자루 속에 넣곤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그의 별명을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 붙였다.

 

다음은 그의 게송으로서 호방한 그의 사상과 행적이 잘 나타나 있어  소개한다.


나에게 한 포대가 있으니, (我有一布袋)

허공조차 걸림이 없도다. (虛空無絡碍)

자루를 열어 펴면 우주를 두루고, (展開匯宇宙)

오므려 들일 때도 자재로움을 보노라. (入時觀自在


 

카페 옆에는 연못과 분수가 있어 쭉쭉 하늘로 솟구치는 광경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네~~

 

돌버석 - 이곳에는 유독 버섯 조각품이 많다~~ 돌버섯 나무버섯, 청동버섯~~

 

잉어도 물을 내뿜네~~ 물개와 두꺼비도 있어요~~

 

시인이 배회장께 감동의 시 한수를 드렸네. 나도 그 마음에 동감이요~~

 

돌 석축 중간 중간마다 요런 정자가 있어 휴식도 취하고 풍광도 감상하며 차 한잔마시고

연인이나 친구와 담소하기 알맞네~~

 

작은 인공 폭포도 있어요~~

 

달마대사상 - 이 분은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다 아시겠죠~~

 

수목원 상층부에서 아래 골짜기를 바라보다 - 선계에서 속세를 내려다 보는듯~~

 

 

나무 관세음보살~~

 

불교 인물상만 있는게 아니고 예수님도 계시네~~ 모든 고통받는 이여 나에게 오라

내가 당신께 평안을 주리라~~

 

아이구 거대한 양물도 계시네 ~~ 아마 대자연의 힘찬 에너지를 상징화 한듯 곳곳에

크고 작은 양물이 세워져 있어요~~

 

작은 연못엔 고요만이 흐르고~~

 

성모마리아님은 서 계시고 관음보살님은 앉아 계시네 두분 다 좀 쉬세요~~

 

얖을 바라보니 응해산의 우뚝한 기상이 나를 압도하누나~~ 언젠가 꼭 올라야지~~

 

예수님과 관음보살 입상이 있는 곳은 수목원 최상층부로 너덜지대에 있다

 

입구에서 부터 눈여겨 보았던 암봉을 향해 등산 시작~~ 암봉 하단 입구.

 

암봉에 올라서니 예상외로 넓직한 공지가 형성되어 쉬어 가거나 회식하거나 운동하기에

딱이다~~

 

그 후 최정상을 향해 등산을 시도했으나 정상부로 향하는 등산로는 발견하지 못했음~~

지면 관계 상 이만 줄입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꼭 들러세요 본전 뽑습니다~~

출처 : 보급 행정인의 모임
글쓴이 : 초암 정만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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