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월영교, 도산서원
안동댐 월영교 전설
옛날 반상의 법도가 엄격한 조선 영조때의 일이다. 지금 월영교가 건립된 이곳에 갈지자(之) 통나무 다리가 있었다.
매년 장마땐 나무다리가 홍수에 떠내려가면 이곳 주민들이 재 가설 하곤하였다.
안동군수의 아들인 류도령과 민속촌 부근에서 초근으로 목숨을 연명하여 살아가는 농부의 여식 월화(月花) 와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통나무다리 중간에서 뭇사람의 눈을 피해 만나
사랑을 속삭여 왔다.
그런데 류도령의 부친이 한양으로 이조판서로 부임하게 되면서 류도령과 월화는 슬픈 눈물을 흘리며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람을 아쉬어 하며 1년후 바로 이날 이시각에 통나무다리 중간에서 다시 만날것을 언약하고 헤어졌다.
두 남녀는 애타게 그리워 하며 이날을 기다렸고 세월이 흘러 1년후 류도령과 월화는 통나무 다리에 갔다. 그런데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강건너 양편에서 두남여는 애절한 목소리로 서로를 불르며 통나무의 중간으로 서로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하며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빗줄기는 더욱거세게 내려 강물은 점점 불어가고 이미 통나무 아래까지 올라왔지만 두남녀의 포옹은 계속되었다.
한두 시각이 지난 후 비는 끄쳤지만 통나무다리와 두남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001-2003년에 이두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추모하기 위해 정동호, 김휘동 시장님께서 월령교를 건립하니, 달뜨는 밤에 월령정에서 사랑하는 남녀가 포옹하는 모습이 강물에 비취면 소원을 성취한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주변풍광
도산서원
▩ 陶山書院(도산서원) 사적 제170호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을 모신 곳으로 봄 가을마다 향사를 지낸다.
원래 퇴계는 현재 도산서원보다 남쪽에 서당을 짓고 자리 잡아 후학들을 가르쳤으나 그
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시 지금의 자리로 옮겨 5년간 공사후 61세가되는 1561년
(명종 16)에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으니 도산 서당이다.
그 뒤 70세로 퇴계가 돌아가시자 제자들이 서당 뒤쪽에 위패를 모시고 서원으로 발전시켰으며 5년이 지난 1575년에 선조 임금으로부터 사액 받으면서 서원을 꾸미고 대대적으로
중창하여 서원으로의 형식을 정립하였으니 도산 서원이다.
도산서원은 건축물 구성면으로 볼 때 퇴계 생존시 지었던 도산서당과 퇴계 사후에 추가로 지어진 도산서원으로 구분된다.
도산서당은 퇴계가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건립되어 추증된 사당과 서원이다.
서당 뒷산을 깎아서 서원을 만들다보니 전체적인 배치가 경사진 지형에 얹혀져 건물의
서열과 격이 뚜렷한 모양이 되고 말았다.
서원 마당에는 열정(水+列井)이라는 네모난 석조 우물이 있고, 왼쪽으로는 제자 정사성이 입학할 때 그의 아버지가 지어서 기부했다는 亦樂書齋(역락서재 : 기숙사)가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은 도산서당, 왼쪽은 제자들 기숙사인 膿雲精舍(농운정사)가 있고 그 위로는 노비들이 기거하면서 서원을 관리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등의 일을 하는 下庫直舍(하고
직사)가 있다. 농운정사와 하고직사는 모두 서당과 같은 공간이었으나 서원이 놓이면서 진입로가 생겨 서당에서 분리되고 진입로 좌우로 마주하게 되었다.
도산서원은 전체적으로 오르막 지형인지라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면 서원 출입문인 進道門(진도문)이 나오는데 그 좌우로는 책을 보관하는 동.서 光明室(광명실)이 있다.進道門(진도문)을 들어서면 서원의 중심인 강학공간이다. 중앙에는 강당인 典敎堂(전교당)이 있으며
원생들 숙소인 동재 ‘博約齋(박약재)’와 서재 ‘弘毅齋(홍의재)’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동재가 선배 원생들이다. 典敎堂(전교당 : 보물 제210호)은 강학공간과
원장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재 뒤편으로는 책판을 보관하는 藏板閣(장판각), 서재 뒤편
으로는 서당지역을 지원하는 上庫直舍(상고직사)가 자리하고 있다.
상고직사 아래 큰 건물은 玉振閣으로 1970년에 지은 유물 전시관으로 도산서원의 풍광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원의 가장 높은 곳은 배향공간인 사당으로 典敎堂(전교당)북동쪽 위에 퇴계 이황과 제자 趙穆의 위패를 모셔놓은 尙德祠(상덕사 : 보물 제211호)와 그 왼편에 제사를 준비하는 典祀廳(전사청)이 있는데 삼문을 경계로 세워놓아 아무나 들어가 볼 수 없다.
월영교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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