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영지주

건강 약주 - 영지주

 

 

 

영지는 지초(芝草) 또는 불로초(不老草)라고도 불리는 구멍버섯과에 속하는 만년버섯의 자실체다.

주로 중남부 지방에 분포하며, 여름에 활엽수 뿌리 밑동이나 그루터기에서 돋아나고, 땅 위에도 돋는다.

높이는 10~20센티미터 정도로 전체가 적갈색 또는 자갈색을 띠고, 윤기가 나면서 딱딱하다.

갓은 반원형 또는 콩팥 모양이다. 바깥 면은 붉은색, 검은색, 푸른색, 흰색, 황색, 자색 등 각각 다른 색을 띠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영지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상황버섯은 갓의 크기가 크고 모양도 크다.

반면 영지버섯은 색상이 더 짙은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다.

장마철이나 섭씨 30~33도일 때 잘 자란다.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맛이 달고 쓰며, 성질이 평하고, 독성이 없다.

백년 이상 묵은 매화나무의 썩은 등걸에서 자생하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약효는 전지(全芝)에 있다.

영지의 효능을 보면 오장(五臟)의 기(氣)를 보(補)하고, 정혈(精血)을 불려 준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관절의 운동을 순조롭게 한다.

성분으로는 수용성 단백질을 비롯하여 알칼로이드와 다당류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영지에 있는 다당체는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화학 독소 등에 의해 암으로 변질된 세포를 정상으로 만드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

 

약리 실험에서는 진정 작용, 진통 작용, 강심 작용, 콜레스테롤 감소 작용, 거담 작용, 진해 작용 등이 밝혀졌다.

동물실험에서는 중추신경계통에 작용하여 진통 효과가 뛰어났으며, 부교감신경의 흥분 작용을 내려 주기도 했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토끼에게 영지 농축액을 먹였더니 혈관 내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떨어졌으며, 혈압 강하 작용도 나타났다고 한다.

실제 임상에서는 관상동맥 환자와 고지혈증 환자에게 매우 유익한 결과를 얻었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든지 심장 부위의 통증과 부종 등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영지를 기허증(氣虛症), 혈허증(血虛症), 불면증, 간염, 백혈구감소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동맥경화 등에 쓴다.

『중약대사전』에는 “만성병으로 인해 백혈구가 감소하는 병증을 가진 환자 52명에게 영지를 투여한 바, 현저하게 나아진 경우가 11명, 나아진 경우가 12명, 상태가 호전된 경우가 21명으로 단기간 유효율이 84.6퍼센트였다.”고 밝히고 있다.

영지는 일상생활에서 차(茶)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

영지 10그램을 얇게 썬 다음 찻잔에 넣고 끓는 물 300cc를 부어 1〜2분 우려낸 후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좋다.

계속 우러나오므로 여러 차례 재탕해서 마실 수 있다.

영지차를 오래 복용하면 위장의 영양 흡수 기능이 좋아지고, 간 보호와 해독 작용으로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변비 개선과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

위산과다, 고혈압, 저혈압에도 특효가 있다.


약술 담그는 법

 

1. 약재로 쓸 때는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버섯을 따서 햇볕에 말린다.

술을 담을 때는 주로 가을에 채취한 것을 씻어서 말려 사용한다.

약효는 영지버섯 전체에 있다.
2. 영지 생것이나 말린 것 150~160그램을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맛은 매우 쓰다.

따라서 쓴맛을 덜기 위해 꿀을 150그램 정도 가미할 수 있다.

약재의 양이 너무 많으면 알코올 함량이 약해서 부패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시중에서 대부분 팔고 있는 희석식 화학 소주를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화학 소주는 석유의 찌꺼기에서 성분을 추출해서 합성한 에틸 카바메이트를 희석시켜 만든 것으로 몸에 해롭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7~8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적응증

1. 동맥경화 :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진 증상이다.

혈류가 원활히 되지 않음으로써 고혈압이나 저혈압 등을 유발한다. 두통, 가슴통증, 불면증, 변비, 만성피로,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소주잔 1잔을 1회분으로 1일 1~2회씩 10일~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기관지염 :

기침과 함께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헛기침만 나오다가 나중에는 담홍색 농이 섞여 나온다.

소주잔 1잔을 1회분으로 1일 1~2회씩 5~1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3. 신경쇠약 :

신경이 약해지고 예민해진 경우다.

소주잔 1잔을 1회분으로 1일 1~2회씩 10~2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주의점

1. 장복해도 해롭지는 않으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장복을 금한다.
2. 냉증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일 경우에는 산마를 생으로 넣거나, 말린 것을 잘게 썰어서 넣는다.
3. 건강을 위해 육류 음식,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양약 등은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