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차

건강 약차 - 차유음

초암 정만순 2020. 12. 14. 04:46

건강 약차 - 차유음

 

 

 

장폐색 고통 없이 뚫어 주는 ‘차유음

 

우리는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나면 본능적으로 배가 고프다고 인식한다. 보

통 그런 소리가 나는 것은 식사 시간을 놓친 공복 상태일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기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은 정상적으로 장기가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로 건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평소에는 작게 들리던 소리가 이상할 정도로 매우 크게 들리거나, 소리가 아예 안 난다면 장폐색증(腸閉塞症)의 신호일 수 있다.


장폐색이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여러 요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서 음식물·소화액·가스 등 장(腸)의 내용물이 앞으로 빠져나가지 못하여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전통의학에서는 이를 가리켜 관격(關格)이라고 한다.

장폐색을 그대로 두면 배가 한두 시간이나 십여 분 간격으로 쥐어짜듯이 점점 아파 오고, 방귀나 대변이 나오지 않으면서 점차 배가 불러오며, 오심(惡心)과 구토가 나타난다.


장폐색의 원인을 크게 나누면 장관(腸管)이 기계적으로 막힌 기계적 장폐색증과 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상태인 마비성 장폐색증이 있다.

기계적 장폐색증은 장의 통과 장애가 일어나서 발생한다.

주로 맹장·제왕절개·위암·대장암·복막암 수술 등 개복수술 후에 장의 유착이 생긴 경우, 종양이나 대장암 등으로 장관이 막힌 경우, 탈장이 심하고 오래되어 장관이 막힌 경우, 장중첩이 일어난 경우, 장관의 일부가 꼬여 매듭을 이루는 경우 등이다.

마비성 장폐색증은 장(腸) 이외의 장소에서 일어난 장애의 영향을 받아 장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한다.

주로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의 천공 등으로 급성 복막염이 생긴 경우, 급성 췌장염·담낭염·복부 외상 등으로 복막에 심한 자극이 생긴 경우, 복부 수술을 시행한 직후 과도한 화학 장기능억제제를 사용한 경우 등이 있다.


장폐색의 대표적인 증상인 복통과 구토는 시간에 따라 그 양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복통은 주로 발작성 혹은 경련성인 통증으로서 좁아진 부위로 음식물을 밀어내기 위해서 장운동이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폐색을 일으킨 부분에만 통증이 있다가 점차 배 전체로 퍼지게 된다.

폐색된 병변의 위쪽 부분은 음식이나 체액, 소화액, 가스 등이 차면서 급격히 팽창하여 복부 팽만과 오심, 구토가 발생한다.

구토는 폐색을 일으킨 부위에 따라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상부 소장이 막히면 처음부터 심한 구토증이 나타나며, 황갈색의 담즙이 섞인 액체를 토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대변 냄새가 나는 물질을 토하게 된다.

또한 수분 결핍이 심하고, 전신 증상도 단시간 내에 악화된다.

장폐색이 완전히 일어나면 대변을 보고 싶지만 전혀 볼 수 없게 된다.

장폐색이 일어난 부분의 아래쪽 변은 배설되는 수도 있다.

장 중첩으로 인한 장폐색일 때에는 혈변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마비성 장폐색의 경우 기계적 장폐색과 달리 주기적으로 경미한 복통의 복부팽만이나 방귀가 나타나고, 설사도 계속될 수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음식 조섭을 잘못했을 때 장폐색이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로 인한 외감육음(外感六淫)과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경(驚), 공(恐)으로 인한 칠정내상(七情內傷) 등으로 기혈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장폐색은 급작스럽게 발병하고, 또 병인이 복잡하여 병세 변화가 빠르므로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아래의 차료방(茶療方)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위중한 경우에는 인체에 위해가 되는 걸 감수하고라도 부득이 수술 등 서양의학을 결합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 차유음(茶油飮)

 


▶ 재료 :

생차유(生茶油) 150~200ml


▶ 복용법 :

생차유를 단번에 마신다.

바로 토하게 될 경우에는 짠 생강 두 조각을 씹으면 일정한 지토(止吐) 작용이 있다.

내복하지 못하는 환자와 어린이에게는 위관(胃管)으로 천천히 주입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 해설 :

하기강탁(下氣降濁), 살충안회(殺蟲安蛔), 통장이부(通腸利腑)의 효능으로 급성장폐색과 회충성장폐색을 치료한다.

전통의학의 일반적인 처방은 주로 ‘대승기탕(大承氣湯)’을 위주로 쓰는데, 비교적 효과가 좋다.

차유음 또한 생차유만을 이용하므로 간편하고,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며, 효과가 뚜렷하다.

중국의 강서의약과학연구소에서 이 방법으로 급성장폐색과 급성 회충성장폐색 환자 102명을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 보고가 있다.

『복건중초약(福建中草藥)』에서도 차유 60그램을 끓여 식힌 물을 복용하여 장폐색을 치료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생차유는 성미가 달고 차며, 위(胃)로 들어가 장(腸)을 지난다.

청열화습탁(淸熱化濕濁) 하고, 살충해독 하는 효능이 있다.

또 윤장통부(潤腸通腑) 하고, 하기산결(下氣散結) 하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