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하지)

족저근막염 - 침구 및 약물 요법

초암 정만순 2020. 12. 12. 17:31

족저근막염 - 침구 및 약물 요법 요법

 

 

 

족저근막염(足底筋膜炎)은 발의 아치형을 지지하는 발바닥의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통증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 섬유조직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섬유가 너무 늘어난 경우에 유발된다.

특히 근막 섬유가 뒤꿈치 뼈에 닿을 때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비만한 사람, 임신한 여성, 평발인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그 이유는 과도한 체중에 의하여 닿는 발의 면적이 커지면서 미세한 족저근막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족저근막염은 배구, 육상, 테니스, 에어로빅 같은 운동을 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계단을 자주 오르거나, 가구 등 큰 물건을 옮기는 집안일을 할 때도 생길 수 있다.

신발 바닥이 닳아 버리거나 신발이 잘 맞지 않는 경우에도 발바닥의 아치나 뒤꿈치의 쿠션, 그리고 발바닥의 유연성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염증이 나타난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발뒤꿈치의 활낭(滑囊)이 뒤꿈치의 근골 결절과 지방점(脂肪?)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발의 노손(勞損)이나 외상, 풍한습증(風寒濕證) 등의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뒤꿈치 뼈의 뒤쪽 상부와 아킬레스건 사이에 있는 활막(滑膜)과 지방점이 압력과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면서 염증이 유발된다.

즉, 아킬레스건 주위에는 미세한 활낭이 있는데, 장거리 걷기나 오래 서 있는 업무 등으로 과부하가 생기면 마찰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발바닥 아치형의 활낭과 주위 조직도 손상이 되고, 어적(瘀積)도 발생해 족저근막염이 생긴다.

이는 근·골격계의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서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족저근막염이 갑작스럽게 온 경우에는 보통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활동을 하다 보면 통증이 둔해지지만, 늦은 오후나 저녁에 다시 재발되곤 한다.

점차적으로 온 경우에는 오래 지속된 염증으로 인해 보폭을 좁게 딛게 되므로 체중이 뒤꿈치가 아닌 발의 앞쪽에 실리면서 통증이 일어난다.
족저근막염은 족근통(足?痛)과 뒤꿈치 뼈의 통증을 동반하고, 어떤 때는 발꿈치 돌기나 족저인대의 염증도 수반한다.

어떤 때는 풍습성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성관절염, 혹은 퇴행성관절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전통의학에서 족저근막염은 비증(痺症)의 범주에 속한다.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접근하여 판단하는 전통의학의 위대함은 족저근막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족저근막염의 가장 큰 원인은 양방에서 무시해 버리는 신정(腎精)의 부족이다.

신장의 경락이 용천 혈에서 분출해서 연곡과 태계 혈로 이어지지만, 발뒤꿈치 전체와 종지뼈가 신장의 정수(精髓)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신정이 부족하거나, 고갈되어 발을 유양 (濡養)하지 못하면 발뒤꿈치 쪽으로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단순하게 국소적인 진단으로 염증이라는 병명을 붙여놓고 대증요법으로 처치하면 안 된다.

대개 족저근막염 환자들은 신허요통(腎虛腰痛)과 만성 피로를 겸하고 있다.

그래서 반드시 신장의 원기를 살펴야 한다

 

신정 부족이 더욱 진행되어 음허(陰虛)가 되면 통증과 함께 발바닥에 열이 나고 화끈거린다.

반대로 양허(陽虛)로 진행되면 발이 차고 시리다.

심지어 한여름에도 두꺼운 양말과 버선을 신고도 발이 시린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신장에 불기운을 넣어 주면서 치료해야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오직 양방의 화학 진통 소염제로 당장의 고통스런 현상만 눈가림하여 덮어두는 식으로 버티다가는 병을 더 악화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이 글과 인연이 있는 독자들만이라도 명심해 주길 바란다.

 

 

 



[침구요법]


족저근막염의 가장 큰 원인은 신정(腎精)의 부족과 간허(肝虛) 때문이다

따라서 핵심혈로 신유, 지실, 간유 혈에 자침하고 온침하여야 족저근막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보조혈로는 백회, 양릉천, 태충 혈을 쓴다

 

더불어 동씨침법의 하삼황을 자침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소경활락(疏經活絡)하고 소염치통하는 치법(治法)으로 대릉 혈을 이용한다.

『침구갑을경(鍼灸甲乙經)』에 기재된 바와 같이 대릉 혈은 손바닥 아래 힘줄 가운데 움푹한 곳에 있다.

 

이 혈은 발뒤꿈치 통증과 족저근막염, 족저골자(足底骨刺) 등을 치료한다.

침자(針刺)할 때는 28호 호침 1촌짜리 침을 45도 뉘여 장심(掌心) 방향으로 0.5~0.8촌 찌른다.

그리고 염전(捻轉) 수법으로 행침(行針)한다. 침감(鍼感)이 나타나면 환자로 하여금 아픈 발을 구르고 흔들어 다리 근육을 1~2분간 움직이도록 한다.

급성 통증은 유침(留針)하지 않고, 만성 통증은 30분간 유침하면서 5~10분 만에 한 번씩 행침한다.

병의 상황과 경중에 근거하여 5~10회를 한 번의 치료 주기로 한다.


대릉 혈은 수궐음심포경의 유혈(兪穴)이면서 원혈(原穴)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근창맥(舒筋暢脈)과 통경활락(通經活絡)의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임상에서 팔목과 앞 팔의 근골 통증을 치료하는 데 많이 이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대릉 혈의 해부 상의 위치를 보면 발뒤꿈치와 대응하는 부위로서 족근의 통증이 팔 쪽에 반사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임상에서도 대릉 혈을 침자하여 족저근막염과 발목 관절통, 발목 염좌에 모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한편 아시혈화침(火鍼)을 해도 좋은데, 압통점과 결절이 있는 곳에 침자한다.

찌를 때 손끝에 단단한 벽에 부딪치는 감이 있고, 단단한 것을 뚫어서 찌르면 무엇이 터지는 감이 든다.

환자가 짜릿하여 전기에 닿은 느낌이 들면 침이 정확하게 들어간 것이다.

이때 화침에 불을 3~5번 접촉시키면 침감이 퍼져 나가는 느낌이 있고, 침을 뽑으면 시원한 느낌이 나타난다.

아킬레스건이 염증으로 유착되거나 오그라진 것을 화침으로 열을 가하면, 붙었던 것이 떨어지고 혈맥이 통하게 되어 소염치통(消炎治痛)이 된다.


족저근막염은 족근 바닥에 통증이 있고, 뒤꿈치 결절에 명확한 압통이 있다.

또 환측의 족궁(足弓)이 깊어져서 환자가 발을 뻗으면 발바닥 인대와 건막이 활처럼 명확히 휘기도 한다.

이때는 근골침(筋骨鍼)을 쓰면 1~3번 만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근골 뒤에서 반응점을 찾아 소독한 후 봉구형 근골침을 수직으로 활낭 안으로 자입하여 일점삼침(一点參鍼)의 분리법을 쓰면 된다.

3~6번 시술한 후 반창고를 붙이고 환자에게 위를 보고 눕게 한다.

그리고 엄지 지복(指腹)으로 환부를 반복적으로 눌러 풀어준 뒤에 3~5번 마사지를 한다. 이렇게 매일 5~7차례의 시술을 한 주기로 한다.

 

 



[약물요법]

 

만성 족저근막통 완치를 위한 방제로는 보안만령단(保安萬靈丹)’ 이 최고다.

 

처방 내용 :

창출 320그램,

마황 강활 형개 방풍 세신 천궁 석곡 전갈 당귀 구감초 천마 백하수오 천오 초오 각 40그램,

석웅황 24그램이다.

 

천오와 초오, 석웅황은 반드시 법제해서 써야 한다.

위의 모든 약재를 분말하여 호환(糊丸) 오자대(梧子大)로 만든다.

이것을 환자의 체력에 따라 5환에서 시작해 하루 1환씩 늘려 혀가 알알하고, 온몸이 찌릿찌릿한 감이 올 때까지 10환~15환까지 늘려 하루 2번 정도 복용한다.

 

그리고 파뿌리 3~4개를 넣어 달인‘총백탕(蔥白湯)’ 복용시키고, 땀이 나도록 하면 효과가 있다.

만성인 경우에는 막걸리를 따뜻하게 데워서 그 술로 환을 복용시키면 약효가 더 빠르게 나타난다.

 

다만 명심하고 주의할 것은 초오와 천오를 제대로 법제하지 않고 쓰거나, 양을 함부로 늘려서 쓰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보안만령단’처방은 <외과정종(外科正宗)>이란 의서에 소개되어 있다.

매우 무섭고 위대한 약임을 참고하기 바란다.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위대한 약은 그 효과도 크지만, 만용을 부리거나 무지몽매하게 쓰면 목숨을 앗아 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전통의학에서는 족저근막염을 간신(肝腎)이 모두 허하여 생기는 것으로 본다.

즉, 간허(肝虛)로 인해 근(筋)을 양(養)하지 못하고, 신허(腎虛)로 인해 골(骨)을 보(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근막이 손상되거나 풍한습이 침습하면, 사(邪)가 쌓여 기혈어체(氣血瘀滯)가 된다.

이것이 날이 가면서 심해지면 골질(骨質)이 증대되거나 단단하게 되어 근막에 염증이 발생한다.

 

이 같은 족저근막염에는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을 쓴다.

이 방제는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에 실려 있는 것으로 간신이 모두 부실한 기혈양허(氣血兩虛)를 치료하는 데 쓴다.


▶ 처방 내용 :

독활 9그램, 상기생 18그램,

백복령·인삼·당귀 각 12그램,

두충·우슬·진범·방풍·백작약 각 9그램,

천궁·감초 각 6그램,

세신 3그램,

육계심·숙지황 각 1.5그램
▶ 법제법 :

감초를 불에 굽는다.
▶ 복용법 :

상기 약재를 곱게 가루 내어 물에 넣고 끓여서 3번 나누어 복용한다.
▶ 처방 풀이 :

본 방제는 간신을 돕고, 기혈을 보하며, 거풍습(祛風濕)하여 지비통(止痺痛)하는 작용이 있다.

주치는 간신의 훼손과 풍한습비(風寒濕痺)이다.

이때 증상은 요슬(腰膝)에 냉통(冷痛)이 있고,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구부려지지 않으면서 시큰거린다.

또 기가 약하거나 뻐근하면서 마비된 느낌이 있고, 족저통증이 있다.

설(舌)은 담백(淡白)하고, 설태(舌苔)는 희며, 맥상(脈象)은 세약(細弱)하다.
본 방제에서 독활과 세신은 약성이 족소음신경에 들어가 풍한(風寒)을 몰아내고, 거습(祛濕)하여 통혈맥(通血脈)한다.

따라서 먼저 거사(祛邪)하여 정기가 손상되지 않게 하고, 자연히 생하게 하므로 군약(君藥)이 된다.

진범과 방풍은 군약을 도와 근골 간의 풍습을 거하게 하므로 신약(臣藥)이 된다.

상기생 또한 고평(苦平)하여 약성이 간신에 들어간다.

따라서 능히 거풍습하면서 간신을 보하여 건근골(健筋骨)하므로 역시 신약이다.

독활과 상기생이 방제의 명칭이 되었듯이 본 방제가 표명하는 것은 부정거사(扶正祛邪)의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다.

본래 사(邪)한 것이 있으면 흩어진 것이 한곳에 모이게 되므로 기(氣)가 반드시 허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쓴맛의 인삼, 육계심, 백복령, 구감초는 익기통양(益氣通陽)의 효능을 발휘한다.

숙지황·백작약·당귀·천궁은 영혈(營血)을 조화시키고, 두충과 우슬은 간신을 보하고 근골을 강하게 한다.

이들은 모두 좌사약(佐使藥)이 된다.


임상 응용에서 통증이 심하면 백화사·제(製) 천오·지룡·홍화·사과락 등을 가하여 수풍통락(搜風通絡)하고, 활혈지통한다.

한(寒)한 것이 심하면 부자와 건강을 가하여 한습(寒濕)을 제거한다.

습한 것이 중한 자방기와 창출 등을 가하여 습사를 제거하고,

간신이 허한 자는 구척·파극천·황정·토사자·속단 등을 가하여 간신을 보한다.

정기가 허하지 않은 자는 숙지황, 백작약, 인삼을 감한다.

서근활락(舒筋活絡)하려면 모과, 석남등, 오가피를 가한다.

한편 세신을 거(祛)하면 본 방제의 효과에 영향이 크다.

따라서 시큰거리고 저리는 산마(酸麻)가 있으면서 통증이 약한 자는 세신의 양을 줄인다.

반대로 통증이 강하면서 산마도 심하면 세신의 용량을 3~5그램으로 늘린다.

세신을 소량으로 쓰면 온경(溫經)하게 되고, 다량으로 쓰면 진통의 효능이 명확하다.

한통(寒痛)이 심한 경우에는 육계심 대신 천오와 초오를 가미하는데, 혀의 감각이 얼얼한 정도가 되어야 한다.

본 방제는 보산(補散)을 겸하면서 산(散)이 위주가 되므로 사(邪)한 것이 가도 정(正)이 상하지 않는다.

 

한편 족저근막염의 풍습비통이 날이 가도 치유되지 않으면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이때는 ‘칠리산(七厘散)’을 쓰는데, 이 방제는 『양방집액(良方集腋)』에서 근이 끊어지거나, 골절상을 입었을 때 내린 처방이다.


▶ 처방 내용 :

혈갈 30그램,

유향·몰약·홍화 각 5그램,

주사 4그램,

사향·빙편 각 0.4그램,

아카시아뿌리 7.5그램
▶ 법제법 :

약재를 함께 곱게 갈아 병에 넣고 밀봉한다.
▶ 복용법 :

한 번에 0.22~1.5그램을 황주(黃酒)나 더운 물에 타서 복용한다.

외용으로 쓸 때는 적당량을 술에 버무려 통증이 있는 곳에 붙인다.
▶ 처방 풀이 :

본 방제는 활혈산어(活血散瘀)하고 정통지혈(定痛止血)의 작용이 있다.

주치는 타박상이나 근단골절(筋斷骨折)로 인한 어혈종통(瘀血腫痛), 혹은 도상(刀傷) 출혈 등이다.

따라서 능히 화어(化瘀)하고 지혈하므로 칼에 찔린 상처에서 출혈이 끊이지 않는 병증에도 쓰인다.

방중에서 혈갈은 화어하고, 지통하며, 또한 생기지혈(生肌止血)하므로 군약이 된다.

홍화는 활혈화어하고 소종지통(消腫止痛)하는 효능이 있다.

유향과 몰약은 모두 활혈지통하고 소종생기(消腫生肌)하되, 유향은 편어행기(偏於行氣)하고 몰약은 편어화어(偏於化瘀)한다.

이 두 약이 합쳐 행기활혈한 즉, 화어지통 작용이 더욱 강해진다.

주찬통로(主竄痛路)와 통락개규(通絡開竅)의 작용을 가진 사향과 빙편이 배합되어 행기지통의 효능을 강화시킨다.

주사는 진심안신(鎭心安神)하고, 아카시아뿌리는 청열지혈의 작용이 있다.

이 모든 약을 합용하면 활혈산어하여 정통지혈(定痛止血)하는 공능(功能)이 발휘된다.

이 방제를 소주에 타서 내복하면서 술에 개어 환부에 붙이는 걸 겸하면 효과가 더 신속하고 탁월하다.


족저근막염에 효능이 있는 외용 처방으로는 ‘소산고(消散膏)’가 있다.

이 처방은 중국의 석유산(石幼山, 1910~1981) 교수가 경험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 처방 내용 :

생대극·백강잠·백개자 각 240그램,

생마황·생감수 각 180그램,

생반하·천남성 각 120그램,

신선한 택칠 2천500그램,

등황 90그램,

화초(火硝) 30그램,

식물유 5천 그램,

연분 적당량
▶ 법제법 :

연분은 고소한 냄새가 나게 약재의 겉면만 누렇게 되도록 볶는다.
▶ 사용법 :

앞의 7가지 약재를 식물유에 6~7일 담갔다가 건져 놓는다.

택칠을 기름에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7가지 약재를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다.

그리고 계속 달여서 약물이 구슬처럼 방울이 될 때 등황과 화초를 넣어 녹으면 여과한다.

맑은 물에 연분을 넣어서 고약을 만들어 두고 쓴다.

고약을 사용할 때는 녹여서 천이나 종이에 발라 환부에 붙인다.
▶ 처방 풀이 :

‘소산고’는 소종통(消腫痛)하고 소징가(消?)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족근통 치료에 쓰이고, 관절 적액(積液)에도 사용된다.


[후기]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또 발의 아치와 뒤꿈치를 잘 보존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게 필요하다.

특히 이 질환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은 운동 전에 아킬레스건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먼 길을 걷거나 운동을 한 후에 발바닥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손으로 문질러 주면 도움이 된다.

 

 

발을 한약재를 달인 물에 발을 담그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약재는

모과·위령선 각 20그램, 

생초오·생천오 각 15그램,

당귀·감송·투골초·오가피·해동피·우술 각 11그램,

홍화 10그램,

빙초산 1천 그램이다.

이 약재들을 매일 달여서 1~2차례 씻으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예후는 매우 좋은 편이다.

환자의 90퍼센트가 6~8주 사이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보이고, 6~8주 동안 부목을 하면 호전이 된다.

 


평소에 발바닥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도 있다.

발끝으로 선 뒤 발뒤꿈치를 들어 올려서 발바닥을 구부리는 척굴(蹠屈) 연습을 하면 발바닥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족저근막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매일 발등을 3~5번 문질러 마사지하고, 발가락과 발바닥을 15~20분간 마사지한다.

아픈 곳을 엄지로 반복적으로 누르는 것을 3~5분간 해도 발바닥의 근막을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