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차 - 차전미인차 / 사과차 / 소아이중차

건강 약차 - 차전미인차 / 사과차 / 소아이중차

 

 

 

설사는 어린이들에게 잘 나타나는 병증의 하나다.

특히 2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서 자주 발병하며, 어리면 어릴수록 발병률이 높다.

소아들은 비위가 연약하여 외사(外邪)의 침습에 약하다.

아이가 젖 또는 음식에 내상(內傷)되거나, 비장과 신장이 허한(虛寒)하면 비위의 운화가 순조롭지 못해서 설사가 생긴다.

치료는 건비화습(建脾化濕), 건비지사(建脾止瀉)하는 방법을 쓴다.

건비이중(建脾理中)하고 지토지사(止吐止瀉)하는 방법으로 설사를 그치게 하기도 한다.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서 물 같은 설사를 하는 수사(水瀉)는 진액을 손상시키고, 정기를 소모시킨다.

그러므로 비(脾)를 튼튼하게 하고, 기(氣)를 더하는 건비익기(建脾益氣)의 약재를 차에 가미한다.

차전미인차(車前米人茶)

 

 

▶ 재료 :

볶은 차전자 9그램, 볶은 율무쌀 9그램, 홍차 0.5~1그램

▶ 제법 :

1. 볶은 차전자, 율무쌀, 홍차 세 가지를 함께 부드럽게 갈아서 가루를 낸다.

2. 볶은 차전자, 율무쌀, 홍차에 물 한 사발을 붓고 달여서 탕 즙이 반 사발 남았을 때 불을 끄고 즙을 받은 다음 포도당 혹은 설탕을 조금 넣어 맛을 조절한다.

3. 볶은 차전자, 율무쌀, 홍차를 부드럽게 갈아 끓는 물로 15분간 우렸다가 포도당 혹은 설탕을 조금 탄다.

▶ 복용법 :

분제일 때는 날마다 두 차례 3그램씩 끓는 물에 타서 마신다.

탕제일 때는 날마다 한 첩씩 따뜻할 때 수시로 마신다.

3세 이하는 양을 적당히 줄인다. 설고 찬 음식과 육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 해설 :

차전자는 건비이수지사(建脾利水止瀉)하는 약으로 『신농본초경』에도 차전자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약품화의』에서는 차전자의 효능에 대해 “하강(下降)을 주관하며 맛이 싱거워 비(脾)로 들어간다.

열과 함께 아래로 내려가서 담사열사(痰邪熱邪)·흉격번열(胸膈煩熱)·주신습비(周身濕脾)를 치료한다.

수도(水道)가 순통하면 청탁이 분류되고 비장도 따라서 튼튼해진다.”고 했다.

수사는 주로 비장의 운화가 원만하지 않고, 수도가 순통하지 못하여 갈라지지 않은 청탁이 대장으로 들어가서 생긴다.

이때 운화를 회복하고, 수도를 순통하게 하며, 청탁을 갈라놓으면 수사는 스스로 멎는다.

차전자가 바로 이런 작용을 한다.

차전자 한 가지만을 달여 차처럼 꾸준히 마셔 수사를 치료했다는 보고도 있다. 율

무쌀의 건비이수(建脾利水) 기능도 차전자에 못지않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건비(建脾) 효력만 따진다면 율무쌀은 차전자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차전자와 율무쌀을 함께 쓰면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홍차는 온중이습(溫中利濕)하고 항균 소염하므로 수도를 순조롭게 하면서도 수렴하는 작용이 있다.

즉, 이습 작용도 있고 지사 작용도 있다.

때문에 차전자, 율무쌀, 홍차 세 가지를 배합해서 쓰면 건비이수지사 작용이 뚜렷하므로 소아 설사와 수사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

 

사과차

 

▶ 재료 :

크고 싱싱한 사과 한 개

▶ 제법 :

사과에 물 세 사발을 부은 다음 탕 즙이 두 사발 남도록 달인다. 즙이 진할수록 좋다.

▶ 복용법 :

사과 달인 즙을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 해설 :

사과는 청열제번하고 익비지사(益脾止瀉)한다.

주로 비허로 인한 설사를 치료한다.

민간에는 ‘배는 설사를 유발하고, 사과는 설사를 멎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단지 사과만 진하게 달여서 차를 대신하여 마셔도 좋다.

산약과 배합함으로써 건비 효능을 강화하면 오래된 설사와 비의 음기 부족을 치료할 수 있다.

소아이중차(小兒理中茶)

 

 

▶ 재료 :

백출 3그램, 당삼 3그램, 칡가루 3그램, 맥문동 9그램, 복령 3그램, 자감초 1.5그램, 목향 0.9그램,

곽향 1.5그램, 대추 한 알, 생강 한 조각

▶ 제법 :

위의 약재에 물을 붓고 달인다.

▶ 복용법 :

날마다 한 첩씩 차처럼 우려내어 자주 마신다.

▶ 해설 :

3세 이하의 젖먹이들은 본래 비위가 연약하다.

따라서 아이가 오랫동안 토하면 쉽사리 비위의 기를 상하게 된다.

비위의 기가 상하면 운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위로 올라가면 토하게 되고, 밑으로 내려가면 설서를 하게 된다.

병증은 반드시 본(本)을 치료해야 한다.

이 병의 본은 비위에 기가 부족한 것이고, 표(表)는 습체(濕滯)가 된 것이다.

따라서 속을 따뜻하게 하여 찬 기운을 없애는 건비이중((建脾理中)의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소아이중차는 건비익기(建脾益氣)하는 당삼·백출·복령·감초·목향·곽향을 보태어 몰린 사기를 쫓고, 습을 운행시킨다.

이 차는 임상에서 많이 응용되고 있고, 효과도 비교적 좋다.

무릇 모든 소아의 구토, 설사 등 비허(脾虛)로 인한 증세에는 이 차를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