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차

건강 약차 - 소강차 / 날차

초암 정만순 2020. 12. 5. 09:52

건강 약차 - 소강차 / 날차

 

 

 

 

으슬으슬 풍한감기 소강차로 쫓아라

 

외감시병(外感時病)이란 풍(風)·한 (寒) 서(暑)·습(濕)·조(燥)·화(火) 등 육음사기(六淫邪氣)를 가리키며, 뚜렷한 계절성이 있다.

봄철 감기, 여름철 서열(暑熱), 여름과 가을철의 이질·학질·추조(秋燥) 등이 외감(外感) 계절병에 속한다.
감기는 보통 상풍(傷風)이라고도 한다.

1년 사시사철 모두 발생할 수 있는 외감 질병이다.

평소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의 섭취와 화학 약의 복용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나머지 풍사여기(風邪癘氣)를 이기지 못해 걸린 병이다.

오한(惡寒), 발열(發熱), 코 막힘, 콧물, 재채기, 두통, 두중(頭重), 전신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풍한감기(風寒感氣)는 풍한사기(風寒邪氣)를 맞아 걸린 병이다.

찬 기운과 바람이 체내에 들어 있으므로 찬 것을 싫어하고, 바람을 싫어하며, 땀이 나지 않는다.

또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흘러나오며, 뒤통수 부근과 뒷목이 당긴다.

이 병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땀을 내는 신온해표(辛溫解表), 풍증을 없애고 한사(寒邪)를 흩어 버리는 거풍산한(祛風散寒)의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일례로 소엽과 강황, 고추, 생강 등을 써서 몸에서 약간 땀이 나는 상태를 유지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주리(腠理)가 열리고, 영위(榮衛)가 조절되며, 혈맥(血脈)이 통하여 사기(邪氣)가 체외로 빠져나감으로써 감기가 치료된다.

늘 쓰이는 차료방으로는 소강차(蘇姜茶), 날차, 강차(姜茶), 생강차 등이 있다.



소강차(蘇姜茶)

 

 


재료 :

소엽, 강황, 찻잎 각 9그램


제법 :

소엽, 강황, 찻잎을 함께 갈아 가루로 만든 다음 끓는 물에 우려낸다.


복용법 :

한 첩씩 수시로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시되, 반드시 따뜻하게 해서 마신다.


해설 :

강황은 생강과 식물인 강황의 근경(根莖)을 말린 것이다.

카레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다.

성질이 맵고 따뜻하다.

풍한(風寒)을 풀어주고, 풍열(風熱)을 없애며, 관절을 이롭게 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소엽은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입맛을 좋게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기침·가래·인후염·소화불량 등 여러 질병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임상에서는 강황과 소엽을 주로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풍한감기, 머리가 아프고 땀이 나지 않는 두통무한(頭痛無汗), 풍·한·습 3기(氣)로 인해 기혈(氣血)이 뭉침으로써 몸이 무거우면서 팔다리가 당기는 풍한습비(風寒濕痺) 치료에 이용한다.

소엽에 강활을 배합하면 신온해표와 거풍산한의 효력을 높일 수 있다.

찻잎은 한기를 없애고, 머리와 눈을 맑고 밝게 하며, 근육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정신을 일깨워 주고, 사기를 없애 주며, 땀을 나게 한다.

이러한 효능을 지닌 소강차의 약재를 끓는 물로 우려내어 차처럼 반복해서 따뜻할 때 마시면 풍한감기와 사지산통(四肢酸痛)을 치료할 수 있다.

이 차료방은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감기 치료법이다.



날차

 


재료 :

찻잎 10그램, 고추 500그램, 후추·볶은 천일염 적당량


제법 :

찻잎, 고추, 후추, 볶은 천일염을 함께 갈아 고루 섞은 다음 유리나 사기로 만든 병에 넣고 밀봉하여 보름 동안 놓아둔다.

이것을 여과지로 3그램씩 포장을 해서 보관한다.


복용법 :

매일 두 차례 3그램씩 끓는 물에 5분간 우렸다가 따뜻할 때 마신다.


해설 :

고추는 가지과에 딸린 식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식용 채소다.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중초(中焦)를 덥혀 한사를 제거하는 온중한산(溫中散寒), 위(胃)의 활동을 도와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잘 되게 하는 개위소식(開胃消食) 작용을 한다.

『약성고』는 고추에 대하여“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려주는 온중하기(溫中下氣), 한사를 없애고 습을 제거하는 산한제습(散寒除濕), 풍 기운을 없애고 땀을 나게 하는 제풍발한(除風發汗), 냉벽(冷癖)을 없애고 습기를 쫓아 버리는 거냉제습(去冷除濕), 기침과 가래를 풀어 버리는 진해거담(鎭咳去痰)의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에서는 고추의 신온발한 작용을 이용하여 풍한감기 환자의 땀이 나지 않는 증세를 치료하고 있다.

그 결과 식욕이 회복되고, 온몸이 더워지며, 막혔던 코가 뻥 뚫리게 된다.

후추는 고추와는 다르지만 고추와 비슷한 효능을 발휘한다.

고추처럼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그리고 이 처방에서 쓰는 찻잎은 홍차가 제일 좋다.

왜냐하면 홍차의 성질이 따뜻하여 찬 기운을 제거하고, 수습(水濕)을 소변으로 나가게 하는 거한이습(祛寒利濕)의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 기운을 조화롭게 하는 화위(和胃)의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