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촌리 털왕버들(천연기념물)
@ 탑방일 : 2020. 09. 13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우미산(牛尾山)은 보기에도 우람하게 동에서 반공(半空)에 솟아 달성군(達城郡)의 근접을 막고 있으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지슬천과 오산천이 합류하는 관계로 개천돌이 많은 지층을 형성하였고 남(南)만 약간 열려 있으나 분지 평야가 평평하게 전개되어 본 면의 심장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리인 덕촌에는 1600년경에 경주인 배태룡 공이 입촌하여 마을의 터전을 닦으면서 마을의 융성을 도모키 위해 전력을 했다는 것이다.
2리에는 1500년 중엽에 밀양인 변수철 공이 입주하고 마을을 열어 나갔다는 것이다
마을 동쪽으로는 삼성산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비슬산이 있다.
비슬산과 홍두깨산 사이에 형성된 마을로 마을 앞으로 오산천이 흐르고 있다.
마을 앞의 들은 경지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경작지가 있다.
행정리로 덕촌 1리와 덕촌 2리가 있으며, 점촌(店村)[점마]과 덕촌 마을이 있다.
점촌은 지실 또는 지슬(只瑟)로 불리는데 조선 시대에 옹기를 굽던 가마터가 있는 곳이다.
덕촌리는 예전에 덕산이었는데 마을앞 하천 건너에 똥뫼산이 있어 이산을 독산이라 했는데 독산이 변하여 덕산이 되었다고 한다
청도 각북 덕산은 마을 앞으로 비슬산줄기에서 내려오는 오산천이 흐르고 마을 앞뜰은 넓은 들을 형성하고있고 마을뒤쪽 또한 넓은들을 형성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부자마을이다
아주작은 독산은 비슬산에서 떠내려 왔다해서 현풍현에서 산세를 받으러왔다고 하는데 순박한 주민들이 아전들의 위압에 못이겨 몇해동안 산세를 주었는데 밀양박씨 문중에서 이내용을 알고는 똥뫼산(독산)은 우리에게 필요 없는 산이니 가져가라 했다고 한다
그뒤부터는 세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덕산초등학교뒤에 위치해 있어서 뒷동산이라고도 했다
아직도 정월 대보름이면 똥뫼산에서 천왕제를 지내고 있다
털왕버들
천연기념물 제298호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561-4 에 있는 수령 약 200년의 버드나무.
천연기념물 제298호 이다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털왕버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털왕버들 중의 하나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청도 덕촌리 털왕버들의 수령은 약 200년 정도 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15m, 가슴 높이 둘레가 4.9m이다. 수관(樹冠)의 크기는 중심에서 동쪽으로 10m, 서쪽으로 11.25m, 남쪽으로 11.6m, 북쪽으로 8m이다.
지상 2.7m에서 가지가 두 개로 갈라져서 한쪽은 용천사(湧泉寺)를 향해 비스듬히 뻗어 있었는데 2000년 여름 태풍 피해로 없어졌고, 한쪽은 곧게 자라 왕성한 수세를 자랑하고 있다.
갈라진 바로 아래 부분의 둘레는 3.2m, 냇가로 향한 가지의 아래 부분 둘레는 3.0m이다. 나무 근원부의 줄기에는 빈 굴이 생겨 채운 흔적이 있고, 원줄기의 상부는 일부 잘려나가 수형(樹形)이 일그러져 있다
풍수지리로 보아 어떤 지형에 허(虛)가 있으면 그 형국(形局)을 보완한다는 뜻에서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기도 한다.
즉 방풍·방수·방조의 기능이 있어 우리 생활에 이로운 나무를 비보(裨補)의 방편으로 이용하였다.
청도 덕촌리 털왕버들은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심은 비보수라고 추정되고 있다.
덕촌리의 털왕버들은 마을을 상징하는 존재로 애향심의 구심점이 되었다.
나무에 인생의 애환과 감회가 서려 있고, 사람 사이를 연결시켜 주어 주민 화합의 계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털왕버들은 예술적인 미관을 갖추고 있어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청도 덕촌리 털왕버들은 이른 봄에 잎이 필 때 한 번에 피는가 하면 가지에 따라 늦게 피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잎이 피는 상황에 따라 농사가 풍년이 들기도 하고 흉년이 들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덕산 초등학교 옆 하천 제방에 자라고 있다.
정자목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과 행인들이 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298호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 보호 구역을 340㎡로 지정했으나 목책이나 보호를 위한 시설물은 설치되지 않았고, 나무 아래에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다.
* 털왕버들
털왕버들은 평지나 냇가 근처에서 자란다.
높이 약 20m, 줄기 지름 1m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깊게 갈라지며, 가지는 황록색으로 털이 나고 겨울눈은 달걀 모양에 털이 없다.
잎은 길이 3~10cm로 타원형 또는 긴타원형인데, 앞면은 윤기 나는 녹색이나 뒷면은 흰색이며 끝부분이 뾰족하고 안으로 굽은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5cm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꽃으로 4월에 피며, 암꽃이삭은 꽃대에 융모가 있고 꿀샘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朔果)로 길이 3mm 정도의 달걀 모양이며 5월에 익는다.
다른 왕버들류와 달리 가지와 잎자루에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충청남북도 및 강원도 이남에 분포한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용 또는 정자나무로 쓰인다.
털왕버들의 자랑거리는 한껏 푸르른 이파리의 무성함에 있을 것이나 그 진정한 본질은 수피(樹皮)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털왕버들의 수피는 느티나무나 벽오동처럼 매끈하지 않고 짜놓은 마른걸레처럼 뒤틀어질 대로 뒤틀어져 있다. 때로는 그것이 극심한 고통을 견디는 사람의 구겨진 주름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무릇 모든 사물의 외형적 모습은 내부정황의 정확한 반영이 아닌가 싶다.
목질이 단단한 대추나무의 꽃이 작고 야무지게 가지에 달라붙는다면 속살 무른 살구나무의 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금세 좌르르 쏟아진다.
어디 식물만 그런가, 사춘기 아이들의 감당할 수 없는 뜨거운 에너지는 여드름이라는 생리현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털왕버들의 그 지독한 뒤틀림은 나무의 고통스런 내면의 현현이 아니고 무얼까.
$ 사진첩
안내판
오산천 제방에서 바라본 털왕버들
오산천
남강서원 가는 길 입구
똥뫼산(독산) 느티나무 노거수
덕산교 털왕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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