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제비꽃
산과 들의 습지에서 자란다.
제비꽃과에 속하며, 조개나물, 조갑지나물, 좀턱제비꽃이라고도 한다.
참고로 조개나물이라는 이름의 식물은 별도로도 존재한다.
흔히 작은 것을 ‘콩알만 하다’고 표현하는데, 콩제비꽃의 콩도 그런 뜻이다.
잎이 콩잎을 닮기는 했지만 먹는 콩보다는 작은 콩의 의미가 훨씬 더 적합하다.
어떤 것은 다 커도 5㎝밖에 안 된다.
물론 아주 크게 크면 20㎝쯤 되는 것도 있다.
‘콩’자를 붙인 만큼 우리나라에 60여 종류나 되는 제비꽃 중에서 가장 작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제비꽃은 제비가 돌아올 때쯤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흔히 오랑캐꽃으로도 불린다.
이는 옛날 오랑캐들이 주로 꽃 피는 봄에 침략해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때는 제비꽃이 피면 왠지 걱정이 되지 않았을까.
줄기는 뭉쳐나고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자라며 높이가 5∼20cm이고 털이 없으며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옆으로 퍼진다.
잎은 신장 모양의 달걀형이고 길이가 1.5∼2.5cm이며 끝이 둔하거나 둥글고 밑 부분이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잎보다 2∼4배 길고,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짧다.
턱잎은 길이 1∼2cm의 바소꼴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길이 4∼5mm의 넓은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부속체는 짧으며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길이가 8∼10mm이고 측판(側瓣)에 털이 있으며 입술꽃잎에 자주색 줄이 있고, 꿀주머니는 길이가 2∼3mm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긴 달걀 모양이며 3개로 갈라진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소독약(消毒藥)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종기·악창·외상에 효과가 있다.
한국·일본·중국·사할린·아무르 등지에 분포한다.
잎
근생엽은 콩팥모양이고 둔두 또는 원두이며 심장저이고 길이 1.5-2.5cm, 폭 2-3.5c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엽병이 잎보다 2-4배 길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위로 갈수록 엽병이 짧으며 콩팥모양으로서 둔두 또는 예두이고 심장저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탁엽은 길이 7-20mm로서 피침형 또는 선상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약간 있다.
꽃
꽃은 4-5월에 피고 백색이며 원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긴 화경에 1개씩 달리고 꽃받침조각은 넓은 피침형이며 길이 4-5mm로서 끝이 뾰족하고 부속체는 짧으며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길이 8-10mm, 지름 6-8mm이며 측판에 털이 있고 입술모양꽃부리에 자주색 줄이 있으며 거는 길이 2-3mm이다.
열매
삭과는 긴 달걀모양이며 길이 7-8mm로서 3조각으로 갈라진다.
줄기
높이 5-20cm이고 원줄기는 비스듬히 또는 옆으로 자라며 털이 없다.
뿌리
수염뿌리가 발생한다.
용도
•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 全草(전초)를 消毒草(소독초)라 하며 약용한다.
①7-8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것으로 사용한다.
②약효 : 粉末(분말)을 惡性瘡腫(악성창종)에 塗布(도포)한다.
淸熱(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다. 편도선염, 刀傷(도상), 無名腫毒(무명종독)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외요> 짓찧어서 塗布(도포)하거나 분말로 만들어 조합하여 도포한다.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 식물인 '콩제비꽃' 추출물이 탈모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자란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모발 생장을 돕는 세포)에 콩제비꽃 추출물을 적용해 모유두세포가 증식한 것을 확인했다.
콩제비꽃 추출물 0.1㎍/㎖ 주입 시 세포가 증식했는데, 이는 현재 발모제로 쓰이는 미녹시딜(처리량 2㎍/㎖)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번 실험은 쥐의 세포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