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
반하(半夏)라는 이름은 절반의 여름이라는 뜻이다.
여름에 온도가 높아지면 잎이 말라 죽으므로 여름의 절반밖에 살지 않아 그런 이름을 얻었다.
우리나라 각처의 밭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풀이 많고 물 빠짐이 좋은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20~40㎝이다.
뿌리는 땅속에 지름 1㎝의 구근이 있고 여기에서 1~2개의 잎이 나온다.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지만 잎이 나올 때는 주변의 식물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만일 재배한다면 김매기를 많이 해줘야 한다.
잎은 작은잎은 3개이고 길이가 3~12㎝, 폭이 1~5㎝이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한 긴 타원형이고, 잎자루는 길이가 10~20㎝이다.
잎의 밑부분 안쪽에 1개의 눈이 달리는데, 위 끝에 달리기도 한다.
5~7월에 녹색 꽃이 피며, 꽃의 길이는 6~7㎝이고 통부는 길이가 1.5~2㎝이다.
꽃줄기 밑부분에 암꽃이 달리며 윗부분에는 약 1㎝ 정도의 수꽃이 달리는데, 수꽃은 대가 없는 꽃밥만으로 구성되며, 연한 황백색이다.
8~10월경에 녹색 열매가 달린다.
천남성과에 속하며 지문, 치모읍, 끼물읏, 끼무릇, 법반하라고도 한다.
덩이줄기는 약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이 덩이줄기를 ‘수전(守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를 약재로 이용하면 단전에 기를 모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
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잎
알줄기에서 길이 10~20cm의 긴 잎자루에 달린 겹잎이 1~2개 나오는데 3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다. 길이 3~12cm, 나비 1~5cm인 작은 잎은 달걀꼴, 달걀을 닮은 타원형, 긴 타원형, 선 모양의 댓잎피침형 등 모양에 변화가 많은데 양 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양면에 털은 없다. 작은 잎에는 잎자루가 거의 없다.
꽃
6월에 뿌리(잎줄기)에서 솟은 꽃줄기 끝에 엷은 황백색 꽃이 육수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핀다. 꽃턱잎은 녹색이며 길이 6~7cm이고 겉에 털이 없으나 안쪽에 털이 있다. 암꽃은 꽃차례의 밑 부분에 달려 꽃턱잎과 완전히 붙는다. 약간 떨어진 위쪽에는 수꽃이 1cm 정도의 길이에 붙어 달리고 끝이 길게 자라 비스듬히 선다.
열매
7~8월에 녹색의 장과가 달려 익는데 가늘고 작다.
덩이(알)줄기
생김새는 약간 편압된 구형이거나 불규칙한 모양으로 바깥 면은 백색 또는 회황백색이고 위쪽에는 줄기의 자국이 오목하게 남아 있으며 그 주변에는 뿌리의 자국이 작은 점으로 남아 있다.
질은 충실하며 횡절면은 흰색이고 가루의 성질을 띤다.
특징 및 사용 방법
끼무릇·법반하·소천남성이라고도 한다.
반 여름에 싹이 나와 꽃이 핀다고 하여 반하라는 이름이 붙었다.
땅 속에 있는 알줄기는 둥글며 지름이 1cm 정도인데 여러 개의 긴 실뿌리를 낸다.
잎자루의 밑 부분 안쪽이나 때로는 위 끝에 작은 살눈이 1개씩 생겼다가 떨어져 번식한다.
하늘의 닭인 꿩이 반하를 캐 오라는 천제(天帝)의 명을 받고 지상에 내려와 반하를 캐서 먹어 보고는 하도 맛이 좋아 계속 캐 먹으며 하늘로 올라갈 생각을 않자, 화가 난 천제가 천둥 번개로 호령하여 돌아오기를 재촉하니, 꿩이 '반하를 캐거든 가지고 올라가겠다'며 '캐거덩 캐거덩' 하고 하소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꿩이 제일 좋아하는 풀로 알려져 있다.
알줄기에 독성이 있으나 약재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생강과 함께 쓰면 더욱 효과적이다.
효능 : 주로 호흡기·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감기, 거담(혈담), 건비위, 건위, 결기, 결핵, 경련, 곽란, 구토, 담, 두통, 두풍, 멀미, 복부팽만, 불면증, 상기, 설사, 소갈증, 식적창만, 심계항진, 어혈, 연주창, 오조, 옹종, 위내정수, 위염(만성), 위장염(만성), 이뇨, 인후염·인후통, 졸도, 종독, 중독, 중풍, 진통, 창종, 취한, 편도선염, 편두통, 풍습, 피부미용(거칠어진 피부-고운 살결을 원할 때), 해수, 해열, 현옹수, 현훈증, 혈담, 흥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