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草花圖鑑

물달개비

초암 정만순 2020. 4. 28. 15:54

물달개비

 

 

논이나 못의 물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5∼6개씩 뭉쳐 나오고 짧으며 각 1개씩의 잎이 달린다.

잎은 넓은 바소 모양 또는 세모진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3∼7cm, 폭이 1.5∼3cm이며 밑이 둥글거나 약간 심장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뿌리에서 나온 잎의 잎자루는 길이가 10∼20cm이고, 줄기에 달린 잎의 잎자루는 길이가 3∼7cm이다.

꽃은 9월에 푸른 자주색으로 피고 3∼7개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의 지름은 1.5∼2cm이고, 꽃차례는 길이가 잎보다 짧으며 꽃이 피면 밑으로 숙인다.

화피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 모양이며, 수술은 6개이고 그 중 1개가 크며 수술대 한쪽에 톱니 같은 돌기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cm의 타원 모양이며 밑으로 처지고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종자는 길이가 1mm이고 세로 줄이 있으며 옆으로 뚜렷하지 않은 줄이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곡초라는 약재로 쓰는데, 고열·해수·천식에 효과가 있다.

한국·일본·타이완 ·중국·인도·말레이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삼각상 달걀모양이며 길이 3-7cm, 폭 1.5-3cm로서 원저 또는 얕은 심장저이고 둔두 또는 예첨두이며 엽병은 밑부분의 것은 길이 10-20cm이지만 원줄기의 것은 길이 3-7cm이다.

 

 

꽃은 9월에 피고 지름 1.5-2cm로서 정자색이며 꽃차례는 잎보다 짧고 한쪽에 3~7개의 꽃이 달린다.

화피열편은 6개로서 긴 타원형이다. 암술은 1개이며 수술은 6개로서 그 중 5개는 작고 1개는 크며 수술대 한쪽에 톱니같은 돌기가 있다.

꽃밥이 청보라색이 난다.

 

 

열매

 

열매는 삭과로서, 개화 후 교배가 되면 화경이 아래로 늘어져 삭과가 달린다.

삭과는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 1cm 정도로서 꽃이 핀 다음 밑으로 처진 열매자루에 달린다.

종자는 많이 들어 있으며 길이 1mm정도로서 종선이 있고 옆으로도 뚜렷하지 않은 줄이 생긴다.

 

줄기

 

뿌리 부분에서 5~6개의 줄기가 한군데에서 나오고 각 줄기에는 1개의 잎이 난다.

 

 

용도

 

• 수재화단에 심어 관상한다. 개화기에는 선명한 청자색의 꽃이 아름답다.
• 全草(전초)를 鴨舌草(압설초)라 하며 약용한다.
①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淸熱(청열),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이질, 장염, 급성편도선염, 치간농종, 丹毒(단독), 정창 등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15-24g(신선한 것은 30-60g)을 달여 복용하거나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 塗布(도포)하거나 분말하여 살포한다.

 

 

유사종

 

물옥잠

 

 

 

물달개비는 논의 잡초를 대표하는 한해살이로, 모내기 직후에 발아해 재빨리 성장한다. 물이 빠지면 논바닥에 배를 붙이듯이 잎사귀가 바닥에 엎드린다. 물옥잠과 같은 속이지만, 제초제나 농약, 부영양화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습지에서도 잘 견디는 편이어서 물옥잠보다 훨씬 흔한 편이다. 물달개비가 논과 같은 농지식생의 구성종이라면 물옥잠은 얕은 저습지식생의 구성종이다.

물달개비는 꽃이 잎보다 낮게 위치하기 때문에 꽃 피는 시기에 종종 침수를 경험한다. 타가수분을 하는 충매화(蟲媒花)이지만, 물에 잠기는 경우는 자가수분을 한다. 물옥잠도 마찬가지다. 유난히 크고 색깔이 다른 수술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 수술이 불리한 환경조건이 발생할 때 종족을 보존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종족 보존을 위한 수컷 생식기의 수선(修繕), 즉 크고 긴 수술의 한쪽 편이 물옥잠의 경우는 갈고리모양, 물달개비의 경우는 톱니모양으로 진화했다. 이들 수술의 키(높이)는 암술의 키와 거의 일치한다. 꽃잎을 닫으면 저절로 암술과 수술이 서로 포옹하게 되며, 이때 수술의 갈고리나 톱니 구조는 확실하게 껴안는 수단이 된다. 자가수분을 해서라도 종족을 보존하려는 생명성은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제어하는 보이지 않는 절대 동력으로 작용한다.

한글명 물달개비2)는 물에 사는 달개비라는 의미로, 일본명 미주나기(水菜, 물에 사는 푸성귀)에서 유래한다.3) 하지만 달개비는 닭의장풀을 의미하고, 이것은 닭(鷄)에 대한 여러 가지 이미지에서 유래하는 우리말이다. 물달개비나 닭의장풀의 잎 모양은 닭의 혀, 부리, 벼슬 따위의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 물달개비의 한자명 압설초(鴨舌草), 닭의장풀의 한자명 압척초(鸭跖草)는 오리 혓바닥을 닮은 잎 모양에서 유래한다. 중국의 요리문화 중심에 있는 주요 가금(家禽)이 오리인 사실과 일치한다.

우리의 경우는 오리(鴨) 대신에 주로 닭(鷄)을 이용한다. 우리에게 오리나 기러기는 식용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미지의 세계를 이어주는 신성한 메신저 동물이다. 가야 토기의 솟대에서 그런 독창적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물달개비나 닭의장풀이란 명칭은 그런 중국 한자 명칭에 잇닿아 있다.

물달개비의 꽃차례는 잎차례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

일본에서는 물달개비를 동남아시아에서 벼농사와 함께 전래된 고귀화식물로 취급한다.4) 하지만 식물지리구계학적 관점에서 보면 동아시아구계(East Asiatic province) 속의 난온대아열대자생하는 종으로서 엄격하게 정의5)하면 귀화식물이 아니다. 일본명 고나기(小菜葱, 소채총)는 작은 물옥잠이란 의미이다. 종소명 바기날리스(vaginalis)는 줄기를 감싸는 잎집(葉鞘) 모양에서 유래하고, 변종명 플란타기네아(plantaginea)는 질경이(Plantago asiatica) 잎을 닮은 데에서 붙여진 라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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