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草花圖鑑

쥐꼬리새풀

초암 정만순 2020. 3. 18. 08:00



쥐꼬리새풀






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억센 뿌리가 땅 속 깊이 들어가고, 줄기는 뿌리에서 뭉쳐 나오며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서고 높이가 30∼80cm이다. 잎은 길이가 20∼60cm, 폭이 1.5∼5mm이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안쪽으로 말리고 마르면 곧 접히며 잎집의 윗부분에 흰색 털이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는 곧게 서고 길이가 15∼40cm, 폭이 5∼10mm이며 작은이삭이 빽빽이 달린다.

작은이삭은 길이가 2∼2.5mm이고 1개의 꽃이 들어 있으며 까끄라기가 없고 꽃이 필 때는 바소꼴이지만 열매가 익을 때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영(:작은이삭의 밑에 난 한 쌍의 포)은 서로 길이가 다르고, 첫째 포영에는 맥이 없고 둘째 포영에는 1개의 맥이 있다. 양성화의 호영(: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내영(:화본과 식물의 꽃을 감싸는 포 중 안쪽에 있는 포)과 길이가 비슷하다.  

열매는 영과이고 호영으로 싸여 있으며 붉은빛이 도는 황색 종자가 겉에서 보인다. 꽃차례가 쥐꼬리처럼 길게 자라 쥐꼬리새풀이라고 한다. 한국(제주·경남)·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잎 

           

잎은 굳고 길이 20-60cm, 폭 1.5-5mm로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마르면 곧 접히고 털이 없거나 밑부분의 표면에 털이 있으며 엽초는 마디 사이보다 길지만 윗부분에서는 짧고 윗부분 가까이에 백색 털이 있다. 잎혀는 짧은 털이 밀생한다.



6~8월에 개화하고,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15~40cm, 지름 5-10mm이며 가지는 엽축과 거의 평행하고 소수가 밀생한다.

 소수는 1개의 꽃으로 되며 길이 2-2.5mm로서 꽃이 필 때는 피침형이지만 열매가 익을 때는 거꿀달걀모양이고 연한 녹색이며 까락은 없다.

포영은 길이가 같지 않으며 첫째 것은 맥이 없으나 둘째 것은 1맥이 있고 양성꽃의 호영은 달걀모양 둔두이며 길이 2-2.2mm로서 내영과 길이가 비슷하다.



열매

영과는 호영으로 싸이고 붉은빛이 도는 황색 종자가 겉에서 보인다.



줄기

모여나기하며 높이 30-80cm이고 곧추 또는 비스듬히 서며 털이 없다.


뿌리

억센 뿌리로 땅속 깊이 들어간다.






쥐꼬리새풀은 남부지방 농촌 길가에서 종종 관찰되는 여러해살이의 풀로, 주로 종자로 번식한다.

그래서인지 큰 무리를 이루는 경우는 드물고, 띄엄띄엄 다발을 이루고 사는 것이 발견된다. 뿌리줄기()는 없고, 아주 억센 다발의 수염뿌리가 발달하며, 여러 해 동안 그 다발이 점점 더 커진다.

다발 아랫부분에 딱딱한 줄기가 여럿 모여 나 있기 때문에 움켜쥐고 낫으로 베면 깔끔하게 잘려 나간다.

식물체 전체에서 메마르고 거칠고 강한 느낌이 나며, 뜨겁고 건조한 입지에서 잘 견디며 산다.

특히 농촌 길 위에서 드물게 군락을 이룬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답압에도 잘 견딘다는 의미다.

여러해살이기 때문에 그 만큼 입지를 안정화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살기 때문에 한낮에 잎가장자리는 안으로 확실하게 오그라들며, 줄기 상부에 달려 있는 잎은 마치 가는 철사 줄처럼 바로 선다.

광합성 기관인 잎이 심한 건조로부터 살아남는 생태전략이고, 더 이상 빼앗길 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식물명에 ‘쥐꼬리’라는 말이 붙은 종류가 여럿 있다.

 쥐꼬리망초(쥐꼬리망초과)를 제외하면, 벼과의 쥐꼬리새풀과 쥐꼬리새(Muhlenbergia japonica), 그리고 백합과의 쥐꼬리풀(Aletris spicata)의 한글명이 자주 헷갈리는 편이다.3) 전부 꽃대 모양으로부터 붙여진 이름인데, 특히 벼과의 두 종은 일본명에서 번역된 것이며, 한자명 서미율()도 같은 의미다.

속명 스포로볼루스(Sporobolus)는 희랍어와 라틴어가 합성된 드문 사례로, 낱낱이 붙어 있던 바늘 끝 크기의 종자를 뜻하는 희랍어(Sporos)와 탈곡하듯이 떨어져 나가는 형상을 뜻하는 라틴어(bolus, 영어로는 throw 또는 drop)의 합성어다.

종소명 엘롱가투스(elongatus)는 벼꽃이삭()이 길게 뻗은 모양을 나타내는 라틴어다.

다 익은 상태에서 벼꽃이삭()을 잡고 위로 훑어보면 적색 먼지 같은 수많은 종자가 떨어져 나오고, 실 같은 가느다란 꽃대만 길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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