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草花圖鑑

쥐보리

초암 정만순 2020. 3. 9. 13:20



쥐보리








높이는 30~100㎝이다.

주로 길가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초지나 논둑·밭둑에서도 잘 자란다.

줄기는 여러 개가 모여나고, 마디는 2~5개이다. 몸 전체에 털은 없다.

잎은 어긋나는데, 어릴 때는 잎집이 줄기를 감싼다.

 잎 길이는 10~20㎝, 옆 지름은 3~8㎜이고, 잎혀의 길이는 1~2㎜이다.

꽃은 6~8월에 수상꽃차례로 피고 곧다.

길이 1~2.5㎝의 작은 꽃이삭 8~10개가 있고, 낱꽃을 받쳐주는 포영()은 2개이다.

포영에는 5~7개의 맥이 있고, 녹색의 막질()로 되어 있다.

꽃의 가장 밑 부분을 받치는 호영()은 5개의 맥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가운데 중앙의 맥이 가장 길어 까끄라기와 연결된다. 꽃밥의 길이는 3~4.5㎜이다.

열매는 영과(:화본과 식물의 열매)로, 딱딱하게 굳은 호영과 내영()에 싸여 있다.

유럽 원산이며, 온대난대에 분포한다. 한국에는 1960년대 중반부터 목초용과 사방용()으로 도입되었다.



           

잎몸은 길이 10-20㎝, 폭 3-8㎜, 어릴 때 엽초는 줄기는 감으며 둘러싼다.

엽초 구부(口部)에 엽이(葉耳)가 있고, 엽설(葉舌)은 높이 1-2㎜이다.



꽃은 6-8월에 피며, 이삭꽃차례는 곧게 뻗고, 납작하며, 길이 15-30㎝이다. 작은이삭은 자루가 없고, 8-10개의 낱꽃으로 이루어지며, 길이 10-25㎜이다.

포영(苞穎)은 1개(정상의 것은 2개)로 소수길이의 1/3-1/2, 5-7맥이며, 녹색으로 가죽질이다.

호영(護穎)은 5맥, 끝이 2개로 갈라지며, 주맥의 연장으로 5-10㎜정도의 까락(芒)이 있다.

내영은 호영과 같은 길이로 가장자리의 위쪽은 가는 돌기물이 있다. 꽃밥은 길이 3-4.5㎜이다.



열매

열매(穎果)는 경화(硬化)된 호영과 내영에 싸여 있다.



줄기

줄기는 소수가 뭉쳐나며 2-5마디로 높이 30-100㎝이다.


유사종

• 가지쥐보리 : 꽃차례가 여러 개로 분지하는 이저이다.







쥐보리는 중부유럽의 해양성 온대지역이 식물로 우리나라에 유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신귀화식물(Neophyten)이다.

따라서 대륙성 온대지역인 한반도에서 쥐보리는 크게 번성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쥐보리와 유사한 가는보리풀(또는 호밀풀, Lolium perenne; 2n=14)도 중부유럽 원산으로 쥐보리와 함께 기재된 신귀화식물이지만, 서식처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가는보리풀은 주로 답압 영향을 받는, 농촌 들녘을 가로지르는 길가에서 산다면, 쥐보리는 비교적 덜 밟히는 길가 초지에 주로 산다. 쥐보리는 밟히는 것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쥐보리와 가는보리풀은 자연교잡에 의해 중간형을 자주 만들어 낸다. 작은꽃이삭()에 작은꽃이 6~10개이고 까락이 없는 것이 가는보리풀이다.

 쥐보리는 작은꽃 10~20개에 까락이 있다. 그런데 그 중간형은 작은꽃이삭이 10개 이하인 가는보리풀을 닮았지만, 작은꽃에 까락이 있어 쥐보리를 닮았다.

이러한 중간형이 이들 두 종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흔하게 관찰된다.

계통분류학적 위치가 규명될 필요가 있다. 한반도는 중서부유럽이나 일본 열도의 해양성 온대 생물기후지역과 크게 상반되는 대륙성 온대 생물기후지역이기 때문에 계통의 생존을 위해 그러한 식물종의 변이 또는 진화가 늘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메이지시대에 사료로 도입된 이후에 현재는 야생상태로 널리 퍼져 있으며, 꽃이삭()이 ‘쥐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네주미무기()라고 부른다.

 한글명은 이것을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속명 롤리움(Lolium)은 독보리(L. temulentum)의 옛 이름에서 유래하며, 종소명 물티플로룸(multiflorum)은 ‘꽃이삭에 꽃(flora)이 많다(multi-)’는 것을 의미한다.

독보리는 이집트시대부터 사용된 인류의 오래된 곡물 가운데 하나이지만, 종자에 기생하는 곰팡이(버섯류)에 독이 있기 때문에 낟알을 그냥 날로 갈아 먹게 되면 사람이나 가축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한다.

독보리는 받침겨()가 작은꽃이삭보다 긴 것으로부터 위의 다른 두 종과 구별되며, 아주 드물게 거친 황무지 같은 길가에서 종종 관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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