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草花圖鑑

개여뀌

초암 정만순 2020. 1. 1. 09:46



개여뀌







들이나 길가에 자란다.

높이 20∼5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붉은 자줏빛의 둥근 통 모양으로 곧게 선다.

가지를 많이 내며 마디에서 뿌리를 벋는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8cm, 나비 1∼2.5cm이며 넓은 바소꼴이다.

양면에 털이 나고 잎자루는 짧다.

잎집처럼 생긴 턱잎은 통 모양이고 길이 1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수염털이 난다.

꽃은 6∼9월에 붉은 자줏빛 또는 흰빛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서 길이 1∼5cm수상꽃차례와 비슷한 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없다. 8개의 수술과 3개로 갈라진 암술대가 있고 씨방은 상위()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수과이며 세모나다. 10∼11월에 익으며 빛깔은 윤이 나는 짙은 갈색이다.

줄기와 잎은 약용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말레이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 4-8cm, 폭 1-2.5cm로서 밋밋한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집의 탁엽은 길이 5-10mm로서 이와 거의 같은 길이의 털이 가장자리에 있다.

   


            

꽃은 6~9월에 피며 길이 2-2.5mm로서 적자색 또는 백색이고 가지 끝에 길이 1-5cm의 이삭꽃차례와 비슷한 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붉은색이나 흰색인 것도 있다.

열편은 거꿀달걀모양이고 꽃잎은 없으며 8개의 수술과 3개로 갈라진 암술대가 있다. 씨방은 상위이다.

    


열매

            

수과는 흑갈색이며 길이 1.8-2.2mm로서 달걀모양이고 세모지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줄기

줄기는 높이 20-50cm이며 털이 없고 밑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면서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리며 가지가 뻗어 곧게 자라므로 때로는 모여나기한 것처럼 보이고 적자색이 돈다.


생육환경

빈터, 논, 밭 등에서 흔하게 자란다.


용도

줄기와 잎은 약용으로 한다.

약용은 주로 소화기 질환과 혈증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각기, 부종, 붕루, 설사, 소종양, 수렴제, 온풍, 요통, 월경과다, 이뇨, 장염, 장출혈, 장풍, 중독, 출혈, 타박상, 통경,

풍, 해열


유사종

• 이삭여뀌 : 전체에 거친 털이 퍼져 나고, 마디가 굵다. 잎 양면에 털이 있으며 표면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
• 며느리배꼽 : 잎은 삼각형, 뒷면이 흰 가루로 덮이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 줄기와 함께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다.
• 미꾸리낚시 : 털은 없으나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고, 꽃은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에 두상으로 달린다.
• 쪽 : 거의 털은 없고 줄기는 원통 모양, 붉은 자주색이다







농촌 길가, 마당, 농촌 휴경 밭의 습한 곳, 하천 제방 언저리, 황무지, 산록 입구 등에 약간의 습기만 있으면 전국적으로 자생한다.

개여뀌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아주 흔한 여뀌 종류다.

전형적인 여름형 일년초(summer annual)로 생육이 가능한 기간 동안에는 끊임없이 꽃이 핀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이 다가오는 10월 말에도 꽃이 핀 개체가 관찰된다.

 이처럼 가을에 늦게 피는 꽃은 대부분 적자색을 띤다.

한글명 개여뀌는 여뀌와 달리 ‘이용할 가치가 없고 천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본명 이누따데 (犬蓼, 견료)를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농경문화와 더불어 중국으로부터 귀화한 사전귀화식물로 분류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대륙 동부지역에서는 본래부터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개여뀌는 1910년 미국 동북부 필라델피아 지역으로 귀화해 갔으며, 지금은 미국 온대 지역에서 흔하게 관찰된다.


논밭이나 냇가 습지는 여뀌들 세상이다.

연한 녹색 잎에 붉은색이 약간 감돈다.

붉은색의 꽃이 6~9월경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꽃차례에 무리지어 핀다.

 개여뀌, 가시여뀌, 기생여뀌, 털여뀌, 버들여뀌, 이삭여뀌, 장대여뀌 등 종류도 많다.

농사꾼에게 여뀌는 귀찮은 잡초다.

제 아무리 뽑아도 또 나오니까. 꽃이 필 때는 밭두렁에 진한 분홍빛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분홍색 좁쌀처럼 매달린 여뀌꽃은 멀리서 보면 참 아름답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여뀌는 개여뀌다.

 여뀌만 못한 것이 개여뀌다.

옛날엔 농사일을 하다 개울가에 가서 놀고 싶은 남자아이들은 여뀌 잎과 줄기를 짓이겨 물고기를 잡았다.

여뀌가 가진 매운맛이 물고기를 잡는 데 쓰인 것이다.

여뀌를 이용한 물고기 잡이는 굶주린 시절에는 하루 일과 중에 꼭 해야 하는 일이기도 했다.

개여뀌는 여뀌만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

 개여뀌는 신맛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천과 습지에 여뀌가 즐비한 것은 여뀌에 항균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지저분한 곳에서 자란다고 해서 식물마저 더러운 것은 아니다.

미나리는 습지에서 자라지만 미나리가 오염물질은 아니다.

오염물질을 자신이 흡수하여 오히려 정화시켜낸다.

사람이 정화제를 먹는 것과 같다.

여뀌도 그렇다.

여뀌는 습지나 오염이 된 곳에서 나쁜 균들이 번성하지 않도록 항균작용을 하며 자연을 지킨다.

여뀌는 자신의 사명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뿌리째 말려 해열제, 해독제, 지혈제, 이뇨제로 사용했다.

 여뀌에 있는 매운맛을 살려 향신료를 만드는 데 쓰기도 했다.

여뀌의 휘발성 정유성분은 혈관을 넓혀주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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