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송악

초암 정만순 2019. 10. 30. 14:44




송악







담장나무라고도 한다.

해안과 도서지방의 숲속에서 자란다. 

길이 10m 이상 자라고 가지와 원줄기에서 기근이 자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간다.

 어린 가지, 잎, 꽃차례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은 3∼5개로 갈라지지만 늙은나무의 잎은 달걀 모양 또는 사각형이며 윤기가 나는 녹색이다.

꽃은 10∼11월에 양성화로 피고 녹색빛을 띤 노란색이며 산형꽃차례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거의 밋밋하고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며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핵과는 둥글고 다음해 봄에 검게 익는다.

남쪽 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다고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잎과 열매가 아름답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지피식물로 심는다.

줄기와 잎은 상춘등()이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에 사용한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음성식물로서 수분요구도가 높아 공중습도가 높고 그늘진 숲속에서 자라며 난대성 덩굴 나무로 흡착근(吸着根)을 내며 어떤 토양에서나 잘 자란다.

즉 건조, 습기, 양지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내한성이 강하지는 않으나 중부지방의 해변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두텁고 윤채가 있는 짙은 녹색이며 뻗어가는 가지의 잎은 삼각형이고 3 ~ 5개로 얕게 갈라지며 심장저이지만 늙은 가지의 잎은 달걀형이고, 양 끝이 좁으며 간혹 예형이고 길이와 폭이 각 3 ~ 6cm × 2 ~ 4cm로 톱니가 없으며 잎자루 길이는 2 ~ 5cm이다.



우상모양꽃차례는 1개 또는 모여 취산상을 이루며 암수한꽃으로 지름이 4 ~ 5mm로 녹황색이고, 꽃잎은 녹색으로 겉에 성모가 있고 수술과 암술대 각각 5개이며 9월 말 ~ 11월 중순 개화한다.



열매

열매는 둥글고 검은색이며, 지름이 8 ~10mm로 다음해 5월 초 ~7월 초 성숙한다.



줄기

줄기와 가지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붙고, 일년생가지는 15 ~ 20개로 갈라진 별모양 인모가 있다.



용도

           

• 상록의 잎으로 지면을 덮어주므로 지피식물로 좋고,망같은 곳에 올려서 형상을 만들거나 벽면이나 각종 구조물에 붙여서 재배할 수 있는 유용한 관상수이다.

화분식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 잎은 가축의 사료로 쓰인다.
• 莖葉(경엽)은 常春藤(상춘등), 과실은 常春藤子(상춘등자)라 하며 약용한다.
⑴常春藤(상춘등)
①가을철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祛風(거풍), 利濕(이습), 平肝(평간), 해독의 효능이 있다.

 류머티성 관절염, 감염, 目眩(목현), 구안괘사(안면신경마비증), 鼻出血(비출혈), 목예(角膜白斑(각막백반)), 癰疽腫毒(옹저종독), 타박상, 小兒白癬(소아백선), 狂犬咬傷(광견교상)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3-9g을 달이거나 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 煎液(전액)으로 씻거나 또는 짓찧어서 도포한다.
⑵常春藤子(상춘등자)
①늦가을에 따서 햇볕에 건조한다.
②약효 : 빈혈, 노쇠, 腹內(복내)의 諸冷(제냉)에 의한 血閉(혈폐-빈혈 또는 폐경)를 치료한다. 腰脚(요각)을 강하게 한다.
③용법/용량 : 3-9g을 달여 복용한다. 또는 술에 담가 마신다.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 입구 쪽에 천연기념물 제 367호로 지정된 대단히 오래된 송악이 있다.

ⓐ소재지: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면적:330㎡ ⓒ지정사유:노거수 





송악은 눈보라 치는 매서운 추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늘푸른 덩굴나무다.

따뜻한 남쪽 섬 지방과 서남해안을 따라 인천 앞바다까지 흔하게 자란다.

그러나 내륙으로는 고창 선운사 일대가 자랄 수 있는 북쪽 끝자락이다.

선운사 주차장 옆 선운천 건너편에는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된 송악 한 그루가 절벽에 붙어 자라고 있다.

이 송악은 굵기는 물론 나무 길이와 나이까지 모두 우리나라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작은 절벽의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있다.

 줄기는 지난 세월의 험난함을 말해주듯 아래서부터 구불구불하게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다.

 바위에 오랫동안 붙어 있다 보니 색깔마저 바위를 닮아버린 줄기는 이리저리 용트림으로 이어간다.

 땅 위 약 5미터 정도부터 비로소 가지가 나와 잎 달림을 한다.

갈래줄기를 합친 땅에 닿은 밑 둘레는 0.9미터이고, 뿌리에서부터 절벽 꼭대기까지 걸쳐 있는 나무의 길이는 약 15미터이며, 가지가 퍼져 있는 너비는 12.8미터에 이른다.


송악은 대부분 숲속에서 자라지만 바닷바람을 마주하는 시골집의 담장에 흔히 심기도 한다.

오래 두면 굵기가 10여 센티미터에 이르러 튼튼히 담을 감싸게 되므로 강풍에 담이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송악은 다른 나무들과 햇빛 경쟁을 하여 쑥쑥 하늘로 뻗을 수 있는 조상의 음덕(蔭德)을 입지 못하고 땅 위를 이리저리 기어다니거나 다른 나무나 절벽에 빌붙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을 타고났다.

임대료도 내지 않고 타고 올라갈 장소를 빌리지만 어미나무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

 줄기에서 조심스럽게 공기뿌리의 한 종류인 부착근(附着根)을 내밀어 정답게 자신의 몸을 붙여가면서 장소를 빌려준 이에게 폐가 가지 않게 적당히 타고 올라간다.


잎은 윤기가 자르르한 짙은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은 3~5개로 갈라지고, 오래된 나무의 잎은 갸름한 달걀모양이며 크기는 손바닥 반만 하다.

꽃은 늦은 가을에 피고 녹황색이며,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다음해 봄에 검게 익는다.

한자로는 ‘상춘등(常春藤)’이라 하여 늘푸른 등나무에 비유했다.

잎과 줄기에는 사포닌이 5~8퍼센트, 약간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약용식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지혈과 경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실내에서 키우는 아이비란 이름의 덩굴이 있다.

바로 서양 송악인데 잎 모양이 우리의 송악과 거의 같다.

그러나 실제 영어 이름인 아이비(ivy)는 담쟁이덩굴을 말하고, 송악을 일컬을 때는 앞에 상록이란 말을 더 붙여서 ‘상록아이비(evergreen ivy)’라고 해야 맞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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