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피라칸다

초암 정만순 2019. 8. 19. 14:47




피라칸다







유럽 남쪽에서 중국 서남부에 걸쳐 6이 자란다.

한국에서는 중국 서남부산인 앙구스티폴리아(P. angustifolia)를 흔히 심으며 속명인 피라칸타로 통하고 있다.

근래에는 남유럽에서 아시아 서부 원산인 콕키네아(P. coccinea)와 중국과 히말리야산인 크레눌라타(P. crenulata) 등도 함께 심고 있다.

앙구스티폴리아는 상록관목이지만 중부에서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가시가 달린 가지가 엉킨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꽃차례에 달리고 지름 4∼5mm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6mm로 9∼10월에 등황색으로 익으나 붉은색이 도는 것도 있으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콕키네아는 잎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에서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열매는 지름 6∼8mm이며 주홍색으로 익는다.

크레눌라타는 잎이 둥글거나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톱니가 있고 열매는 지름 5∼10mm로 붉은색으로 익는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두꺼우며 선상 타원형이고, 길이와 폭은 각 5 ~ 6cm× 5 ~ 10mm이다.

 뒷면에 짧은 백색 융털이 밀생하며 회백색이고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짧은가지에서는 속생한다.


꽃은 5 ~ 6월에 백색 또는 연한 황백색 꽃이 피고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편평꽃차례가 발달하고 꽃대는 짧으며 꽃받침의 겉부분과 더불어 회백색의 짧은 털이 있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넓은 삼각형이며 꽃잎은 5개로서 거꿀달걀모양이고 때로는 끝이 파진다.



열매

열매는 편평한 구형이며 지름 5~6mm로 끝이 약간 들어가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10~12월에 황적색으로 성숙한다.


줄기

예리한 가시가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엉키고 수관이 둥글며 일년생가지에 연한 황색의 짧은 털이 밀생한다.



용도

           

• 조경가치 및 용도 : 가을에 맺어 봄까지 달리는 열매는 매우 감상가치가 높다.

정원수, 생울타리, 기초식재용 또는 경계식재용으로 적합하며, 꽃꽃이용으로 심는다.






가을이 짙어 가면서 공원 한 구석에서부터 산울타리까지 빨간 열매를 온몸에 뒤집어쓰고 있는 자그마한 나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피라칸다(Pyracantha)’란 나무다.

라틴어로 ‘파일(pyr)’은 불을 나타내며, ‘아칸토스(akanthos)’는 가시라는 뜻이라고 한다.

또 영어 이름인 파이어손(fire thorn) 역시 ‘불 가시’를 뜻한다.

중국에서는 피라칸다 종류를 ‘화극(火棘)’이라고 부르는데, 이 또한 불 가시란 뜻이다.

종합해보면 나뭇가지에 가시를 달고 있으면서 열매가 익을 때는 나무 전체가 불꽃처럼 붉게 물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겨울날, 멀리서 열매가 잔뜩 붙어 있는 피라칸다를 보고 있으면 이런 이름들이 나무의 특징을 잘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피라칸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입 나무다.

처음에 중국 원산의 피라칸다는 일본을 거쳐 광복 이후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피라칸다는 가시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탱자나무처럼 위협적인 것은 아니다.

가지를 촘촘히 잘 뻗고 건조한 땅이나 공해가 심한 도로가에서도 잘 자란다.

꼭 출입을 막겠다는 목적으로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경계 표시로 심는 산울타리로도 제격이다.

금상첨화로 아름다운 열매를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달고 있으니 삭막한 겨울 풍취를 부드럽게 해주는 데도 제 몫을 다한다.

더욱이 늘푸른나무이면서 붉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들 중에 추운 지방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나무를 찾는다면 피라칸다 이외에는 마땅히 심을 나무가 없다.

그래서 빠른 속도로 보급되어 이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한 나무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피라칸다라고 부르는 나무는 모두 여섯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중국피라칸다로 대표되지만, 최근에는 서양피라칸다와 히말라야피라칸다가 들어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피라칸다가 아무래도 자꾸 밀려나는 형국이다.

서양피라칸다와 히말라야피라칸다는 중국피라칸다에 비하여 열매가 더 많이 열리며 더 굵고 붉은 열매를 가졌다.

중국피라칸다의 열매는 붉은색이긴 하나 약간 주황색을 띠므로 간색(間色)을 싫어하는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는데다

새빨간 열매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중국피라칸다의 본명은 착엽화극(窄葉火棘), 즉 ‘좁은 잎, 붉은 열매가 달리는 가시나무’란 뜻이다.

가을에 딴 열매 말린 것을 적양자(赤陽子)라고 하는데, 소화를 돕고 염증을 치료는 약재로 쓰인다.

키가 2~3미터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 늘푸른 관목이지만,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에 갈잎나무처럼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가시가 달린 가지는 서로 뒤엉킬 만큼 많이 뻗는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어 밋밋하다.

새끼손톱 크기만 한 작은 흰 꽃이 위가 편평한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달린다.


서양피라칸다(학명 Pyracantha coccinea)는 키가 7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가지가 많이 뻗지 않아 산울타리 나무로서는 중국피라칸다보다 못하다.

잎은 좁은 타원형이며 다 자란 잎에는 앞뒤 모두 털이 없다.

가장자리에는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쯤에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하얗게 피고, 꽃의 크기는 지름 1센티미터 정도 된다.

열매는 콩알 굵기만 하고 빨갛게 익으며, 잎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열린다.

중국피라칸다는 키가 작고 잎이 더 길며 열매가 주황색인 반면, 서양피라칸다는 키가 크고 잎이 타원형에 가까우며 열매가 선명한 붉은색이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히말라야피라칸다(학명 Pyracantha crenulata)와 서양피라칸다는 비슷하여 구분이 어려운데, 서양피라칸다가 더 붉고 열매가 거의 모여 있는 경향이 강하다.














'老巨樹 保護樹 記念物 > 樹木 圖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어리   (0) 2019.08.21
소사나무  (0) 2019.08.21
풍년화  (0) 2019.08.19
치자나무  (0) 2019.08.17
사스레피나무  (0) 201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