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청학마을
볼거리, 즐길거리, 느낄거리가 많은 신비롭고 재미있는 마을입니다.
우선 마을 정보화센터 앞에는 마을의 자랑인 왜가리 서식지가 있습니다.
중율리에 자리한 청학산에는 매년 왜가리와 백로가 찾아와 번식을 하는 국내 최대의 집단 서식지로서 번식이 끝난 7월초에는 그 수가 5천여 마리로 불어나 일대 장관을 연출하므로 마을을 찾는 외지인에겐 마치 선계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의성청학마을의 또다른 신비로움은 고려장터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배워온 것과 달리 이곳엔 고려장을 지낸 석실이 원형대로 남아 있으며 그 주변에서는 다량의 토기가 출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 주민들의 고증과 달리 석실 주변에서 출토되는 토기가 5-6세기경의 의성양식 토기인 점을 고려해 볼때 고려시대 이전 시대의 유물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며 또한 문헌에는 1479년에 고두륜 이라는 선비가 처음 중율리에 들어와 살았다고 되어 있으나 출토되는 유물로 보아 이미 천년을 앞서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가정을 해볼수 있습니다.
의성청학마을에는 고려시대 석불이 있습니다.
의성 중률리 석불좌상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위에 대나무와 노송(老松)이 우거졌는데 조그마한 한간 두옥에 높이 1.2m의 석불을 안치 하였습니다.
창건의 연대는 알 길 없고 구전해 오기를 고려 공민왕조 때일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안치된 석불은 1885년에 남쪽 10m전방에서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1920년에 신평면장 남원복이 중수하였고 해마다 경내의 숲에서정월보름에 마을의 안녕을 비는 동고사가 이곳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의성청학마을에는 고산지대에만 자라는 에델바이스(솜다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산을 찾는 산악인들은 희귀식물인 에델바이스의 가치를 모두가 알고 있으며 설악산과 한라산, 그리고 소백산의 험한 지역에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의 김주건이라는 맹인의 효심으로 조선 1884년(고종 21)에 정려(旌閭)의 명이 내려지고 홍문(紅門)이 그의 집앞에 세워졌습니다.
그가 살던 집에는 지금껏 홍문이 보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효자 유학 김주건지 문성상 22년 갑신 월 일 명정(孝子 幼學 金疇鍵之 門聖上 22년 甲申 月 日 命旌) 이라 쓰였고 뒤에는 경성가(敬誠家)란 현판이 걸렸으며 마을앞 길가에는 정려각이 있습니다.
왜가리 생태
의성 청학마을에는 오래전부터 왜가리와 백로가 마을 앞산에 5천여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왜가리는 경상북도와 의성군의 도조와 군조로 지정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가리와 백로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문게 사실입니다.
그 이유로는 왜가리와 백로가 같은 공간에서 혼성 번식을 하는 이유로 해서 어두운색을 띠고 있는 왜가리에 비해 눈에 쉽게 띄는 순백의 백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왜가리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의성청학마을에 서식하는 왜가리와 백로의 생태와 구분을 분명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왜가리
왜가리는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새로서 등은 청회색, 배는 흰색이며 가슴과 옆구리에는 청회색의 줄무늬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전체의 색이 청회색을 띠고 있으나 머리 부분에 검은 줄의 길고 우아한 댕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때는 목 을 굽히고 날며 다리와 부리는 계절에 따라 황색에서 분홍색까지 여러 가지 색을 띱니다.
해안이나 하천가, 물가의 습지등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합니다.
우리나라에 대략 2백여 군데에 서식장소가 있으나 그가 운데 의성청학마을에 최대 규모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왜가리는 여름철새로서 2월에 날라와서 8월 초순에 날라가는 대 표적인 여름철새입니다.
그러나 일부 무리는 남부지역에서 겨울을 나는 무리도 있습니다.
주로 침엽수와 활엽수등의 교목림에서 집단번식을 합니다.
4월과 5월 중순에 한배에 3∼5개의 알을 낳아 25∼28일간 알을 품고, 50∼55일간 암수가 함께 새끼를 키웁니다.
처음에는 반 소화된 먹이를 새끼에게 먹이지만 점차 둥지 위에서 어미가 통째로 토해서 먹입니다.
주로 어류와 개구리,뱀, 들쥐, 작은새, 곤충등 다양한 동물성 먹이를 먹습니다.
그리고 새끼 때에는 온몸이 보호색을 띠어 주로 회색으로 덮여있습니다.
백로
의성청학마을에 서식하는 백로는 주로 중대백로와 쇠백로 두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황로와 해오라기도 관찰됩니다.
- 중대백로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걸쳐 서식하는 흔한 여름철새이며, 의성청학마을에는 주로 3월중순에 찾아와 번식을 하고 8월 말에 모두 떠납니다.
단독 또는 2∼3마리에서 7∼8마리의 무리가 논이나 물가에서 쉽게 눈에 띄는데 번식이 지나 새끼가 둥지를 떠난뒤에는 번식지 부근의 습지에서 20∼30마리 또는 40∼50마리씩 모여 지냅니다.
의성청학마을을 비롯해서 여주군 신접리, 무안군 용월리, 양양군 포매리, 통영군 도선리, 횡성군 압곡리 등이 주요 번식 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쇠백로
중대백로와 황로등이 집단 번식하는 곳에 섞여 있으나 그속에서 따로 작은 집단을 이루어 번식합니다.
1960년대초 전라남도 지방에서 번식하기 시작한 이래 번식집단이 중부지방을 지나 계속 북상하고 있으며 비교적 흔한 여름새가 되었고 일부 집단은 남부지역에서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넓은 범위로 확산되어가는 이민종입니다.
- 황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른 백로보다 작고 통통합니다.
그중 우리지역인 의성청학마을에서도 일부 번식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5월에 한반도를 지나 갈때는 논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번식기 이외에는 4∼5마리씩 작은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먹이로는 곤충류, 개구리, 파충류, 어류, 새우, 설치류등을 잡아 먹습니다.
세계 전역의 온대지역에 분포하며 최근에는 태평양을 건너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까지 서식지가 넓어졌습니다.
- 해오라기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일본, 사할린, 한국 등지에서 번식하고 타이완, 필리핀, 인도차이나, 말레이 반도에서 월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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