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개오동나무

초암 정만순 2019. 6. 3. 13:30



개오동나무






향오동·목각두()·재백피(梓白皮), 가목(榎木), 향오동, 목각두(木角豆),  가오동(假梧桐), 목왕(木王), 뇌신목(雷神木), 

뇌전동(雷電桐), 자실(梓實), 자백피(梓白皮), 재수(梓樹), 추수(揪樹), 의수(椅樹), 의재(椅梓) 개오동나무·노나무라고도 한다.

오동나무는 현삼과의 낙엽활엽수로 큰키나무지만 개오동나무나 꽃오동나무는 능소화과의 목본성 덩굴성으로 분류된다

마을 부근이나 정원에 심는다. 높이 10∼20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다.

 가지가 퍼지고 작은가지에 잔털이 나거나 없다.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고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 10∼25cm이다.

밑동에서 3∼5갈래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나비가 넓으며 끝이 뾰족하다.

잎 겉면은 털이 없고 자줏빛을 띤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잔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6∼14cm로 자줏빛이다.

꽃은 6∼7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털이 없다.

꽃받침은 2개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넓은 달걀 모양이다.

꽃잎은 입술 모양인데 양면에 노란 줄과 자줏빛 점이 있다.

수술은 완전한 것이 2개, 꽃밥이 퇴화한 것이 3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종자는 갈색이고 양쪽에 털이 난다.


중국 원산으로 정원수로 심는다.

한방에서 열매를 자실()이라고 하며 나무의 속껍질은 자백피()라고 한다.

자실은 이뇨제로서 신장염·부종· 단백뇨·소변불리 등에, 자백피는 신경통·간염·담낭염·황달·신장염· 소양증·암 등에 처방한다. 한국(강원·경기·평남·평북)·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수피


회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진다



 

           

마주나거나 돌려난다. 길이 10~25cm의 넓은 달걀꼴이며 대개 3~5갈래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나비가 넓고 끝이 아주 뾰족하다.

앞면은 털이 없고 자줏빛이 도는 녹색인데, 뒷면은 엷은 녹색이고 맥 위에 보통 잔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6~14cm로 길며 자줏빛을 띤다.


6~7월에 원추 꽃차례를 이루며 가지 끝에 원뿔형으로 붙어 황백색 또는 엷은 노란색으로 피는데 꽃잎은 입술 모양이며 양면에 자주색 반점과 노란 줄이 있고 털이 없다.

수술은 완전한 것이 2개이며 꽃밥이 퇴화된 것이 3개 있다.


열매

10월에 회갈색의 삭과가 늘어져 달려 익는다.

씨는 갈색이고 양쪽에 털이 난다.




용도

           

정원수로도 심는데 목재는 나막신 재료로도 사용했다.

열매를 자실, 나무껍질을 자백피라고 한다.

약으로 쓸 때 나무껍질은 탕으로 하며, 열매는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한다.

열매껍질은 약용으로 말려 두고 쓴다

주로 순환계·비뇨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 각기, 간염, 강장보호, 건위, 고혈압, 구충, 무좀, 발모제, 발열, 부종, 신경통, 위암, 요도염, 요독증, 요혈, 위궤양,

이뇨, 종독, 종창, 중독, 충치, 치질(치핵), 콜레스테롤 억제, 탕화창(화상), 피부소양증, 해열, 황달



예전에 어른들은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으라 하셨다.

아이가 시집갈 때쯤이면 베어서 가구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빨리 자라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꽃색이 온화하며 고운 털로 쌓인 듯한 꽃모양과 더불어 그 향이 은은하여 고상함이 돋보인다.


가볍고 재질이 좋아 가구로 많이 쓰였으며 완충력도 좋아 귀중한 물건을 보관하는 상자로도 쓰인다.

또한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악기를 만들기도 했다.

우리 옛 노래에 '오동동 타령'이나 화투 패(11월, 보통 '똥'이라 함)에도 나오는 걸 보면 오래 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식물을 많이 애용한 것 같다.


개오동나무는 오동나무보다 격이 좀 떨어지는 나무란 뜻이다.

줄기가 곧으며 빨리 자라고, 커다란 잎사귀도 얼핏 봐서는 영락없는 오동나무다.

그러나 개오동나무는 능소화과이고, 오동나무는 현삼과다.

이렇게 과(科)가 다르다는 것은 두 식물이 모양만 닮았을 뿐 서로 거리가 먼 전혀 별개의 나무임을 말한다.

그러나 나무의 성질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개오동나무는 오동나무보다 조금 단단하며 판자로 켜면 아름다운 무늬가 있다.

또한 습기에 견디는 성질이 강하여 가구나 악기를 만드는 데 쓰인다.

개오동나무는 중국 중남부가 고향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의 인가 근처에서 심고 있다.

한 아름이 훨씬 넘게 자랄 수 있는 큰 나무이며, 넓은 잎은 여름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정원수로 사랑을 받는다.

경북 청송 홍원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401호로 지정된 개오동나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나이 400년 정도이고 두 아름이나 되는 개오동나무 세 그루가 마을 앞에 나란히 자란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숙종 43년(1717)에 군사들이 땔나무를 조달하려고 “무덤가에 심은 소나무이든 개오동나무이든 마을에 심은 뽕나무이든 밤나무이든 간에 묻지 않고 모두 다 베어서 거의 남아 있는 것이 없다”라고 했다.

또 영조 10년(1734)에 죄인을 다루는 내용 중에 “개오동나무 잎에 글을 썼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 내용으로 보아 대체로 조선 초·중기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된다


개오동나무 잎은 손바닥을 완전히 폈을 때의 크기 정도로 넓고, 대개 3~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고, 초여름에 넓은 깔때기모양의 꽃이 여러 개 달린다.

연노랑 꽃의 안쪽에 짙은 보라색 반점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으로 주름이 잡힌다.                 


개오동나무는 다소 엉뚱하게 벼락을 피할 수 있는 나무라고 알려져 있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뇌신목(雷神木), 뇌전동(雷電桐)이라 하여 목왕(木王)이라 부르고 큰 건물 옆에 심었다고 한다.

자라는 곳은 주로 수분이 많은 곳이며, 나무의 함수율도 높다.

 대체로 개오동나무는 키가 크므로 피뢰침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개오동나무의 한자 표기는 ‘재(梓)’다.

중국 이름은 아예 ‘재수(梓樹)’다.

《성호사설》 〈만물문〉에 보면 “재동(梓桐)이란 것이 있는데, 그 열매가 팥과 같다. 나무의 성질이 썩지 않아서 관(棺)을 만들기에 알맞고 심은 지 40~50년이면 재목이 된다”라고 했다.

이는 분명히 개오동나무를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재(梓)를 가래나무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개오동나무 이외에도 예덕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종류를 나타내는 글자이기도 하므로 앞뒤 관계로 주의 깊게 파악해야 한다.

개오동나무는 여러 특징 중에 열매가 가장 눈에 띈다.

꼬투리는 연필 굵기에 길이가 한 뼘에서 길 때는 두 뼘이 넘으니, 이보다 더 말라깽이는 만나기 어렵다.

열매는 해를 넘겨 다시 꽃이 필 때까지 달려 있다.

그래서 가늘고 긴 실을 뜻하는 ‘노’가 달리는 나무라 하여 다른 이름은 노나무다.

특별한 모양을 가진 열매는 대부분 옛사람들이 약재로 이용했다.

개오동 열매는 이뇨제로 한방에서 널리 쓰인다.

중국에서 들여온 개오동나무 외에 1905년 평북 선천에 있던 선교사가 미국에서 들여온 미국 개오동나무가 있는데, 우리는 ‘꽃개오동나무’라고 한다.

두 수종 모두 모양이 매우 비슷하나 꽃개오동나무는 잎이 대체로 갈라지지 않고 꽃이 흰색이며, 종모양의 꽃 안쪽에 두 개의 황색 선과 자갈색 반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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