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칠엽수

초암 정만순 2019. 5. 3. 14:18




칠엽수






높이는 30m에 달하고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며 겨울눈은 크고 수지()가 있어 점성이 있으며 어린 가지와 잎자루에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털이 있으나 곧 떨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겹잎이다.

작은잎은 5∼7개이고 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털이 있다.

가운데 달린 작은잎이 가장 크고, 밑 부분에 달린 작은잎은 작다.

꽃은 잡성화로 양성화와 수꽃이 있고 6월에 분홍색 반점이 있는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많은 수가 빽빽이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가 15∼25cm이고 짧은 털이 있다.

꽃의 지름은 1.5cm 정도이고,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4개이다.
수꽃에는 7개의 수술과 1개의 퇴화한 암술이 있고, 양성화는 7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거꾸로 세운 원뿔 모양이며 지름이 4∼5cm이고 3개로 갈라지며 10월에 익는다.

종자는 밤처럼 생기고 끝이 둥글며 폭이 2∼3cm이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종자에 녹말이 많으므로 타닌을 제거한 후에 식용한다.

한국의 중부 지방 이남에서 가로수 또는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이것과 모양이 비슷한 유럽산 서양칠엽수(호스 체스트넛 Horse-chestnut : 학명 Aesculus hippocastanum.)는 열매 겉에 가시가 있고 잎에 주름살이 많으며 꽃이 약간 크다.

이 나무는 스페인, 프랑스 등 남부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가로수로 많이 사용되며 봄이되면 거리에 꽃가루가 가득하다.

컨커 트리(Conker Tree)라고도 부르고 프랑스에서는 마로니에(marronier)라고도 부른다.





줄기

통직하고 여러개가 나와 둥근수형을 만들기도 하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1년생 가지는 적갈색이 나며 겨울눈은 갈색으로 점액성이 있어 끈적 거린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1년생 가지 적갈색이다.



잎 

           

잎은 어긋나기하며 손바닥모양의 겹잎이고, 소엽은 5 ~ 7개이며 긴 거꿀달걀형으로, 밑부분의 것은 작으나 중앙부의 것은 점첨두이고 예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30cm × 12cm로, 뒷면에 적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이중둔한톱니가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와 폭이 각 15 ~ 25cm × 6 ~ 10cm로, 짧은 퍼진 털이 있으며, 꽃은 잡성주로 수꽃에 7개의 수술과, 1개의 퇴화된 암술이 있고, 암수한꽃은 7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받침은 종형으로 불규칙하게 5갈래로 갈라지고 꽃잎은 4개로 갈라지며 6월에 개화한다.


열매

열매는 도원추형이고 황갈색이며, 지름이 5cm로 3개로 갈라지며, 종자는 적갈색으로 1개씩 들어 있고 10월에 성숙한다.

    



용도            

• 주요 조림수종 : 조경수종
• 6월에 피는 꽃은 꿀샘이 깊어서 밀원식물로 유용하다.
• 수형이 웅대하고 수려해서 공공건물의 광장, 공원, 주택단지의 공공정원에 열식하거나 가로수, 녹음수로 매우 좋은 수형이다.
• 목재는 건축재나 기구재로 이용한다.
• 종자는 단백질과 전분이 많아서 타닌을 제거한 후 식용할 수 있다.
• 과실 또는 종자를 娑羅子(사라자)라 하며 약용한다.
①10월 하순에 과실을 따서 7-10일 동안 햇볕에 말려 물에 끓여 열이 식은 후 다시 약한 불에 쬐어 말린다.

또는 햇볕에 말리거나 과피를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종자에는 지방유 31.8%, 전분 36%, 섬유 14.7%, 粗蛋白(조단백) 1.1%가 함유되어 있으며 지방유는 주로 oleic acid와 stearic acid의 glycerinester로 되어 있다.

과실에서 얻어진 sapaonin은 소염약으로 사용된다.
③약효 : 寬中(관중), 理氣(이기), 살충의 효능이 있다. 胃寒痛症(위한통증), 脘腹脹滿(완복창만), 疳積蟲痛(감적충통), 말라리아, 이질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3-9g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 粉末(분말)로 만들어 복용한다.



칠엽수의 또 다른 이름인 ‘마로니에(marronnier)’는 프랑스가 연상된다.

파리 북부의 몽마르트르 언덕과 센 강의 북쪽 강가를 따라 북서쪽으로 뻗어 있는, ‘낙원의 들판’이라는 뜻의 샹젤리제 거리의 마로니에 가로수는 파리의 명물이다.

그래서 ‘칠엽수(七葉樹)’란 이름이 어쩐지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마로니에라고 부르기를 더 좋아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마로니에는 유럽이 고향인 ‘유럽 마로니에’를 말하고, 칠엽수란 일본 원산의 ‘일본 마로니에’를 가리킨다.

수만 리 떨어져 자란 두 나무지만 생김새가 너무 비슷하여 서로를 구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굳이 이 둘의 차이점을 말한다면 마로니에는 잎 뒷면에 털이 거의 없고, 열매껍질에 돌기가 가시처럼 발달해 있는 반면 일본 칠엽수는 잎 뒷면에 적갈색의 털이 있고, 열매껍질에 돌기가 흔적만 남아 있을 뿐 거의 퇴화되었다.

긴 잎자루 끝에는 손바닥을 펼쳐 놓은 것처럼 일곱 개의 잎이 달리므로 ‘칠엽수’란 이름이 생겼다.

가운데 잎이 가장 크고 옆으로 갈수록 점점 작아져 둥글게 모여 있다. 길이는 한 뼘 반, 너비는 반 뼘이나 되며 가을에 노랗게 단풍이 든다.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한 뼘 정도 되는 커다란 원뿔모양의 꽃차례가 나오며, 꽃대 한 개에 100~300개의 작은 꽃이 모여 핀다. 질이 좋은 꿀이 많으므로 원산지에서는 꿀을 생산하는 밀원식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가을에는 크기가 탁구공만 한 열매가 열리며, 세 개로 갈라져 한두 개의 흑갈색 둥근 씨가 나온다.


이 열매는 유럽에서 옛날부터 치질·자궁출혈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응용범위가 더욱 넓어져서 동맥경화증, 종창(腫脹) 등의 치료와 예방에도 쓰인다고 한다.

열매의 영어 이름은 ‘horse chestnut’, 즉 ‘말밤’이란 뜻이다.

원산지인 페르시아에서 말이 숨이 차서 헐떡일 때 치료약으로 쓰였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와 가지에 잎이 붙었던 자리[葉痕]가 말발굽 모양이라서 붙인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칠엽수는 둘레가 두 아름 정도로 크게 자란다.

나무속은 연한 황갈색으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작은 물관이 다른 나무보다 훨씬 많다.

우리나라에 마로니에가 들어온 것은 20세기 초 네덜란드 공사가 고종에게 선물한 것을 덕수궁 뒤편에 심은 것이 처음이며, 지금은 아름드리 거목으로 자랐다.

서울 동숭동의 옛 서울대 문리대 캠퍼스에도 마로니에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다.

1975년에 서울대가 관악구로 옮겨가면서 이 자리에 마로니에 공원을 만들고 동숭동의 대학로 일대는 문화예술의 거리가 되었다.


시원시원한 잎과 마로니에라는 낭만적인 이름이 덧붙여져 서양인들은 그들의 노래에도 나올 만큼 좋아하는 나무다.

서양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도 가로수, 공원 등에 널리 심고 있다.

그러나 그 도가 지나쳐 용인 민속촌에서 촬영한 역사극에 마로니에가 초가집 옆에서 웅장한 모습을 뽐내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눈으로 보는 어울림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무의 역사성도 고증의 한 부분임을 간과한 것이다.

우리의 TV 사극에 서양 사람이 양복을 입고 임금으로 분장하여 나온다면 온통 난리가 날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무도 있을 자리에 알맞는 고증이 필요하다.




'老巨樹 保護樹 記念物 > 樹木 圖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가시나무  (0) 2019.05.09
대팻집나무  (0) 2019.05.09
모감주나무  (0) 2019.05.03
복자기나무  (0) 2019.05.03
신나무  (0) 201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