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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 '기관지 마스크'

초암 정만순 2019. 1. 15. 09:39





미세먼지 차단 '기관지 마스크'

미세먼지 차단하려면 '기관지 마스크' 필요…점막 이물질 잡아라


외부에서 마스크를 하고 있는 사람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더라도 미세먼지를 100% 차단하기는 어렵다./헬스조선DB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이다.

외출시 마스크를 쓰거나, 실내에서는 공기청청기·식물 이용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왜 위험한지, 미세먼지를 최대한 막으려면 어떤 행동이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


◇기관지에서 폐까지 유입…혈액순환 장애까지

미세먼지는 숨을 들이쉴 때 코와 입으로 들어온다.

코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코털이, 입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기관지 섬모(纖毛)가 걸러준다.

그러나 미세먼지의 입자가 무척 작거나, 기관지 섬모에서 제대로 미세먼지가 배출되지 못하면 몸 속으로 들어온다.

일부는 폐포(폐 속 공기주머니)까지 침투한다.

폐포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될 때 미세먼지가 함께 혈액에 섞여 들어가면, 미세먼지가 있는 혈액이 온 몸으로 퍼지면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혈관에 손상을 주고, 염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0㎍/㎥씩 증가하면, 협심증 발병 위험도 4%씩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미세먼지는 폐암 위험도 증가시킨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가 몸 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담당 세포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반응을 나타내는데, 이때 호흡기가 손상되면서 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10㎍/㎥ 상승할 때 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22% 증가한다(덴마크 암학회 연구센터). 그 외에 인지기능 저하나 태아의 성장을 방해다는 연구도 있다.


◇KF마크 마스크 착용, 기관지 촉촉하게 유지

미세먼지를 막으려면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할까?

먼저 외부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마스크는 미세먼지가 코와 입으로 흡입되는 걸 막아준다.

단, 고를 때 제품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ter)' 글자를 확인해야 한다.

KF 뒤에 붙어있는 숫자는 분진 차단률이다.

 KF80은 평균 86.1%, KF94는 평균 95.7%, KF99는 평균 99.4%의 차단률을 가지고 있으며 이 마크가 붙어 있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성능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3~4겹의 필터로 만들어져 있다.

중간 필터에는 정전기 처리가 되어있는데, 정전기가 미세먼지를 흡착해 차단해준다.

세탁하면 정전기 처리력이 떨어지거나, 필터 조직이 물리적으로 손상될 수 있어 한 번만 착용하는 게 좋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더라도 미세먼지를 100% 차단할 수는 없다.

이미 인체로 유입된 미세먼지가 있어서다.

이런 미세먼지는 폐포에 침투하기 전, 기관지에서 어느 정도 거를 수 있다.

기관지 섬모는 외부로부터 흡입된 먼지나 이물질을 외부로 운반, 기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관지와 기관지 섬모를 촉촉하게 유지하면 먼지나 이물질 배출이 잘 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와 기관지 섬모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목이 항상 건조하다면 점액 늘려주는 약도 도움

목이 항상 건조하거나, 염증이 있다면 섬모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미세먼지 같은 이물질을 외부로 배출하는 것도 잘 안된다.

이때는 기관지에 직접 작용, 섬모의 운동을 돕고 기관지 점액 분비량을 늘리는 생약성분이 도움 될 수 있다.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 인삼, 아선약 등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생약성분이 든 대표 제품에는 보령제약 '용각산쿨'이 있다. 물과 함께 먹어 위로 보내는게 아니라, 가루를 곧바로 섭취하면 된다.

생약성분이 목 점막에 달라붙어 '기관지 마스크'같은 역할을 해 미세먼지로 자극받은 목을 진정시키고, 섬모가 미세먼지를 외부로 배출하도록 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