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耳鳴) 침 치료
어깨의 통증, 목의 통증, 허리의 통증, 무릎의 통증은 침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형적인 질환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질환들을 치료함에 있어 침술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질환에 대해서 침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침을 시술하는 사람들이나 환자들이 불만스러워 한다. 침을 제대로 놓지 못해서 그렇다.
전통방식대로 제대로 시술하면 어깨, 목, 허리, 무릎의 통증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침술을 따라올 치료법이 없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질환과 입술이 비뚤어지는 질환, 얼굴의 근육이 실룩거리는 질환 또한 침 치료의 대상이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이명(耳鳴)이라 하며 입술이 비뚤어진 것을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얼굴의 근육이 실룩거리는 것을 안면경련증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질환들도 현대의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
그래서 침으로 다스려야 하는데 침 역시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그럼에도 뜻밖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명은 난치병의 한 종류로서 한 번 발생하면 아주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이명의 초기 증상 때 침으로 제대로 치료해주면 몇 차례의 치료로 치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명이 오래되면 그만큼 치료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만성화된 이명은 침으로도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침밖에는 없다.
만성의 이명을 침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
서너 차례의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은 귀주위에 있는 침자리를 자극해야 한다.
청궁, 예풍, 이롱,
그리고 우공이 찾아낸 예풍의 직상 1촌 처에 침을 3~4cm 자입하여 행침한 후 15분 이상 유침시켜야 한다.
풍지와 하관 에는 침을 5cm 심자하여 15분 이상 유침하면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일주일에 2회 내지 3회를 치료한다.
귀주위에 있는 침 놓는 자리들은 통증에 민감한 곳으로서 침으로 찌를 때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침을 찌르고 난 후에는 고통이 없다.
이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러 가지의 자료들이나 서적에 소개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귀는 신장이 주관한다고 설명한다.
신장이 허하면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여 귀와 연관된 경락들에 있는 경혈에 침을 꽂기만 하면 치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삼음교, 복유, 족삼리, 양능천, 음곡, 곡천, 중저 등이 이명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자리인데, 불행하게도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자리들이다.
그나마 예풍이나 청궁, 풍지를 이명을 치료할 수 있는 경혈로 언급하고 있으나 지금 대부분의 시술자들은 여기에 침을 살짝 찌르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다.
예풍, 청궁, 청회 또는 이롱혈은 침을 3~4cm 자입하여 행침자극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은 귀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과 소리의 감각을 받아들이는 와우기관이라는 신경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두 곳의 신경계가 교란을 일으키면 귀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원인은 강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으며, 귀주변의 자잘한 근육들의 긴장으로 인해 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에 귀주변의 근육들의 연축에 의해 이명이 생긴 것이라면 유양돌기라는 뼈주위에 있는 근육들을 눌러서 압통점을 찾아 TLS 침법으로 자극해주면 몇 번의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이명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하기가 무척 어렵다.
이렇게 까다로운 질병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침 치료밖에는 없다. 그러나 제대로 침 치료가 이루어졌을 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이명을 치료할 수 있는 자리에 침을 단순히 꽂는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이명을 침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지, 시술을 권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귀주위의 경혈에 침을 깊게 자입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을 뿐더러 자입을 했다 하더라도 행침을 해야하는 까다로운 기법이 수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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