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근골격계(하지)

좌골신경통의 침 치료 3개 요혈

초암 정만순 2018. 12. 5. 10:06




좌골신경통의 침 치료 3개 요혈 



좌골신경통은 흔히 허리 디스크 때문에 생기는 통증이다.

허리 디스크로 알려진 요통의 질환은 추간판 탈출증을 말하는 것으로서,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의 손상으로 좌측 또는 우측으로 비어져 나와 척수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시키는 증상이다. 

허리 부위의 척수신경근들은 모여서 인체에서 가장 큰 좌골신경을 형성하여 엉덩이와 대퇴로 이어지는데, 추간판 탈출로 인한 척수신경의 압박은 허리에서 뿐만 아니라 좌골신경을 따라 통증이 방산되기 때문에 뒷쪽의 허벅지나 하퇴에서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르지 못한 허리의 자세에서 비롯된다.

즉, 좌골신경통은 장시간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업무를 봐야 하는 사무직 계통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그 밖에 무거운 것을 무리하게 들어올리려다 척추뼈가 어긋난 것을 방치했거나 교통사고와 같은 부상, 또는 노인들에게는 퇴행성의 골관절염에 의해서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은 치료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다. 

치료를 받아도 걸핏하면 재발이 된다.

좌골신경통을 고치겠다고 침을 맞으러 다니는 환자들은 많으나 불행하게도 결과는 늘 신통치 않다. 

좌골신경통을 치료한답시고 침을 놓는 한의사나 침쟁이들을 종종 본 적이 있다.

허리 부위에 침을 2,30여 개 꽂아 놓는 게 고작이거나 손이나 발에 있는 오수혈에 침을 놓는 게 그들의 치료 방법이다. 

그렇게 엉터리로 침을 놓아도 어떤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있는 듯이 보일 때도 있다.

이런 경우 대개는 침술의 효과라기보다는 우연찮게 저절로 나은 경우이다.

부상에 의한 허리 디스크나 노인들의 퇴행성 허리 디스크가 아닌 단순한 허리 디스크는 굳이 침을 놓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더라도 시간이 경과하면 저절로 낫게 되어 있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자주 재발이 되고는 한다.

허리 디스크는 허리에서부터 좌골신경을 따라 생기는 통증이 환자를 고통스럽게 한다.

시간이 경과하면 저절로 낫게 되어 있다 하더라도 낫는 동안의 계속되는 통증에 시달려야 한다는 게 문제이다.

이러한 통증을 쉽게 잡아줄 수 있는 것이 침술임에도, 제대로 침을 놓을 줄 아는 침쟁이들이 없다는 것이 이 나라 침구계의 현실이다. 

 

좌골신경통을 치료하기 위해 침을 놓을 수 있는 경혈로는 허리에 있는 대장유요양관 단 두 곳 뿐이다.

그리고 엉덩이에 질변이 있다.

아마 대부분의 침쟁이들에게 이 세 곳의 경혈에만 침을 놓아 좌골신경통을 치료하라고 하면 확신감이 없어서 여기저기 침을 꽂게 될 것이다.

허리의 여기저기에 침을 꽂다보면 20개, 30개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침쟁이들은 좌골신경통을 치료할 수 있는 비장의 경혈이 필시 있을 거라고 믿고 침구책을 열심히 뒤적이거나 침을 잘 놓는다는 도사님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자기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도사님을 찾아다니면 그나마 발전할 수 있는 짝수라도 보이지만, 이 나라의 침구계에서는 자기를 능가하는 침쟁이가 없다라는 엄청난 착각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이렇듯 재야의 침술인들 중에는 자기가 최고라는 환상에 푹 젖어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한의사들은 단순한 침술법을 익힌 후 그것이 침술의 전부라 믿으며 어디까지나 한약의 보조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을 뿐이다.

국내의 재야 침술인이나 한의사들이 이렇게 안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동안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침술의 보급과 과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는 한국의 환자들이 중국과 미국과 같은 나라로 침술치료를 받으러 다녀야 할 날이 다가올지도 모를 일이다.  

 

침을 맞는 환자들 중 90% 이상이 좌골신경통과 같은 요통 때문에 침술사를 찾는다.

침 시술을 하는 한의사나 침술사는 요통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으면 실력을 인정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좌골신경통을 침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요양관과 대장유, 질변이 아주 중요한 경혈이다

좌골신경통을 치료할 수 있는 침자리로 이 이상 더 좋은 비장의 경혈은 없다.

침구와 관련된 책자들에는 환측의 찬죽과 건측의 양노, 또는 손등의 요퇴점과 후계 그리고 위중과 곤륜, 오행침법으로는 대장정방, 담승방, 방광정방이, 동씨기혈침법으로는 영골, 대백, 속골 등등, 일삼아 이책 저책을 뒤적여보면 족히 100여 종류는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탁월한 치료 혈자리로는 요양관과 대장유, 질변이며, 다만 이들 세 곳에 대한 자침법은 간단하지가 않아서 정확한 자침법을 익힌 사람만이 시술할 수 있다. 요

양관과 대장유, 질변에 대한 정확하고 유효적절한 자침법으로 시술이 되었을 때 통증이 소실이 되며 아울러 자연치유력의 극대화로 치유가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한 번의 시술로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서 좌골신경통이 근본적으로 치료된 것은 아니다. 

침의 자극에 의해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 간의 통증신호를 주고받는 경로가 차단되었거나, 내인성 진통시스템에 의한 엔돌핀이나 엔케팔린과 같은 자연의 진통물질이 통증을 멈추게 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진통효과는 수 시간 또는 수 일이 지속되다가 다시 통증이 재발된다.

이럴 때 다시 침자극을 해주면 같은 방법으로 통증이 멎고, 이러한 과정을 몇 번 거치면서 자연치유에 의한 근본적인 치유도 동시에 진행된다.

침의 자극은 결국 통증도 영원히 없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통증을 유발시켰던 허리 디스크가 원상회복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좌골신경통으로 침을 맞게 될 경우 일주일에 두세 번씩 침을 맞으면서 통증을 잊고 지내다보면 어느 사이에 허리 디스크는 저절로 낫게 되는 것이다.

 

단순한 좌골신경통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낫게 되어 있지만, 저절로 낫는 동안에 겪는 통증이 이만저만한 스트레스가 아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마음의 병을 만들고, 마음의 병은 육체의 병으로 이어져 좌골신경통이 오래오래 진행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침을 맞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어찌되었든 좌골신경통은 저절로 낫게 되어 있다는 걸 믿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통증을 참고 견디다보면 어느 날 거짓말처럼 싹 나아지게 됨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단순한 허리 디스크로 인해 유발되는 좌골신경통이 불치의 병인양 마음 쓰다보면 저절로 낫게 되어 있는 허리 디스크가 낫기는 커녕 몸의 다른 부분까지 망가지게 된다.

침을 제대로 놓을 줄 아는 시술사에게 치료를 받을 경우 허리 디스크가 저절로 낫는 동안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지 않아도 되며, 저절로 낫는 자연치유의 기간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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