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운림의 식품과 의학

암봉만세천강근, 고산천수장생근

초암 정만순 2018. 4. 25. 07:10



암봉만세천강근, 고산천수장생근


고산천수장생근을 능가하는 약초는 없다

 

지구상에 있는 수백만 가지의 약초 중에서 그 약효와 기능을 으뜸으로 꼽을만한 약초가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나는 세계 최고의 약초로 암봉만세천강근(岩峰萬歲天罡根)과 고산천수장생근(高山天壽長生根)을 꼽을 것이다.

암봉만세천강근과 고산천수장생근은 우리나라의 높은 산에서 수백 년이나 수천 년을 자라는 식물이다.

이 두 가지 식물은 사람을 오래 살게 하는 세계 최고의 불로장생약인 동시에 거의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치료약이라고 할 수 있다.

암봉만세천강근은 남자들의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데 세계 제일이고, 고산천수장생근은 여자들의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데 세계 제일이다.


 

 

만세천강근과 고산천수장생근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약초

 

이 두 가지 약초는 모두 우리나라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데 만세천강근은 해발 1,400미터가 넘는 바위 절벽을 뿌리가 뚫고 들어가면서 자라고 고산천수장생근은 해발 1,000미터쯤 되는 산능성이의 부드러운 흙에 뿌리를 내리는 점이 다르다.

만세천강근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라고 뿌리가 딱딱하므로 기분(氣分)으로 들어간다. 만세천강근은 의지를 굳세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폐 기능을 좋게 하며 기를 크게 늘리는 효능이 있다. 남자들의 기운을 늘리고 씩씩하고 오곧은 기상(氣像)을 길러 주는데 가장 좋은 약초라고 할 수 있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뿌리가 부드럽고 물렁물렁하여 혈분(血分)으로 들어간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온갖 독을 풀고 염증을 삭이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며 여자들의 혈()을 보하는 데 제일 좋은 약이다. 그래서 여자들의 냉증과 부인병, 울화병에 가장 좋은 약이다.

이를 오행(五行)으로 따지면 고산천수장생근은 동방(東方) 청룡(靑龍)에 속한 약이고 만세천강근은 서방(西方) 백호(白虎)에 속한 약이다. 동방은 목()이고 목은 간()이다. 서방은 금()이고 금은 폐(). 그러므로 고산천수장생근은 간에 매우 좋은 약이고 만세천강근은 폐에 아주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만세천강근은 성질이 강건(剛健)하고 굳세고 고산천수장생근은 인자(仁慈)하고 부드럽고 섬세하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모든 여성들한테 천하제일의 약이라고 할 수 있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자애(慈愛)로운 어머니와 같은 성질을 지닌 약이다. 가장 인자(仁慈)한 성질을 지닌 약이다. 인자하다는 말은 어질고 자애롭다는 말이다. 모든 여자들을 인자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든 어머니는 인자(仁慈)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어머니를 높여서 자당(慈堂)이라고 부르는데 자()는 사랑 자().


  

남자한테는 만세천강근, 여자한테는 고산천수장생근이 천하 제일

고산천수장생근은 인자한 성질을 길러 주는 데 아주 좋은 약초다. 고산천수장생근을 먹으면 신경질적이고 폭력적이며 난폭한 성질을 유순하고 느긋하게 바뀐다. 난폭하고 날카롭고 급한 성질을 온화하고 부드럽고 느긋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들의 화병(火病)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편두통,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데에 제일 좋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천하제일의 부인병 전문 치료약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의 냉증(冷症)이나 대하증(帶下症), 방광염, 질염,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통, 산후 부종, 불임증 같은 온갖 부인병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임질(淋疾)이나 매독(梅毒) 같은 성병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수백 년이나 수천 년을 살 수 있는 식물이다. 만세천강근과 함께 지구상에 있는 모든 풀 중에서 가장 수명이 긴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수명이 긴 것을 주식으로 먹으면 내 수명도 길게 늘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고산천수장생근은 사람을 늙지 않고 오래 살게 하는 데에도 가장 효과가 좋은 식물이다.

오래 사는 식물일수록 그 몸통 속에 많은 에너지와 영양물질이 농축되어 있기 마련이다. 장구한 세월 동안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별빛에서 청명한 기운과 땅에서 얻은 후덕한 정기가 함축되어 있다. 식물이 자라는 데에는 땅 속에 있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토양미생물들과 지자기(地磁氣), 흙속에 있는 미량 광물질 등과도 연관이 깊다.

몇 년 전에 싸움꾼처럼 성질이 모나고 까다로운 여자 하나를 치료한 적이 있다. 고산천수장생근을 탕으로 달여서 이삼 년 동안 먹게 하였더니 거세고 괴팍한 성질이 아주 부드럽고 상냥하며 나긋나긋하게 바뀌었다.

이 여성은 아토피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강남에 있는 이름난 한의원에 약을 지어 먹었는데 낫기는커녕 온 몸이 퉁퉁 붓고 상태가 훨씬 더 나빠졌다. 한의원에서 주는 물약을 하루에 4리터씩을 먹었으나 1년 동안을 먹어도 부기가 내리지 않았다. 한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갛게 되어 퉁퉁 붓고 좁쌀 같은 뾰루지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생겨서 고생을 많이 했다. 손끝에도 무좀 비슷한 것이 생겨서 진물이 나고 얼굴에 뱀 허물 같은 것이 생겼다가 벗겨져 나오곤 해서 다른 사람 앞에 얼굴을 내놓지 못했다.

바느질을 해서 먹고 사는데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약해서 삼베 같은 것을 만지다가도 손을 베어 피가 옷에 묻곤 하는 바람에 바느질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처음 왔을 때 온 몸이 퉁퉁 부어 올라서 얼굴은 쟁반 만하고 팔다리와 손가락, 발가락이 모두 동글동글했다. 살이 퉁퉁 부어 있다가 헐어서 상처가 나면 누리끼리한 물이 줄줄 흘러 나왔다. 그렇게 되니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직접 사람을 대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주문을 받아 둔 것을 하청을 받아서 바느질만 대신 해 주고 있었다. 얼굴이 몹시 흉하기 때문에 아무도 얼굴을 마주 대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온 몸의 피부가 짓물러서 진물이 줄줄 흐르고 손끝에까지 염증이 생겨서 바느질을 제대로 할 수도 없었는데 고산천수장생탕과 봉래약쑥탕을 몇 년 동안 먹고 모든 질병이 완전히 나았다.


  

잘린 손가락도 자라나게 하고 빠진 이빨도 돋아나게 한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약간 그늘이 진 데나 습기가 있는 흙에서도 잘 자라지만 만세천강근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만 자라고 습기가 많은 흙에서는 뿌리가 썩어서 죽어 버린다. 만세천강근은 산꼭대기나 능선에서 주로 자라고 고산천수장생근은 7부 능선 아래쪽에서 주로 자란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땡볕이 드는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다른 여러 가지 풀들과 어울려서 잘 자란다. 그러나 만세천강근은 독불장군(獨不將軍)처럼 오직 한 종류만이 한 곳에 모여서 자란다.

고산천수장생근의 뇌두(腦頭)를 잘 보면 수백 년이나 수천 년을 묵은 것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오래 묵은 것은 팔뚝만큼 굵은 것도 있다. 낮은 산에서 자라는 것은 줄기가 스무 개 이상 난 것도 있다. 그런데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줄기의 숫자가 줄어들어 높은 산에서는 줄기가 하나 밖에 나지 않는다. 높은 산에서 줄기가 하나만 올라오는  것만을 약으로 써야 한다.  

그런데 고산천수장생근은 말려서 약으로 쓸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만세천강근은 말려서 보관해 두었다가 약으로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고산천수장생근은 말려서 쓰면 약효가 전혀 없으므로 반드시 날것을 달여서 약으로 써야 한다.

고산천수장생근을 말리면 조직이 모두 굳어서 섬유처럼 되어 아무리 오래 달여도 아무것도 우러나오지 않는다. 말린 것을 달여서 임질(淋疾)이나 매독(梅毒) 같은 성병에 몇 번 써 보았으나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반드시 날것으로 써야만 효과가 나타나므로 유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한겨울이나 한 여름철에는 전혀 구할 수가 없는 것이 치명적인 결점이다. 그래서 나는 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채취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채취해서 달여서 탕으로 만들어 창고에 쌓아 놓고 필요한 사람한테 보내 준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젖먹이 아기나 어린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병이나 입안에 생긴 염증 같은 것을 치료하는 데에도 아주 효과가 좋다. 면역력을 길러 주고 사람을 무병장수(無病長壽)하게 하는 데에도 제일 좋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생명력이 아주 강하고 새살을 잘 나오게 하는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잘려 나가서 없어졌거나 기능이 잘못되어 있는 조직과 세포를 살아나게 하고 바로잡아 주는 기능이 있는 것이다. 고산천수장생근이나 만세천강근을 오래 먹으면 손가락이 잘려 나가서 없어진 것이 다시 생겨나고 빠진 이빨이 다시 돋아나오며 화상이나 칼이나 창 같은 것에 다쳐서 생긴 흉터, 수술로 인한 칼자국이나 흠집 같은 것들이 모두 없어진다.

지금까지 50년 동안 고산천수장생근을 수십 만 뿌리를 캐 보았으나 뿌리가 썩어 있는 것을 단 하나도 본 적이 없다. 만세천강근은 해발 고도가 약간 곳에서 캔 것은 더러 뿌리의 한 부분이 썩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고산천수장생근은 어떤 곳에서 캔 것이든지 뿌리가 썩어 있는 것을 단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뿌리가 썩은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은 온갖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이 제일 세다는 뜻이다.

더러 억새밭이나 띠풀이 많이 있는 곳에서 고산천수장생근을 캐 보면 억새 뿌리나 띠 뿌리가 고산천수장생근 뿌리를 관통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수가 있다. 띠나 억새 뿌리는 대나무 뿌리처럼 질기고 억세다. 그 억센 뿌리가 몸통 가운데를 뚫고 지나가도 고산천수장생근 뿌리는 썩거나 죽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 밖에 다른 식물의 뿌리가 고산천수장생근 뿌리의 몸통을 관통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또 뿌리를 벌레가 파먹어도 파 먹힌 부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끔하게 나아서 흔적이 남지 않는다. 이런 성질이 있는 까닭에 망가진 세포나 조직을 복원하고 회복하는 데 가장 좋은 약초가 되는 것이다.


  

산후풍, 냉증, 불임증 등 모든 여성의 질병을 통치한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여러 모로 여자들한테 가장 좋은 약이다. 뺑덕 어미 같은 심술쟁이도 현모양처(賢母良妻)로 바뀌고 강샘이 많은 여성도 투기를 하지 않게 된다. 남자도 나이가 60살이 넘으면 체질이 여자처럼 바뀐다. 젊었을 때에는 남성 호르몬이 몸을 주도하다가 차츰 여성호르몬한테 그 역할을 넘겨 주기 때문이다. 여성 호르몬이 차츰 늘어나면서 진취적이고 씩씩한 기상이 사라지고 얌전하고 편안한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굳센 의지로 일을 헤쳐 나가려 하기보다는 몸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체질이 바뀌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산천수장생근은 60살이 넘는 남자들한테도 아주 좋은 약이다.

고산천수장생근은 구내염(口內炎), 질염(膣炎), 자궁염(子宮炎), 방광염(膀胱炎), 요도염(尿道炎) 같은 온갖 염증에 아주 잘 듣는다. 그리고 여성들의 갖가지 부인병과 생식기 계통의 질병에 아주 좋은 약이다. 특히 산후풍(産後風)에 아주 뛰어난 효능이 있어서 아무리 오래 되고 심한 산후풍이라고 해도 오직 고산천수장생근 한 가지로 반드시 고칠 수 있다. 산후풍은 현대 서양의학에서는 원인도 모르고 고칠 수도 없는 병이다.

고산천수장생근으로 고환염(睾丸炎)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고쳐 준 적이 있다. 이 사람은 체질이나 생김새가 매우 여성적인 사람이었다. 만세천강근을 써 볼까 하다가 생김새나 특징이 마치 여자와 같아서 고산천수장생근을 썼다. 고환이 한 개는 곯아서 쓸 수 없게 되었고 다른 하나도 곪아서 피고름과 진물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병원에 수시로 다니면서 한 번에 50밀리리터씩 주사기로 고환에 고인 물을 빼내고 있는 지가 몇 년이 되었다고 하였다. 병원에서 다른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고환을 절제하여 떼어내어 버리자고 하여 절제수술을 할 날짜를 잡아 놓은 상태에서 나한테 와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처음 왔을 때 상태를 살펴보니 고환이 퉁퉁 부어서 열 살 쯤 아이의 주먹만큼은 되어 보였다. 그것을 감추기 위해 몸에 맞는 옷을 입지 못하고 아주 큰 옷을 헐렁하게 입고 다녔다. 바지를 아주 큰 것을 입어서 바지의 윗부분은 아주 길고 다리는 짤막해서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불알이 부어서 주먹 만한 것이 달려 있으므로 그런 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치마를 입으면 제일 편하겠지만 여자가 아니므로 그럴 수도 없는 것이다. 여자들이 입는 몸빼 비슷한 옷을 입고 낮에는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이 싫어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어두컴컴한 저녁에만 볼 일을 보러 간혹 집 밖으로 나온다고 하였다.

이 환자는 고산천수장생근과 봉래약쑥을 같이 넣고 달여 만든 탕약을 4개월인가 6개월인가를 먹고 병이 완전히 나았다. 고환염은 서양의사들이 못 고치는 병이다. 항생제를 아무리 많이 써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고환이 썩는 환자가 10명이면 질염에 걸리는 여자가 1명쯤으로 고환이 썩는 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았으나 지금은 질염에 걸리는 여자 10만 명에 불알이 썩는 남자 한 명꼴로 그 비율이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요즘 사람들이 먹는 모든 음식에 여성호르몬 성분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요즈음 여자들이 질염(膣炎)에 많이 걸리는 이유는 화장품이나 비누 같은 것에 들어 있는 여성 호르몬 때문이다. 화장품이나 비누 등에 들어 있는 여성호르몬이 몸 속으로 들어가서 성호르몬 분비를 교란한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몸 속의 호르몬 분비를 정상적으로 조절하여 여성들의 모든 부인병을 낫게 하는 것이다.

부인들의 산후병, 냉증, 대하, 질염, 불임증 등 모든 산부인과 질병을 오직 고산천수장생근 한 가지로 모두 고칠 수 있다. 모든 산부인과 질병에 만능의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방광염, 신장염, 신부전증, 갑상선염,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같은 질병에도 다른 어떤 약도 필요 없이 오직 고산천수장생근 한 가지로 모두 고칠 수 있다. 오직 고산천수장생근만을 단방으로 쓰면 모든 부인질병이 다 낫는다.

몸이 몹시 차갑거나 위장 기능이 극도로 쇠약하여 몸이 쇠꼬챙이처럼 바싹 말라서 뼈와 가죽만 남은 여성도 고산천수장생탕을 먹으면 살이 통통하게 찐다.

장이 차가워서 푸른 똥을 싸는 사람도 고산천수장생탕을 먹으면 설사가 멎는다.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토사곽란(吐瀉癨亂)에도 잘 듣는다. 속이 쓰리고 음식을 잘 못 먹을 때나 숨이 찰 때에도 고산천수장생탕을 한두 번 먹으면 회복된다. 고산천수장생탕은 병후 조리에 가장 좋은 약이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여자들이 아이를 낳을 때 질이 찢어지거나 상처가 난 것을 치료하는 데에도 아주 효과가 좋다. 질에 상처가 났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고산천수장생근을 달여 먹으면 삼칠일이 지나기 전에 낫는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아이를 키우는 산모(産母)한테도 제일 좋은 약이다. 특히 산후 조리를 잘 못해서 생긴 산후풍을 치료하는 데에는 고산천수장생근만큼 훌륭한 약이 달리 없다. 산모가 아이한테 젖을 먹이는 기간 중에는 인삼이나 녹용 같은 보약도 먹을 수가 없다. 보약을 지을 때 인삼을 넣으면 젖이 말라붙어서 나오지 않게 되고 녹용을 넣으면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서 아이가 저능아가 되는 수가 많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여러 모로 만세천강근과 형제간이라고 할 만한 약이다. 결코 약효나 기능이 만세천강근에 뒤떨어지지 않지만 만세천강근은 남자한테 제일이고 고산천수장생근은 여자한테 제일이라는 점이 다르다. 만세천강근보다는 조금 더 구하기 쉽고 값도 싼 것이 장점이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살결을 매끈하고 탄력 있게 하는 데에도 아주 좋고 아토피 피부병이나 옴, 습진 같은 여러 가지 피부병을 고치는 데에도 아주 좋은 효능이 있다.

  

당뇨병을 완치하고 요절할 사람을 장수하게 한다

 

고산천수장생근은 1형과 2형을 가리지 않고 모든 당뇨병을 통치할 수 있다. 혈당이 500이나 600이 되는 사람도 고산천수장생근을 달여서 복용하면 하루나 이틀 만에 혈당이 정상 수준으로 떨어지고 6개월 이상 복용하면 췌장의 기능이 완전히 살아나서 당뇨병이 완전히 낫는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해 시신경이 망가쳐서 소경처럼 된 것이나 신장이 망가져서 혈액 투석을 해야 할 상태가 된 것,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긴 온갖 염증이나 발가락에 궤양이 생겨서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는 것도 고칠 수 있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여자들의 생리통, 냉증, 불임증, 여성들이 산후에 질이 찢어지거나 곪아서 잘 낫지 않는 것 등을 모두 치료한다. 칼이나 창 같은 것에 살이 떨어져 나갔을 때 새살이 새로 돋아나오게 하는 데도 제일이다. 어떤 사람이 조각칼로 나무를 깎다가 실수로 손바닥의 살이 뼈가 드러날 만한 깊이로 5센티미터쯤이 잘려 나갔는데 고산천수장생근을 먹고 새살이 돋아나온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흉터가 전혀 생기지 않았다. 세포를 복원하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새살이 잘 돋아나고 오랫동안 먹으면 오래 된 흉터 같은 것이 없어진다.

만세천강근이나 고산천수장생근으로 유전으로 인한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 온갖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는 여자들한테는 고산천수장생근이 제일 좋고 남자들한테는 만세천강근이 제일 좋다.

옛날 우리 집안은 단명하는 집안이었다. 고려 초기에 7대를 두고 수명이 40살을 넘는 사람이 없었다.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하기만 하면 모두 일찍 과거에 급제를 했지만 빨리 죽었다. 그러던 것이 차츰 모든 집안 사람들이 90살이나 100살을 넘게 사는 최고의 장수집안으로 바뀌었다.

우리 집안에서는 여자가 유전질환이 있다고 해도 며느리로 받아들였으며 며느리로 받아들인 다음에 고산천수장생탕을 먹여 완전히 고쳤다. 그 덕분에 우리 집안의 할머니들도 모두 평균 90세 이상을 살았다.

만세천강근과 고산천수장생근 덕분에 우리 집안의 남자들은 7대 이후부터 70살 이상을 살 수 있게 되었고 12대 이후부터는 모두 90살 넘게 살았다. 가장 단명한 집안이 최고의 장수집안으로 바뀐 것이다.

만세천강근과 고산천수장생탕은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대부분의 유전 질병을 고칠 수 있다. 근무력증, 고셔 병, 낭포성 섬유종, 다운증후군, 선천성 심장병, 헌팅턴 무도병, 무정자증 등 온갖 유전적인 질병을 만세천강근과 고산천수장생근, 청목환, 봉래약쑥, 등으로 고칠 수 있다.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한 질병은 당대에 100퍼센트 낫고 선천적인 요인으로 인한 질병은 당대에 50퍼센트가 낫고 그 다음 대에 50퍼센트가 나아서 2대가 지나야 완전히 낫는다.


  

저능아를 천재로 만들고 유전병을 고친다

 

유전적으로 정신박약아나 저능아를 낳는 집안이 있다. 이를테면 다섯 명의 가족 중에서 네 명이 저능아로 태어난 집안이 있다. 이런 집안에서 태어나서 지능이 아주 낮은 사람들이 만세천강근이나 고산천수장생근을 오래 복용하면 모두 정상적인 사람으로 회복된다.

지능이 60이나 70 정도인 정신박약아로 태어나서 서른 살이 넘도록 시집도 못 가고 바보 천덕꾸러기로 살고 있는 여자를 고산천수장생탕을 3년 동안 먹여 완전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고쳐서 시집을 보낸 적이 있다. 시집을 가서 자식을 셋을 낳았는데 모두 학교에서 공부를 아주 잘 해서 수재(秀才)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유전적인 원인으로 인한 거의 대부분의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만세천강근과 고산천수장생근이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모든 종류의 약초 중에서 발효가 제일 잘 되는 물질이다. 고산천수장생근을 발효하여 삭히면 약효성분들이 새우젓보다 더 미세하게 나누어진다. 발효를 하지 않고 달여 먹기만 해도 몸 속에서 흡수가 아주 잘 되지만 소금으로 발효하거나 누룩으로 발효하면 새로운 성분이 수십 종류가 생겨나고 약효성분의 입자들이 잘게 쪼개져서 흡수율이 10배 이상 좋아진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산삼(山蔘)과 비교할 수도 있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맛과 성질이 아주 부드럽고 아무런 자극이 없지만 산삼은 자극이 있어서 발산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기운이 땀구멍을 열고 밖으로 빠져나가 버린다. 그러나 고산천수장생근은 향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하지 않다. 휘발성 물질이 많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이다. 그 성분이 아주 순수하고 정밀해서 피도 될 수 있고 살도 될 수 있으며 근육이나 신경, 혈관 같은 것이 될 수 있다.

전염병이나 유행성 괴질을 막고 고치는 데는 천강근이 제일이고 장수하게 하는 물질은 고산천수장생근이 제일이다.

옛날에 아이들이 푸른똥을 싸기만 하면 고치지 못하고 죽었다. 먹기만 하면 소화가 전혀 되지 않고 똥으로 다 나와 버린다. 장이 너무 차가워서 정상적인 장내 세균이 전혀 살지 못하고 병원균만 득시글거리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는 젖도 먹기만 하면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 이런 아이 수백 명을 고산천수장생근으로 고쳤다. 소화 기능이 약해서 엄마 젖도 소화시키지 못하는 아이를 고칠 수 있는 약이 고산천수장생근이다.


  

유전자를 수리하고 망가진 세포와 신경을 복원한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발효가 가장 잘 되는 약초이다. 발효가 되면서 사람한테 이로은 미생물들만 번식하고 해로운 미생물들은 자라지 못하게 억제한다. 누룩을 넣고 따뜻한 곳에 두어 푹 익혀서 완전히 발효되었을 때 먹으면 맛이 아주 좋고 소화 흡수가 아주 잘 된다.

고산천수장생근은 해독제로 제일 좋다. 뱀독, 지네독, 옻독, 농약 중독, 중금속 중독, 염색독, 항생제독, 화공약품독 등 온갖 독을 풀어준다.

고산천수장생근은 혈분(血分)에 속한 약이고 청량고추, 산삼, 도라지, 더덕 같은 것은 기분(氣分)에 속한 약이다. 더덕에는 휘발성 향기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기흉(氣胸)이나 막힌 것을 뚫는데 아주 좋은 효능이 있다.

고산천수장생근에는 가장 흡수가 잘 되는 식물성 섬유소가 들어 있다. 수세미 같은 것에 들어 있는 섬유소는 너무 억세서 사람보다 소화력이 열 배가 더 좋은 소가 먹어도 소화 흡수할 수 없다.

만세천강근이나 고산천수장생근을 진하게 달여서 물엿과 같은 상태로 농축하여 그릇에 천천히 조금씩 따라 보면 쪼르륵 하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꿀도 따르면 소리가 안 난다. 꿀은 끈기가 있어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 기름도 따르면 소리가 나지 않는데 이런 것들은 모두 점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세천강근이나 고산천수장생근천강근을 따라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미세한 섬유소가 있어서 방울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만세천강근이나 고산천수장생근은 굵기가 연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나이가 천 년이 넘은 것들이 많이 있다. 이들 식물에는 가장 미세한 섬유소가 들어 있는데 물로 달이면 그 섬유소가 녹아나오기 때문에 따라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다.

고산천수장생근은 아무리 오래 묵은 것도 나이테가 없다. 나이테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뇌두를 보고 나이를 대략 짐작할 수는 있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아도 나이테는 보이지 않는다.

고산천수장생근은 마치 만능의 줄기세포와 같다. 고산천수장생근에 들어 있는 미세한 섬유소가 몸 속에 들어가서 뇌혈관과 뇌신경 등을 만드는 데 가장 좋은 원료가 된다. 그래서 고산천수장생근을 먹으면 망가진 뇌세포와 뇌신경이 회복되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높아지고 지능이 높아져서 바보가 천재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고산천수장생근에 들어 있는 섬유소는 사람의 몸 속에 흡수될 수 있는 섬유소 중에서 가장 작고 미세한 섬유소이다. 만세천강근과 고산천수장생근에 지구상에서 가장 미세하고 훌륭한 섬유소가 들어 있다. 이 미세한 입자의 영양소들이 잘못된 유전자를 수리하고 망가진 세포와 신경조직들을 정상적인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다.

 




만세천강근으로 잘린 손가락이 재생되고 곰보자국이 없어진다


만세천강근은 망가진 세포를 복원하는데 매우 뛰어난 기능이 있다. 만세천강근은 망가지거나 기형이 된 유전자를 복원하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여 상처로 인한 흉터를 없애고 잘린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다시 자라나게 한다.

이는 마치 도마뱀이 잘린 꼬리를 스스로 자라나게 하는 것과 같다. 도마뱀이나 지렁이, 불가사리는 몸통의 한 부분이 잘려 나가면 잘려나간 부분을 완전히 복원하여 되살아난다.

희랍의 신화에는 히드라라고 하는 머리가 아홉 개가 달린 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괴물은 머리를 하나 자르면 그 자리에서 두 개가 자라나오는데 아홉 개의 머리 중에서 한 개는 결코 죽지 않는다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여덟 개의 머리를 잘라서 불로 태우고 지져서 다시 자라나오지 못하게 하고 마지막 아홉 번째의 머리는 거대한 바위로 눌러 놓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여 히드라를 죽였다.



면역력 늘리고 망가진 세포를 복원하는 효능


천강근은 잘못되고 망가진 세포와 유전자를 수리해서 본래대로 회복하는 복원력이 가장 뛰어난 약초라고 할 수 있다. 히드라의 머리를 아홉 번을 잘라도 끊임없이 자라나는 것처럼 천강근은 기형세포나 허물어진 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재생시킨다. 천강근은 마치 유능한 목수와 같아서 고장이 났거나 부서진 부분을 새 집처럼 말끔하게 수리하는 기능이 있다.

요즘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유전자가 고장이 나 있다고 할 수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요즘 사람들의 유전자는 컴퓨터로 치면 4만 번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다고 한다. 요즈음 사람들은 음식을 함부로 먹는데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거의 대부분이 유전자가 수리가 불가능할 만큼 망가지고 퇴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정신적 능력이나 육체적 능력이 날이 갈수록 퇴화하고 있다. 나이가 70살이나 80살이 넘은 사람들만이 어느 정도 온전한 디엔에이를 지니고 있고 그보다 어린 사람들은 유전자가 온갖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유전독소에 노출되어 그 기능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불임증 환자가 늘어나고 기형아가 많아지며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우리나라에만 해도 유방이 커져서 절제 수술을 하는 남자가 한 해에 12,000명이 넘고 자살하는 사람이 30년 전보다 수십 배가 늘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정신과 몸이 기형으로 변해서 온전한 정신과 몸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를 고치려면 포맷을 하고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이처럼 망가진 마음과 몸도 고치려면 DNA의 잘못된 정보를 깨끗하게 지워 버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 이 망가진 세포와 유전자를 본래대로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는 만능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고산천수길경이다.

어떤 사람이 사고로 인해 아랫배 부위가 20센티미터쯤 가로로 찢겨서 큰 흉터가 생겼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해서 오래 지나지 않아서 상처는 나았지만 크고 흉한 흉터가 남았다. 의사는 흉터는 몇 십 년이 지나면 약간 희미해지기는 하겠지만 영영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만세천강근을 복용하고 흉터가 차츰 희미해지기 시작하여 마침내 완전히 사라졌다. 천강근의 약효가 잘못된 세포를 지워 버리고 새로운 세포를 생겨나게 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다른 예가 있다. 몇 년 전에 60세쯤 된 어떤 사람이 작두로 약재를 썰다가 잘못하여 엄지손가락이 끝에서 3분지 1쯤이 잘려 나갔다. 몇 시간 뒤에 병원에 가서 잘린 손가락 마디를 다시 접합하려고 했으나 무더운 여름철인데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 잘린 손가락이 썩어 버려서 접합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는 잘린 손가락을 갖고 산에 가서 묻어주고 상처가 곪지 않게 하기 위해 만세천강근을 달여 먹기 시작했다. 일 년을 먹는 사이에 잘려나간 엄지손가락이 차츰 천천히 자라나오기 시작하여 마침내 완전하게 재생되었다. 뼈와 살, 혈관, 손톱, 지문까지 완벽하게 복원된 것이다. 만세천강근은 만능세포인 줄기세포를 다시 자라나게 하여 잘려 없어진 신체부위를 다시 자라나게 한다. 소아마비 같은 질병도 세포가 재생이 되지 않아서 신체의 일부가 마르는 병인데 아마 어려서부터 만세천강근을 복용하면 세포가 새로 재생되어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한 사람은 트럭에서 무거운 구들장을 들어 내리려다가 구들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등을 찧는 바람에 발등이 완전히 으깨져 버렸다. 발등이 부서져서 뼈는 산산조각이 나서 가루가 되고 살과 근육도 곤죽이 되어 버렸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서 지혈을 하고 부서진 뼈를 골라내는 등의 응급처치를 했다. 병원의 의사는 발등이 뼈와 살을 함께 절구에 넣고 짓찧은 것처럼 되어 염증이 생겨서 발이 썩어갈 것이 틀림없으므로 발을 자르는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발을 자를 수 없다고 고집을 피우고 병원을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와서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할 목적으로 만세천강근을 달여서 복용하였다. 놀랍게도 만세천강근을 복용하는 동안 발등의 상처가 곪거나 덧나지 않고 차츰 아물기 시작했다. 두 달이 지나자 조금씩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일 년 뒤에는 완전히 망가져서 없어졌던 뼈와 살이 살아나서 본래대로 회복되었다. 지금 겉으로 봐서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잘린 손가락이 살아나고 곰보자국이 없어진다 

 

만세천강근을 복용하고 어려서 천연두를 앓아서 얼굴 전체가 빡빡 얽어서 곰보가 되었던 얼굴이 정상적인 얼굴로 돌아온 사례도 있다. 어떤 여성이 어려서 마마(媽媽) 곧 천연두(天然痘)를 앓아서 얼굴에 마마자국이 남아서 곰보가 되었다. 곰보자국 때문에 죽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 고통을 심하게 받는다. 어려서부터 곰보라고 친구들한테 놀림을 당하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시집도 못 가고 연애도 할 수 없게 될 것을 생각하고 인생을 비관하고 절간으로 들어가서 승려가 되었다.

그 비구니는 서른 살쯤 되었을 때 우연히 한 인연을 만나서 만세천강근을 복용하였다. 1년쯤 지나자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밝아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얼굴의 차츰 곰보자국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이를 신기하게 여겨 몇 년을 더 복용했더니 곰보자국이 완전히 없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얼굴이 아주 깨끗해지고 살결이 고와져서 얼굴이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났다.

그 때 마침 그 비구니의 어머니가 18년 만에 딸의 얼굴을 보려고 그 비구니가 머물고 있는 절간으로 찾아왔다. 어머니는 딸의 얼굴에 있던 곰보자국이 없어지고 얼굴이 깨끗하게 바뀌었으므로 딸의 얼굴을 전혀 알아 볼 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딸을 앞에 두고 절간 마당에서 대성통곡을 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 목소리를 들어보니 내 딸이 맞는데 얼굴을 보니 아무리 봐도 내 딸이 아니구나. 나는 곰보 딸을 두었는데 내 딸은 대체 어디에 두었단 말이냐? 다른 사람의 딸을 데리고 와서 내 딸이라고 하지 말고 어서 내 딸을 내놓아라.”

어머니! 제가 어머니 딸입니다. 어떤 선생님이 좋은 약을 주셔서 그 약을 먹고 얼굴에 곰보 자국이 없어졌습니다.”

라고 하여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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