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운림의 식품과 의학

천하제일 정력제

초암 정만순 2018. 4. 24. 22:15


천하제일 정력제


수많은 왕비와 첩을 죽인 천하제일의 춘약

 

옛날 중국에서는 궁중에 있는 많은 왕비와 첩들이 황음(荒淫)을 일삼은 황제들과 성행위를 하는 도중에 황제의 침상에서 죽었다.

명나라 말기에 이자성(李自成)이 일으킨 농민 반란군이 북경의 궁궐에 침입하자 명나라의 마지막 임금 제 16대 숭정황제(崇禎皇帝 1628-1644)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망해가는 명나라에 남은 신하들은 남쪽으로 도피하던 중 복왕(福王) 주유숭(朱由崧 1607-1646)을 새로운 황제로 추대하고 연호(年號)를 홍광(弘光)이라고 하였다.

주유숭은 이자성의 반란군에 쫓겨 남쪽으로 도망가는 도중에 남명(南明)의 황제가 되었다.

러나 주유숭은 남아 있는 왕족 중에서 서열이 높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황제로 추대되었을 뿐 무능하기 짝이 없고 주색을 유난히 밝히는 사람이었다.

주유송이 여색을 몹시 좋아하는 것을 간파한 왕궁의 도사(道士) 원본영(袁本盈)은 다음과 같은 춘약(春藥)을 만들어 바쳤다.



인삼을 먹여 키운 양을 잡아서 개한테 먹인다.

이렇게 키운 개를 잡아서 고기를 잘게 썰어 풀을 절반씩 섞어서 당나귀한테 먹인다.

이렇게 키운 수탕나귀와 암탕나귀를 교미를 하게 하여 교미 도중에 수탕나귀의 생식기를 칼로 싹둑 잘라서 복용한다.

 

당나귀의 생식기를 잘라서 먹은 주유숭이 왕비나 궁녀와 성행위를 할 때 갑자기 주유송의 생식기가 엄청나게 커져서 많은 왕비와 첩들의

 성기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어 죽었다.

비아그라 같은 것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이 천하제일의 엄청난 춘약(春藥)을 만든 도사 원본영은 주유숭한테서 큰 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태상소경(太常少卿)이라는 높은 관직까지 얻었다.

황음무도한 황제 주유송은 1년 뒤에 청나라 군대와 싸우다가 사로잡혀 연경으로 끌려가서 39살에 목이 잘려 죽었다.

 

오늘날 중국에는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아니 이보다 수천 배 더 악랄하고 교활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만든 춘약이 실제로 존재한다.

이 저주받은앞으로도 영원히 저주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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