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목본(가)

가침박달

초암 정만순 2018. 4. 19. 17:30




가침박달


다른 표기 언어 Common Pearlbush , 柳櫻 , ヤナギザクラ柳桜



요약 테이블
분류 장미과
학명Exochorda serratifolia


이름에 박달이 들어간 여러 종류의 나무 중 가침박달은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 자라는 흔치 않은 나무다. 더욱이 산림청에서 지정한 보존 우선순위 105번째의 식물이다.

가침박달은 산기슭과 계곡의 햇빛이 잘 드는 양지의 큰 나무 사이에 섞여 자라며, 키 1~5미터 정도의 작은 나무로 팔뚝 굵기면 제법 굵은 나무에 속한다. 잎은 손가락 2~3개를 합친 정도의 크기에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평범한 모양새의 나무이지만 꽃이 필 때면 눈에 금방 띈다. 대체로 5월 초순경 가지 끝에 3~6개씩 원뿔모양의 꽃이 모여 핀다. 꽃은 초록 잎과 같이 피는데, 눈부시게 하얗다. 다섯 장의 꽃잎은 사이가 조금씩 벌어져 있으며, 매끈하고 정연한 것이 아니라 주름이 져 있다. 전체적으로 꽃은 청순하고 깔끔한 맛이 나며, 한꺼번에 집단으로 피어 있을 때는 초록색의 캔버스에 흰 물감을 뿌려둔 것 같아 아름다움을 더한다.

열매의 모양도 좀 특별하다. 마른 열매인데 깃대 봉 모양으로 끝이 오목하게 패 있다. 또 씨방 여럿이 마치 바느질할 때 감치기를 한 것처럼 연결되어 있다. 속명 ‘Exochorda’는 희랍어로 바깥이라는 뜻의 엑소(exo)와 끈이라는 의미를 가진 코르드(chorde)의 합성어라고 한다. 역시 우리 이름과 마찬가지로 실로 꿰맨 것처럼 보이는 열매의 특징을 담고 있다. 이렇게 수만 리 떨어진 나라의 사람들이 식물의 특징을 우리와 꼭 같이 보았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씨방의 특징인 ‘감치기’와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재질을 가졌다는 의미를 합친 ‘감치기박달’이 변하여 가침박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시 명암동에는 화장사란 절이 있다. 대웅전 뒷산에는 거의 만여 평에 걸쳐 가침박달이 집단으로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침보존회’란 단체를 만들어 보존하고 있으며, 매년 봄이 되면 가침박달 축제를 열기도 한다. 그 외에도 대구의 앞산 일대에는 수십 그루씩 집단을 이룬 곳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북 임실 덕천리에 있는 가침박달 군락은 가침박달이 자랄 수 있는 남방한계선이라 하여 천연기념물 38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군락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숫자가 적다. 가침박달은 우리의 산하에서 자라는 흔치 않은 식물로서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간혹 어린 새싹을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봄의 경지를 깨닫게 하는 꽃 ‘가침박달나무’를 아십니까

대구 앞산 300그루 군락지 눈길

            


앞산에 자생하고 있는 희귀종 ‘가침박달나무’는 4~5월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br>
앞산에 자생하고 있는 희귀종 ‘가침박달나무’는 4~5월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봄의 경지를 깨닫게 한다는 의미로 ‘깨침의 꽃’이라 불리는 가침박달 나무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침박달나무는 올해도 순백색의 진한 꽃향기로 앞산을 찾는 대구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앞산에 20만㎡에 걸쳐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는 가침박달나무 군락지는 1m 미만 크기의 나무 300여 그루가 자생하는 가운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ㆍ관리되고 있다.

개화시기에 앞서 이달 말까지 앞산 가침박달나무 군락지에 대해 병충해와 전정작업, 수목 보호 작업 등 생육 환경 정비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산림청 지정 희귀나무로 알려진 가침박달 나무는 볕이 잘 드는 산기슭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는 낙엽성 수목으로 주로 중부 이북지역의 산기슭 및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4∼5월에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병ㆍ해충이 없어 관상수로 가치가 높은 가침박달나무는 개화된 줄기는 꽃꽂이용으로 애용되고 있다. 

특이한 나무의 이름은 열매의 씨앗이 실로 꿰맨 것 같아 꿰맨다는 뜻의 ‘감치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2000년 9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앞산 가침박달 군락지가 갖는 의미도 크다. 

고유 수종인 가침박달나무가 그 자체만으로 보존가치가 있지만 가침박달나무가 군락지로 형성돼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대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가침박달나무는 자생지가 제한돼 있고 분포 개체 수도 적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성도 낮아 멸종 위기에 있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아끼고 보호해 지켜나가야 하는 수목이라는 점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 산림청에서 지정한 구역으로 대구시에는 앞산 가침박달나무 외 4곳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희귀수종으로 알려진 ‘가침박달나무’ 군락지가 최근 대구 달서구 대곡동과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경계를 이루는 삼필봉 해발 150m지점 능선에서 대구 달서구청 녹지팀에 의해 발견됐다.

야산 1000여평에 130여그루가 무리지어 자생하는 형태로 발견된 가침박달나무는 큰 나무는 높이가 어른키 정도인 160∼170cm의 관목이 주종인 반면 어린 수종은 50cm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 가침박달나무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00년 9월 대구 앞산에서 50그루가 첫 발견된데 이어 두번째. 가침박달나무는 산기슭 및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나무로 가지는 적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4∼5월에 하얀 꽃을 피우며 다 자란 나무는 높이가 2∼3m나 된다.

나무 명칭의 ‘가침’은 실로 감아 꿰맨다는 뜻의 ‘감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열매의 씨방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있고 각 칸은 마치 실이나 끈으로 꿰맨 모양을 하고 있다. ‘박달’은 나무의 질이 매우 단단해 붙여진 이름.

권영시 녹지팀장은“주로 중부이북에서 자라는 가침박달나무가 남부지방에서 군락형태로 두번이나 발견된 것은 식물분포학 연구의 중요한 이정표로 학계의 조사가 끝나면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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