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溪石 鄭夢周 淸溪石壁抱州回 更起新樓眼豁開 南畝黃雲知歲熟 西山爽氣覺朝來 風流太守二千石 邂逅故人三百杯 直欲夜深吹玉笛 高攀明月共徘徊
맑은 개울바위
정몽주
바위언덕 아래 푸른 작괘천 고을을 돌아 흐르고
다시 지은 누각에서 일어나 보니 눈앞이 훤쿠나.
남쪽 밭 누런 가을 곡식으로 올 풍년을 알겠고,
서산의 시원한 기운으로 아침이 되었음 알겠구나.
풍류 즐기는 태수는 수천섬을 희사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 수 백잔을 마셨다네.
어느새 밤이 점점 깊어짐에 따라 옥피리 불며,
높이 올라 밝은 달과 함께 배회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