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香氣/한시 한마당

詠笠

초암 정만순 2014. 3. 11. 13:08

 

詠笠 / 金笠

     浮浮我笠等虛舟   떠돌아 다니는 내 삿갓은 빈 배깉아 
     一着平生四十秋   한번 쓰게 되니 사십 평생일세.
     牧竪行裝隨野犢   본시 목동이 소 먹일 때 쓰고
     漁翁身勢伴江鷗   노옹 고기잡이 때 스는 물건일세.
     閑來脫掛看花樹   한가할 땐 벗어 꽃나무에 걸어놓고
     興到携登翫月樓   흥이 도도할 땐 벗어들고 누각올라 달 구경
     俗子衣冠皆虛飾   속인들의 옷치장은 모두 겉치레라
     滿天風雨獨無愁   내 삿갓은 하늘 가득한 비바람에도 걱정없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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