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 江湖/무림천하

무공의 경지

초암 정만순 2018. 1. 5. 15:57



무공의 경지




노화순청(爐火純靑)
화로의 불이 다시 파란색으로 변한다는 경지로 지극함이 다해 이미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지를 말함.

반박귀진과 비슷한 뜻. 이 정도의 내공을 갖게 되면 한서가 불침하며 진기가 끊어지지 않음. 


외공은 무쇠같은 몸과 강한 힘을 키우는 무공이다. 이런 무공은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함이라 자위(自衛)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그와 반대로 내공(內功)은 기(氣)를 위주로 수련하여 상대방 을 힘으로 제압하기에는 미흡할 수 있으나 노화순청(爐火純靑)의 경지에 이르면 상대방의 권각(拳脚) 을 맞아도 끄덕 없으며 심지어  도검(刀劍)에도 손상을 입지 않는다.
내련기(內練氣)와 외련력(外練力), 결국 무술에 뜻을 둔 사람은 內, 外功을 다 연마하기 마련이다.
< 역근경(易筋經)>에도 유내공( 內功)과 타외공(打外功) 편이 동시에 수록되어 있으며 태극권도 '형(形)'은 외공(外功)이지만 그 '공(功)'은 바로 내공(內功)이다.
氣가 단전에 모아지거나 임독(任督)에 유동되며 발휘되는 힘이 내공이고 또한 도공(道功)이라 한다.
그리고 단전에 모아진 기가 사지와 전신으로 퍼져 나타나는 것을 가리켜 외공이라 한다. 내공이 무술의 바탕이라면 외공은 무술의 운용이라 할 수 있다.


■ 양광삼현(陽光三現)    

양광이현 (陽光二現)은, 빛 덩어리가, 단전에서, 인당으로 운기한다.

양광이현 ( 陽光二現 ) 때부터, 지화 (止火) 를 하고, 단전을 바라보기만 한다.

이때부터는, 마음장상(馬陰藏相)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양광삼현이 일어나면, 이제 대약을 캐는, 칠일채대약천기(七日採大藥天機)를 해야한다.

밤낮으로, 칠일 동안, 단전을 쳐다보며, 입정에 든다고 한다.  


지화의 표준은, 자기 마음대로, 재는 것이 아니라, 효능 반응이 있다.

그 효능이란, 양광이현(陽光二現), 혹은, 금광이현(金光二現) 이다.

즉, 몸 안이, 온통, 눈 같이 희거나, 금빛으로, 환하게 밝은 모습이다.


3차 채약을 한 사람은, 오직, 정하고, 정한 몸과 마음으로, 단전을 지키면서, 온양, 목욕법으로 수련한다.

온양, 목욕법으로 입정하여, 고요히 지키고 있으면, 세 번의 양광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대약 6경 중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양광이 나타나는 곳은, 양미간 사이이다.

양광이 나타날 때도, 의식은, 하단전에서, 떠나면 안 된다. 오직, 고요히,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양광 1현은,

백색에 가까운 빛이, 양미간 사이에서 번쩍인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나, 보통 3번 다,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양광 2현은,

고요한 가운데, 하단전에서, 빛이 올라 오는데, 눈에서, 그 빛이 비쳐지는 모습은, 마치, 손전등으로, 기혈을 비춰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붉은 태양이 떠올랐다가, 서서히, 기혈로, 떨어지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양광 3현이 나타나면,

대약이 발생하고, 대약이 발생하면, 이를 채취하여, 천천히, 일주천을 복식하여, 하단전에 입실시켜야, "금단"(金丹)을 이룰 수 있다.


소약과 양광삼현(陽光三現)이 나타나니 목우(牧牛)의 길에 들어 선다.


수련자 -  아, 그러니까 뜨거운 진기가 발생했을 때에는 처음엔 길을 내고,

다음에는 자오묘유 목욕지공을 하고, 그리고 다음에는 소약으로 12곳 온양을 해나가는 군요.  


무운 - 예, 삼백주천 중에 양광일현(陽光一現), 양광이현(陽光二現)이 나타나고, 삼백주천째가 양광이현(陽光二現)이며,

뜨거운 진기를 멈추는 지화(止火) 시점인데, 양광삼현(陽光三現)은 그 다음에 나타납니다.

 

수련자 - 양광이 나타나는 현상은 어떻습니까?

 무운 - 예, 양광이 나타나는 것을, 허실생백(虛實生白)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텅비고, 기운이 충만한 가운데, 양미간(兩眉間) 사이에서, 번갯불 같은 빛이, 번쩍 비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양광이현이 올 때는, 하단전에서, 뜨거운 진기가, 오랫동안 발생하고, 하단전의 빛이, 눈 아래에 까지 올라옵니다.


수련자 - 삼백번의 화후(火候)가 충족되면, 화후를 멈추라고 하는데요.

이 화후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이죠?

무운 - 예, 화(火)란 뜨거운 진기이고, 후(候)란 소주천 공법을 말합니다.


■ 오룡봉성(五龍奉聖)

오룡봉성(五龍奉聖)은 다섯 용이 내단을 물어 중단전으로 이동하는 경지로 중단전이 개통됬다고 표현한다.

경(勁)을 동작에 담는 경지를 무림에서는 중단전이 열리는 오룡봉성(五龍奉聖)에 이르렀다고 한다.

고서에서 권하는 방법 중에 오룡봉성(五龍捧聖)의 방법이 있다.

오(五)라 함은 5·10 토의 숫자로서 진의(眞義)를 뜻하며, 성(聖)이라 함은 대약을 뜻한다.

즉 잡념이 제거된 진의로써 일체의 바깥 소리나 풍경, 생각을 떨쳐 버리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써 기를 이끌고 오작교를 건너가야 한다는 뜻으로, 이것이 진법(眞法)이다. 오직 일념, 이것만이 통관의 열쇠가 되며 심법(心法)이 된다.

고요함을 유지하는 것이 첫째이며, 섣불리 옆에 누가 있어 돕는다는 것은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

대약 수련에서 가장 중요한 고비는 오룡봉성(五龍奉聖)이다.

오룡봉성은 그 때까지 하단전에 있던 대약중단전으로 옮기는 작업이며, 그로 인한 체질적 변화를 유발한다.

허자(虛子)가 말한 과관복식이 오룡봉성의 공이다.

과관의 비밀한 뜻을 밝히고자 하여 현재의 몸을 버린 고사로 그것을 비유한 것이다. 

 즉 대약은 성제(聖帝)에 비유하고, 5는 토의 숫자로 진의(眞意)가 토(土)에 속하고 원신은 용에 비유한 것이니, 원신은 진의(眞意)의 몸통인데 진의(眞意)는 원신(元神)의 작용이다.

체용(體用)이 원래 서로 이별한 적이 없기에 원신을 써서 진의로 대약을 이끌어서 관문을 통과하는 것을 오룡봉성이라 한다.  


■ 오기조원(五气朝元)

머리위에, 다섯가지의 고리가, 생기는 경지이다. 

오기조원(五气朝元)은 내단학(内丹学)의 술어이다.

오기(五气)가 가리키는 것은 심간위폐비(心、肝、肾、肺、脾) 등 오장지기(五脏之气)를 말한다.

범인(凡人)은 오장지기가 오행의 위치 속에 흩어져 거한다. 그래서 하나로 모아진 힘을 형성할 수 없다.

도교 내단가들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연기법문 (炼气法门)을 연구하면서 수행해왔다.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서 실천과 체험을 통하여 내단가들은 오기조원(五气朝元)이란 말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미 한(汉)나라 때 주역참동계 《周易参同契 》란 책에서 이미 오기에 대하여 희미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토왕사계(土王四季) ,라락시종(罗络始终) ,청적백흑(青赤白黑) ,각거일방(各居一方) 개품중궁(皆禀中宫), 무기지공(戊己之功) ” 。

여기서 비록 오기란 개념은 명확하게 없으나 다섯 가지 색깔로서 상징하고 있다. 이것은 오행과 관계된 분명한 표현인 것이다. 도교에서 오색(五色)은 곧 오행을 대표하는 것이다. 또한 오장(五脏)의 상징 부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각도에서 볼 때, 주역 참동계 《周易参同契 》에서 오장지기에 대한 인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 중에는 또한 명확하게 오기조원이란 견해는 없다. 이 개념을 직접 사용한 것은 종려전도집 <钟吕传道集>이란 책이다.

이 책에는 “논조원《论朝元》”란 구절이 있는데 음양 전환을 따르는 오장지기(五脏之气)를 언급하는 것이며, 오기 조원이 아닌 다른 조원(朝元) 방식의 관점을 말하는데 일월 운행 사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당연히 일양(一 阳) 이 처음 생길 때 오장지기는 여전히 중원(中元)의 지배를 받는다.

소위 중원(中元)이란 두 젖가슴 사이의 중간 지점으로서 깊이 우묵하게 들어가 있는 곳, 즉 중단전(中丹田)을 말한다. 일음(一 阴)이 처음 생길 때 오장지액(五脏之液)은 하원(下元)의 지배를 받는다. 소위 하원이란 것은 배꼽으로부터 일촌 삼 푼 쯤 아래에 있는 곳으로서 하단전(下丹田)의 기준이 된다. 내단가들은 신광(神光)을 관찰함으로써, 수지임기(水之壬气), 화지병기(火之丙气), 금지경기(金之庚气) 함으로써 오기가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인도한다. 삼양(三 阳:壬、丙、庚)은 천궁(흉문)(天宫=脑门)(내원内院)에게 지배를 받는다. 그래서 심신(心神)도 천궁(天宫)으로 되돌아가고, 오기도 상원(上元)의 지배를 받는다.

오기조원에 대한 문제는, 당나라 말, 오대(唐末 ,五代)시대 이래로 도문(道 门) 내단가 들이 수많은 해석을 해왔다. 송나라장백단(张伯端)으로부터 금원 시대 구처기(邱处机), 소정지(萧廷芝)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은 오기조원을 논했다. 성명규지《性命圭旨》에는 수 많은 전인(前人)들의 논술을 총 결산하였는데 비교적 계통적으로 오기조원의 이론을 명백하게 논하였다. 그 책은 또 오기조원도를 그림으로 그렸으므로 사람들에게 그 요령(要领)을 명백히 알게하였다. 또 성명규지는 생명 발원의 문제로부터 시작한다.

우선 범인들의 오상(오행)(五常=五行) 이 다름과 오방이기(五方异气)의 상황을 지적한다. 나아가 수행하는 사람이 함께 오기를 연단함으로써 조원(朝元)의 가능성과 방법의 첫 걸음을 설명한다. “성명규지” 저자의 입장에서는 사람의 오장은 본래 청(青)、적(赤)、황(黄)、백(白)、흑(黑)등 오제(五帝)를 지키는 것이다. 오제(五帝)는 곧 천간(天干)、 오행(五行)으로서 숫자와 상호간의 관계가 그 공능을 나타낸다.

  1. 청제(青帝)는 갑을목덕(甲乙木德)의 삼기(三 气)를 받고 ,
  2. 적제(赤帝)는 병정화덕(丙丁火德)의 이기(二 气)를 받으며 ,
  3. 백제(白帝)는 경신금덕(庚辛金德)의 사기(四 气)를 받고 ,
  4. 흑제(黑帝)는 임계수덕(壬癸水德)의 일기(一 气)를 받으며 ,
  5. 황제(黄帝)는 무기토덕(戊己土德)의 오기(五 气)는 받는다.

수련자는 곧 분산된 기가 한곳으로 모이도록 해야 한다. 소위, “ 攒五簇四会三合二而归一 ” 를 말하는 것인데 통과하여 한곳으로 모이는 조원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금덕 (金德)의 사기(四气)와 수덕(水德)의 일기(一气)는 한곳으로 모여 통하여 五를 이룬다

목덕(木德)의 삼기(三气)와 화덕(火德)의 이기(二气)는 한곳으로 모여 통하여 또한 오(五)를 이룬다 ,

이때 중앙에는 저절로 오기가 생겨나며 삼오(三五)가 서로 모여,사대안화(四大安和)가 이루어진다. 

 이때 오기 즉 조원(朝元)이 정수리에 모인다. 다시 말해 오기조원이란 내단 수련에 있어서 일종의 고급 경지를 체현하는 것이다.


삼화취정(三花聚頂):

선가의 용어. 운기조식을 할 때 머리 위에 3개의 꽃봉오리가 피어난다는 경지.  

삼화취정(三花聚顶)은 내단학(内丹学)의 술어이다.

고대에는 화(花)와 화(华)를 통용했는데 화(华)는 화(花)의 본래 글자이다. 고로 삼화( 三 花)가 곧 삼화( 三 华)이다.

인체의 정기신(精气神)의 영화(荣华)를 표시한다. 취정이란 곧 정기신 (精气神)의 혼일(하나로 섞여 있음)이며 현관(玄关) 한 곳에 모여 있음을 말한다. 

 소정지(萧 廷 芝)가 쓴 금단대성집( 金丹大成集)에 말하기를:

“삼화취정이란 정기신이 섞여 하나로 된 것이다. 현관(玄关)은 한 구멍이니 곧 정기신의 혈(穴)이라” 하였다. 그 속에 있는 정 (顶)은 특별한 뜻을 가리킨다.

정 (顶)이란 천궁내원(天宫内院)을 표시한다.

천궁(天宫)이란 뇌 부분을 말한다. 내원(内院)이란 곧 인당혈(印堂穴)과 백회(百会)를 수직으로 이은 선 중심 지점의 뇌 부의 내적 공간을 말한다.

삼화취정은 일종의 내단공(内丹功)의 상승 상태(上乘状态)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나타나려면 반드시 점진적인 연양 (炼养) 과정의 순서를 거쳐야 한다.

고대 도교 내단 수련가(内丹家) 들은 천기누설(泄漏天机) 을 두려워 했으며 또한 대도(大道)가 실전(失传)되는 것도 걱정했다. 고로 함축적인 상징 부호 방식을 사용하여 표시하여 전달했다. 

 그리하여 삼화란 명칭이 수많은 형식 전환관 관련있게 된 것이다.

본질적으로 보면 삼화(三花)의 내적 의미는 곧 삼양(三阳)이다.

정 (顶)은 정 (鼎)이라. 혁고 정신(革故鼎新: 옛 것을 혁신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탈태환골(脱 胎 换 骨)은 곧 성명경계(圣明境界)를 이루는 것이며, 이러한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골체가 영화 상태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이때 광망(光芒)이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이 때 정기신은 이미 나누어진 상태로부터 합의 상태로 되돌아 가서, 마치 금꽃(金花) 같은 조각들이 스스로 공중에 나타난다 

 이것은 내공(内 功)의 아름다운 결과이다. 그래서 화(花)를 또한 화(华)라고 하는 것이다.


반박귀진(返璞歸眞)

원래 순박했던 대로 되돌아가서 참된 것을 회복한다는 뜻이다. 소박과 진실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원래는 도가의 용어이지만 무협소설의 용어로 더 익숙한 용어로, 진실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지극히 높은 무공을 이룩하여 무공을 익혔음에도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게 되는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화경, 신화경의 경지가 이때를 말하며 이 경지를 이룩한 자보다 더 높은 경지를 이룬 사람이라면 당연하게도 반박귀진을 무시할 수 있다.

사실 더 높은 경지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수준부턴 서서히 뭔가 이상하단걸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반박귀진의 경지에 오르면 보통 귀밑머리가 검은색이 아니라 하얗게 변한다거나, 무공을 익히면 솟아오르는 태양혈, 흔히 관자놀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다시 쏙 들어간다는 신체적인 변화가 생긴다.

무협소설마다 설정이 다르지만, 반로환동하면 덤으로 올 때가 많다.
마공서에서는 주로 주인공이 반박귀진에 이르러서, 명문정파의 잘난 척하는 제자가 주인공의 기운을 전혀 읽어내지 못해 무공을 모르는 줄 알고 무시하다가 빡친 주인공에게 큰코다치는 전개에 자주 써먹는다.


반노환동(返老還童)

무협소설의 용어로, 노고수가 높은 깨달음을 이루어 환골탈태 같은 과정을 통해 젊은 몸으로 되돌아가는 것, 즉 회춘하는 걸 의미한다. 단순하게 주름이 사라져서 주안술처럼 겉만 젊은 모습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육체 자체가 젊었을 적으로 돌아가서 몸 안의 뼈나 근육 같은 것도 젊었을 때로 회귀하기에 전성기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가끔 반로환동을 너무 심하게 겪어서 청년이 아니라 청소년이나 어린이로 돌아가는 작품도 있지만, 이런 작품은 99% 확률로 마공서다.

이런 반로환동을 한 전대의 절대고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이 꽤 많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은 몸만 젊어지는 게 아니라 정신도 젊어져서 말만 나이를 먹었다고 하지, 애나 다름없는 행동을 많이 해서 마공서라고 불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김용의 작품에서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익히지 않는 게 좋은 것으로 취급되지만, 한국 무협에서는 높은 경지에 이르렀을때의 보상내지 변화로 나오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적사투관(赤蛇透關) 

축기나, 운기조식을 할 때, 붉은 뱀이 나타나, 머리 속으로 파고 든다.


등봉조극(登峰造極)

삼화취정이나 오기조원의 경지를 넘는 최고의 경지. 다른말로 육식귀원. 


신화경(神化境) 

 무공이 거의 신에 맞먹는 경지에 이른 것을 일컫는 말. =등선


금강불괴(金剛不壞)
도검불침의 금강지체와 수화불침의 불괴지체를 합쳐서 가르키는 말. 만독이 불침하고 그야말로 금강석과 같은 신체를 갖게 되며 호신강기로 저절로 완벽하게 방어되는 경지.

무협소설에 쓰이는 무공용어, 또는 어떤 경지를 나타내는 용어의 상당수는 불교와 도교(또는 선도)의 것을 차용하고 있다.

금강불괴는 불교용어로서 법신(본래면목,진아,본성,진여,불성)은 마치 금강(다이아몬드)과도 같아 무너짐이 없다는 뜻이다. 이는 법신이란 것이 원체 딴딴해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본성은 시간과 공간에 속해 있지않으므로 따로이 생기고 멸함을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제법공상 불생불멸"(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생하지도 멸하지도 않는다)과 상통하는 뜻이라 하겠다.

그런데 금강불괴나 법신이란 개념이 도교로 넘어가면서(사실 중국도교는 이론이나 수행, 조직, 의식 등에서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무협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왕중양의 전진교가 대표적인 한 예라 하겠다.) 불교에서의 인식론적인(?정확한 표현이 아님) 불멸을 존재론적(?)으로 치환(변질?)되어 버린다. 선도수련에서 흔히 말하는 양신을 법신이라고도 칭하는데 그 속성은 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가라앉지 않으며 도검으로도 해할 수 없으고 나아가 천지가 무너져도 멸하지 않는 절대적인 결정체라고 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개념에서 금강불괴가 무예의 절대적인 경지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기에 이르지 않았을까 한다.


만독불침지체(萬毒不侵之體)
천하의 어떠한 독도 침범하지 못하는 신체. 최상의 독공을 수련하거나, 극악한 독약을 먹게 되면 독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만독이 불침하게 되며, 금강불괴가 되어도 만독이 불침하게 된다.

만류귀종(萬流歸宗)

불교에서 일컫는 모든 흐름은 하나로 통일된다는 말로 무학의 종류는 다르되 절정이 되면 하나의 형태로 움직인다는 뜻.


부공삼매(浮空三昧)
운기조식을 하는데 어떤 깨달음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하나의 단계를 넘어설 때 일어나는 현상. 평소 때의 내공보다 급진전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공중에 뜨게 된다.


환골탈태(換骨奪胎)

높은 경지에 이룬 고수가 많은 내공깨달음을 얻으면 그 깨달음과 내공을 소화하기 위해서 몸 자체가 보다 무공을 익히기 적합한 육체로 변하는 데, 이 과정을 바로 환골탈태라고 칭한다. 당연히 환골탈태한 고수와 그렇지 않은 고수는 가히 검기를 쓰는 무림인과 그렇지 못한 무림인의 차이보다 격차가 크기에 진정한 고수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보통 환골탈태를 이루려면 임독양맥과 생사현관을 타통해야 한다.

하지만 임독양맥은 태어날 때는 뚫려있지만, 차차 커가면서 몸에 쌓인 탁기로 막히기 때문에 뚫는 데 엄청난 내공과 깨달음이 필요하고, 자칫 잘못하면 환골탈태를 하기는커녕 죽을 위험조차 있다.

이때문에 무림세가구파일방에서는 임독양맥이 뻥 뚫려있는 갓난아기한테 벌모세수라는 걸 시전해서 환골탈태와 비슷한 효과를 보기도 한다.

환골탈태하면 나이가 몇 살이라도 가장 활동하기 적절한 젊은 육체로 돌아가고, 그 밖에 수명이 매우 길어지거나 몸 자제가 단단해져서 금강불괴가 되거나, 근육이 무공을 펼치기 적합하도록 변한다.

또한, 무공에는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어쩐지 미남이 되는 부수적 효과가 있다. 혹은 피부가 하얗고 윤기나게 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근래의 무협소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상처 완치다. 특히 김정률이 자주 사용하는 불구 치료법.

그런데 일단 젊어져서 피부가 좋아지고, 노폐물이 다 빠져나가니 살결도 고와질 것이고, 뼈가 잘 맞춰지니 키도 커질 테고, 군살 빠지고 근육이 적절히 잡히니까 미남이 안 되면 이상하겠다. 

사실 인간은 특정 요소보다도 전체의 균형과 비례를 기준으로 미적 감각을 가진다고 하니 최적의 몸으로 골격과 근육이 맞춰지면 미형이 되는 게 당연하다.



[검법의 단계]


■ 어기동검술(御劍動劍術)
일반적인 고수들이 진기를 다스려서 검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기술. 파괴력이 많이 떨어진다.


검경(劍勁): 내공을 검에 주입해서 그 기운이 검 밖으로 나오는 것.


검기(劍氣)
몸 속의 기를 검에 응집시켜 밖으로 뻗어나오게 한 것. 검을 타고 나오므로 그 기의 형태 또한 예리해져서 거의 절단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한다.


검기상인(劍氣傷人)
검이 상대의 몸에 닿지 않고도 검기로 적을 죽일 수 있는 검술의 경지.


검기성강
검기가 강기를 이루어 그 앞을 막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검술 상의 경지.

검강(劍丸)과 검환(劍丸)으로 나눌 수 있다.


- 검강: '강'이란 것은 기가 유형화된 것으로 '강기'라 하며, '검강'은 '검기'보다 윗단계임. 즉, 검에서 유형의 강기를 응축시켜서 만들어 낸 것.
- 검환: `환'은 기운을 집중시킨 것으로, `검환'이라 함은 검 전체의 기운을 구슬만한 한 점에 집중시킨 것을 말함.


신검합일(身劍合一)
검술의 최고 경지에 이르면 사람이 칼이 되고 칼이 사람이 되는 경지에 이른다고 함. 이보다 하나 더 높은 단계가 어검술임.


어기충검술(御劍充劍術)

어검술보다 조금 질이 떨어진다. 기를 다스려 검에 기를 충만히 채워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 어검술과 같은 이글거리는 광택은 없지만 시술자의 경지에 따라 여러 광택이 나며 그 위력은 어검술보다 떨어진다.


어검술(御劍術)

검을 완전히 다스릴 수 있는 자만이 펼칠 수 있는 기술로 자신의 진기를 이용하여 검이 가진 모든 능력을 뽑아 내는 것. 그래서 일반적인 철검을 가지고도 보검을 자를 수 있다. 어검술은 검이 가진 기운을 끌어내는 것이므로 검이 보검일수록 위력이 강하다.


이기어검술(以氣御劍術)

이기어검이란 문자 그대로 기로써 검을 다루는 것. 내공의 힘을 이용해 손에서 떠난 검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경지이다. 어검술에 능숙해져서 진기를 사용해 어검술을 펼친 검을 어검술을 유지한 채 날려 1백장 밖의 고수들도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는 기술. 검술에서도 최고의 무예.


심검(心劍)
검술이 높은 경지에 달하면 수중무검 심중유검의 경지에 달하게 되는데 이를 심검이라고 한다. 심검의 최후의 경지는 무형검으로 알려져 있다.


무형검(無形劍)
검술 및 무공 상의 최고의 경지. 심검(心劍)의 최후의 경지. 검술이 최고의 경지에 오르게 되면 자신의 마음 속의 살기를 무형의 기운으로 만들어 갈고 닦을 수 있는데 이를 검의 형태로 만들면 무형검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 먹은 대로 마음 속의 검이 움직여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한다.


무형지기(無形之氣)
무형검이 내뿜는 기운. 형체도, 중량도 없기 때문에 공격대상은 미처 느낄 새도 없이 공격당하고 만다. 


 

[도법의 단계]


신도합일(身刀合一)
도법의 최고 경지에 이르면 사람이 칼이 되고 칼이 사람이 되는 경지에 이른다고 함.

심도(心刀)
도법이 높은 경지에 달하면 수중무도 심중유도의 경지에 달하게 되는데 이를 심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