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大邱 老巨樹

대구 노거수 예방기 (용리 느티나무 푸조나무)

초암 정만순 2017. 11. 20. 17:44




대구 노거수 예방기 (용리 느티나무 푸조나무)




 

편집중~~

촬영일 : 2017. 11. 20 (맑음)

촬영자 : 솔바람(정만순)

소재지도





노거수 내역




◆ 느티나무





- 수종 : 느티나무  
- 지정종목 : 보호수 8-44   
- 수량 : 1본  

- 수령 : 300년

- 수고 : 17m

- 직경 : 2.5m 
- 지정일 : 1999. 7. 22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용리 694-2   
- 관리자 : 공원녹지과  


◆ 푸조나무




- 수종 : 푸조나무  
- 지정종목 : 보호수 8-43   
- 수량 : 1본  

- 수령 : 500년

- 수고 : 12m

- 직경 : 2m 
- 지정일 : 1999. 7. 22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용리 산174   
- 관리자 : 공원녹지과

 

대구에서 단 한 그루뿐인 용리(솥골)의 푸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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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의 보호수 푸조나무도 마찬가지다. 비록 천연기념물이나 기념물로는 지정되지는 못 했어도 우리의 특별한 이웃이자 귀중한 산림자원이기 때문이다. 대구에 자라고 있는 수많은 종류의 한 그루 나무이기에 앞서 식물지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구의 기후대는 온대남부로 분류된다. 따라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용리는 이와 달리 난대지방의 지표종이라고 할 수 있는 푸조나무가 자라기 때문이다.

 이 나무가 우리 대구의 용리에 그것도 수령 500년 넘는 나무가 있다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절차가 간소해 졌지만 지금도 음력 정월 열 나흗날 저녁에 노인회장, 이장, 청년회장이 제주(祭主)가 되어 동제(洞祭)를 지낸다고 한다.



수목학자 “박상진” 교수에 따르면 푸조나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경기도 이남의 해안지방을 따라 주로 남해안에서 자란다. 두세 아름이 넘게 자라며, 은행나무나 느티나무처럼 수백 년을 살 수 있는 큰 나무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35호, 장흥군 용산면 어산리 268호, 부산 수영공원 311호 등 세 그루의 천연기념물을 비롯하여 아름드리 푸조나무는 남해안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남아 있는 고목은 주로 넓은 들판의 가장자리나 가운데에서 자라며, 특히 그 모양새가 아름답다. 거의 땅에 닿을 듯한 가지를 펼치고 우뚝 서 있는 모습은 백만 대군을 호령하던 나무나라 장수가 연상될 만큼 위엄이 있다.

푸조나무는 오래 살다 보니 큰 몸체가 바람에 맥없이 넘어가지 않도록 유지할 지혜가 필요했다. 나무 종류마다 나름대로 대비책이 있는데, 푸조나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다. 뿌리목 근처에 마치 두꺼운 판자를 옆으로 세워둔 것 같은 독특한 뿌리가 발달한 것이다. 이는 판자 모양의 뿌리란 뜻의 ‘판근(板根, buttress root)’이라는 특수조직을 말하는데, 일부는 땅 위로 나오고 나머지는 땅속으로 들어가 옆으로 퍼짐으로서 마치 가로수에 버팀목을 해준 것과 꼭 같은 효과가 있다.

푸조나무에 반드시 판근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무에 비해 더 흔히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나무는 소금기가 섞인 바닷바람에 매우 약하다. 그러나 거의 바닷물과 맞닿은 모래사장에서도 거뜬히 자라는 나무도 있다. 바늘잎나무로는 곰솔이 소금물에 가장 잘 버티며, 넓은잎나무로는 팽나무와 함께 푸조나무가 염분에 잘 견디는 대표적인 나무들이다.

따라서 해안에 심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팽나무와 푸조나무는 빠지지 않는다. 나무껍질은 연한 잿빛으로 길이 방향에 따라 얕게 갈라지며 어린 가지는 거친 털이 있다. 잎은 달걀모양이나 끝이 짧은 꼬리처럼 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잎의 표면은 거칠고 뒷면은 짧은 털이 있으며, 작은 잎맥은 7~12쌍으로 팽나무보다 훨씬 많다. 잎 모양은 언뜻 보아 팽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맥이 톱니 끝부분까지 닿아 있는 것이 다르다. 푸조나무는 암수 한 나무로 봄에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약간 갸름하고 굵은 콩알만 하며 9~10월에 검게 익는다.

열매는 팽나무보다 훨씬 굵고 물렁물렁한 육질이 씨를 둘러싸고 있는데, 시큼한 맛이 나지만 먹을 만하다. 팽나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개팽나무, 지방에 따라서는 곰병나무란 다른 이름도 갖고 있다. 나무는 엷은 황백색으로 연하면서도 단단해서 각종 기구를 만드는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 ” 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용리는 귀중한 보물을 또 하나 간직한 마을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지금은 상상의 동물인 용(龍)의 알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 마을에서 1km 정도 동쪽 떨어진 곳에 용이 살고 있다하여 이름이 붙여진 ‘용소(容沼)’와 용의 떨어진 비늘을 모아 묻었다는 ‘용비늘 무덤’에 관한 전설은 이렇다.

“아주 오랜 옛날에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짓고 살아가는 대다수 마을 사람들은 고생이 심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차고 천둥이 치더니 소낙비가 쏟아지면서 땅속에 살고 있던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이 때 땅이 크게 갈라졌는데 이를 용소라고 하고 또 용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떨어트린 비늘을 주워 무덤을 만드니 이을 용비늘 무덤이라고 했다.

용소의 폭은 2m정도이며 길이는 15m 정도 되고 깊이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사람들이 깊이를 재어보려고 명주실에다 돌을 달아 넣어보니 명주실 두 꾸러미가 들어가도 끝이 닿지 않아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용소의 물을 가둬 두기 위해 보(洑)를 만들고 ‘용소보’라고 했다.

이 보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여기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이때 여자들은 산에 올라가 돌을 굴러 용소에 넣고 속옷을 뒤집어쓰고 춤을 추면 비가 온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전날 던져 넣은 돌이 다음날이면 모두 물 밖에 나와 있었다는 한다. 훗날 사람들은 이 골짜기를 용바위골이라 하고 마을 이름도 용리(龍里)로 불렀다고 한다.”

최근 이 용리에 특이한 일이 벌어져 화제가 되었다. 군에서 유스호스텔을 짓기 위해 땅을 팠는데 희한하게도 알처럼 둥근 돌이 무더기로 출토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용의 알이라고 하며 상서로운 징조라고 했다. 이에 군에서는 이 신기한 일이 전설과 무관하지 않는다고 하여 용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을 수립해 불원간에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사진첩


시내버스 급행8번을 타고 용금공단 정류장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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