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거수 예방기 (구천서당 팽나무)
◆ 촬영일 : 2017. 10..30 (맑음)
◆ 촬영자 : 솔바람(정만순)
◆ 소재지도
노거수 내역
- 수종 : 팽나무
- 지정종목 : 보호수 5-8
- 수량 : 1본
- 수령 : 500년
- 수고 : 15m
- 직경 : 3m
- 지정일 : 1999. 8. 31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 1099
구천서당
대구 광역시 북구 읍내동 구천마을 구천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구천서당은 달성배씨 문중에서 후손들을 교육시킬
목적으로 1936년 구천서원 내에 건립했다.
구천서당은'ㅡ'자 형태 4칸 규모의 홑처마 건물이며 현재는 고시 준비생들의 공부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천서원은 조선 초기에 동고 배휘집이라는 인물이 세운 곳이라 전해진다.
동고선생은 단종이 왕위를 찬탈 당하자 김시습,이맹전,남효온 등과 함께 충신의 절개를 지키고자 벼슬을 버리고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결국 역적으로 몰려 낙항하였고 구천서원을 세워 은거지로 삼았다.
동고선생은 이곳에 은거하며 향리의 후학들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사진첩
도시철도3호선을 타고 동천역에서 내려~~
팔거천을 가로지르는 대동교를 건너서 갑니다~~
신천 둔치처름 팔거천 둔치도 공원 산책로로 잘 꾸며 놓았네요~~
백로~~
팔거천과 차로 사이 둔덕에 조성된 읍내동 새마을소공원의 모습들~~
대천초등학교 담장을 타고 왼쪽으로 꺽어들면~~
공작한양아파트 맞은편에~~
길 너머로 구천서당 현판이 보입니다~~
구천서당 입구 정면에 우람한 회화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오른쪽에 보호수 안내판이 있는데~~
사실 이 나무가 보호수는 아니고 담장너머 보호수는 따로 있오이다~~
우선 삼문 밖에 서있는 고목부터 감상해 볼까요~~
키는 크나 둥치가 가는 겄으로 보아 아주 오래된 고목은 아닌듯~~
그래도 참 멋있게 컸군요~~
삼문의 현판명은 "추모문"~~
달성배씨 문중 어르신들을 추모하는 공간에 진입하는 문이라는 뜻~~
서당 오른쪽에 "고려국밀직사금헌달성배공신도비"가 서있읍니다~~
밀직사(密直司)는 고려 시대에, 왕명의 출납(出納)과 궁궐의 경호 및 군사 기밀 따위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청이고 밀직사사[密直司使]는 고려 시대에, 밀직사에 속한 종이품 벼슬의 이름입니다~~
이제 보호수를 관찰해 보기로 합시다~~
그런데 서당의 문이 잠겨 있어 가까이서 살펴보지 못하고 담장 너머에서 몸을 비틀면서 원근을 조절해가며 촬영을 합니다~~
우선 원둥치의 ㄱ굵와 옆으로 비스듬이 누운 자세에서 뻗어나온 가지의 기운과 잎들의 풍성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아마 배씨 문중에서 잘 관리한 덕분이라 여겨지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기에 가지 자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상할까 염려하여 지주를 두개나 받쳐놓았답니다~~
중간에 자리잡은 서당의 모습~~
사방 어디에서 보아도 우람하고 고색창연하며 아름답습니다~~
막 찍어 찍어~~ ㅎ
여기에서 보는 구도가 가장 멋진 것 같군요~~
서당 뒤쪽에는 달성 배씨 조상을 모시고 제레를 지내는 사당이 있는데 "숭덕묘"입니다~~
정자 이름은 월영정이고요~~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에 서 영원을 꿈꾸는 행복한 노거수께 작별을 고하고 이제 집으로 가고자 합니다~~
돌아 오는 길~~
팔거천변의 풀들은 아직도 파릇하기만 하군요~~
깊어 가는 가을~~
멋지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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