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나무의 종류
대나무
대나무는 대과에 딸린 식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대라고도 한다.
단단하게 나무질화한 줄기를 가진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마디가 있으며, 속이 빈 상록수이다.
속이 비어 있는 원통 모양의 마디에 칼집 모양의 잎자루가 있고,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어 나가 번식한다.
열대와 온대 지방에 숲을 이루며, 동남아시아에는 특히 많아 세계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약 1,250종이나 되는 종류 중 우리나라에는 19종이 있다. 남부 지방, 특히 전라 남 · 북도와 충청남도에서 많이 자라고, 한두 종이 중부 지방이나 북부 지방에서도 자란다.
대나무는 죽순이 땅 위로 돋아난 지 1~2개월 만에 완전히 자라고, 수명은 약 150년이다.
마디 사이가 빨리 자라 하룻밤 사이에 1m나 자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땅속줄기의 마디에서 순이 나와 대나무로 자라는 종류가 많다.
어린싹은 '죽순'이라 하며, 주로 봄에 죽순이 나오는데, 땅속줄기 끝의 눈은 초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자라는 종류가 많지만 여름 · 가을에 나오기도 한다. 2~6년 된 땅속줄기에서 죽순이 가장 왕성하게 나오는데, 죽순은 먹는다.
줄기는 수십 m까지 자라는 종류도 있으며, 마디에서는 1개 또는 몇 개의 가지가 나온다.
잎은 나란히맥이며, 길쭉하고 빳빳하다. 꽃은 좀처럼 피지 않지만 참대(왕대)류는 꽃이 피면 모두 죽어 버리고, 죽순대(맹종죽)는 한꺼번에 피지 않아 대숲이 계속된다.
우리나라의 전라도 · 제주도에 많으며, 전 세계에 약 1,250종이 분포한다.
대나무는 결이 곧고 단단하여 여러 가지 죽세공품을 만드는 데 많이 쓰인다.
〈대나무의 순과 줄기〉
죽순은 4~5월에 돋아나는데, 처음 나올 때에는 무릎 높이보다 작지만 한 달이 지나면 줄기 끝이 안보일 만큼 쑥 자란다.
1. 왕대속(Phyllostachys)
현재 세계적으로 아열대 및 온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대부분의 대나무류가 왕대속에 속하며, 관상 대나무류 중에서도 본 속과 같은 종류가 대단히 많다.보통 줄기는 원추형으로 생장하며, 대나무의 죽간에는 마디가 있는데 마디마다 가지가 2개씩 나온다. 때로는 최하지 부분에서 생기는 가지는 1개인 경우가 있으며, 드물게는 세 개의 가지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줄기는 가지가 나와 있는 방향에 골이 패여 있으며, 초부(梢部)에는 반원상을 나타내며, 마디 양쪽에 가지가 나온 것을‘쌍골죽’이라고 부른다. 간초(稈 )에 털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또는 줄기에 무늬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등에 의하여 종을 분류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초단( 端)에 견모(絹毛)가 있는 것이 많다. 죽순이 생장함에 따라 죽피는 줄기로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며, 생장이 정지하면서 가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죽피는 새로 나오는 신죽의 크고 작은 모든 마디에 있으며, 줄기를 보호하고 햇빛의 침투를 방지하여 생장을 돕는 기능을 한다. 줄기에 붙어 있는 죽피의 길이는 마디와 마디사이의 길이와 같지만 줄기의 기부와 상부의 것은 마디 길이 보다 큰 것이 일반적이다. 엽초(葉 )에는 견모가 붙어 있는 것이 많으나 종류에 따라서 바로탈락하는 것도 있다. 꽃은 포가 있으며, 수상화서(穗狀花序)로 되고 소혜는 포(苞)의 겨드랑이에 붙는다. 수술은 3개이고 자방은 털이 없으며, 화주는 길고 주두는 세 개로 선상으로 된다. 왕대속은 보통 줄기가 결절 되어 있으며, 간초에 반문, 털의 유무, 초변부 연모의 유무 등에 따라서 종을 구별하는 기준이 되고 있으며, 현재 재배되고 있는 왕대속의 간초는 털이 있고 평활하며, 주연모를 갖고 있는 엽초에는 견모가 있다. 또 줄기의 마디는 대체로 일륜상 또는 이륜상이며 간초에는 암갈색 또는 농갈색의 큰 무늬가 있는 것이 보통이고, 직립성으로 일찍 탈락한다.
가. 왕대(苦竹, 늦죽, 眞竹 Phyllostachys bambusoides Sieb. et Zucc.)
중국이 원산지로서 왕대는 죽순의 맛이 약간 쓴맛이 있다고 하여 고죽(苦竹)이라고 한다. 또한 죽순이 맹종죽이나 솜대에 비하여 늦게 돋아난다고 하여 늦죽 이라고도 하고, 쓰임새가 많다고 하여 진죽(眞竹)이라고도 한다. 죽피는 흑갈색 반점이 있고 줄기에 털(織毛)이 없으며, 탄력성이 좋아 죽세공뿐만 아니라 용도가 다양하여 왕대라는 이름으로 불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죽순의 발순 시기는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 사이의 기간에서 발생하며, 죽순 껍질에는 흑갈색의 반점이 있고 털이 없이 평활하다. 줄기의 높이는 10~20m, 직경은 5~12㎝까지 자라는 유용죽의 대표종이라 할 수 있다. 마디의 테는 한마디에 두 개가 있어 이것을 이륜상이라고 하며, 위의 것이 아래 것보다 조금 더 틔어 나온 것이 보통이나 위치, 장소 및 토양의 비옥도 등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 마디와 마디 사이가 긴 것은 45㎝ 전후이며, 아주 긴 것은 60㎝ 정도까지도 볼 수가 있다.
줄기의 간초(稈 )는 암갈색의 반점이 있고,
평활하며, 털이 없는데, 초의 선단에 있는 엽편은 하부의 초가 짧고 상부의 초가 길며
보통 10㎝이상으로 담홍색을 띈다. 잎은 소지에 3~5개가 달리고 뒷면은
약간 백색이며, 길이는 6~12㎝, 폭은
1.0~1.5㎝로 피침형(披針形)
예첨두(예尖頭)로서 기부 뒷면에
세모(細毛)가 있고, 소지와 직각으로 된 견모가 있다.
이견모는 비교적 오랫동안 있어 왕대 잎 부분의 특징으로 되어 있으며,
소설(小舌)은 높고 원두로 중앙은 가는 거치가 있다.
수상화서(穗狀花序)는
피침형(披針形)으로 길이 5~6㎝이며,
포(苞)는 넓은 도피침형(倒披針形)으로
털이 없고 길이는 2~2.5㎝이고 암갈색의 견모가 있다. 선단에 난형 또는 피침형 예첨두의
엽편(葉片)이 있다. 소수(小穗)
포와 길이가 같거나 조금 길며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좁은 피침형으로 1~2개의
꽃을 갖는다. 소축은 털이 없고 호영(護穎)은 길이가
2㎝로 예첨두로 되어 있으며, 내영(內穎)은 호영과 길이가
거의 같으나 털이 없다. 약( )은 길이 12~13㎜로
선형이며, 화주(花柱)는 길이는
주두(柱頭)의 3
나. 솜대(淡竹, 粉竹, 毛金竹 Phyllotachys nigra var. henonis Stapf ex. Rendle)
솜대는 중국이 원산으로 담죽 또는 분죽이라 한다. 죽순이 왕대에 비하여 일찍 나온다고 하여 오죽 또는 올죽 이라고도 한다. 죽피는 황색으로 반점이 없으며, 털이 있다. 번식력이 강하고 추위에 잘 견딘다. 또한 줄기의 마디사이가 왕대에 비하여 짧아 10~30㎝ 정도이며 두께도 얇은 편이다. 왕대와 같이 마디 절이 이륜상인데 아랫마디와, 위 마디가 거의 같은 정도로 불거져 나와 있거나, 아랫마디가 약간 더 불거져 나온 것이 일반적이지만 위치, 장소, 토양의 비옥도 등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죽순의 발순 시기는 4월 하순에서 5월 하순 사이의 기간에서 발생하며, 죽순의 껍질은 엷은 황색, 세로로 피맥(皮脈)이 뚜렷하고 표면에 털이 많다. 솜대는 활렬이 좋아 죽재 가공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죽종으로 줄기의 높이가 10~15m에 달하고 직경은 3~10㎝ 정도이다. 왕대와 유사한 대경죽종으로 왕대보다 다소 재질이 치밀하여 가늘게 쪼개어 사용하는데 적합하다. 마디는 이륜상으로 원주형이며 초부(梢部)에 이르러 가지가 나와 있는 곳에 골이 있고 줄기의 마디면은 약간 분백색을 띠는 것이 있다. 간초(稈 )는 담갈색으로 거의 무늬가 없으며, 전면에 산모가 있고, 가장자리 끝에 세 연모가 있다.
초의 선단부에는 굴곡성의 엽편(葉片)이 있고 그 양측에 연모가 있으며, 엽편(葉片)의 기저부에는 선회성의 강모(剛毛)를 갖춘다. 잎은 소지상에 2~3개, 드물게 4~5개가 붙어 있으며, 피침형(披針形) 예첨두로 길이 5~10㎝, 폭 8~12㎜이고 뒷면은 백색으로 기부의 맥위에 가는 털이 있으며, 왕대보다는 잎이 약간 얇고 담색이다. 견모(肩毛)는 약간 직립하여 평활하고 낙엽성이며, 엽설은 높이 2~3㎜이고 왕대의 1/2정도이다. 화수(花穗)는 각 소지상에 속생하고 그 수는 왕대보다 훨씬 많다. 수상화서(穗狀花序)는 길이 2.5~3㎝로 기부에 5~6개의 소인편이 있다. 약( )은 선형으로 길이는 7~8㎜이고 개화는 5~6월이며, 종자는 대부분이 불임성으로 결실이 극히 낮다.
다. 맹종죽(母竹, 죽순대 Phyllotachys pubescens (Mazel) Ohwi)
맹종죽은 중국 원산으로 주로 죽순을 먹는다고 하여 식용죽 또는 죽순대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898년에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종이다. 중국에서는 양자강 남쪽에 많다고 하여 강남죽(江南竹)이라고도 한다. 맹종죽은 대나무 중에서 가장 직경이 큰 것으로 20㎝내외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높이는 왕대보다 낮은 편이며, 죽간(竹桿)의 마디는 한 개로 죽간에 털(織毛)이 있다.
죽순의 발순 시기는 4월 상순에서 5월 하순사이로 죽순의 껍질은 흑갈색이며, 흑색의 반점이 있고, 거친 털이 있는 것이 왕대 및 솜대와 다르다. 대나무 줄기의 높이는 10~20m, 최대 직경은 14㎝ 정도이며, 밀도가 높을수록 지하고가 높아진다. 마디는 대체로 원주상이며, 가지가 발생하는 위 부분 즉 초부(梢部)에서는 가지가 붙어 있는 위치에 골이 있다. 표면은 전면에 농자갈색의 큰 반점이 나타나며, 소지에는 보통 2~9매의 잎이 붙어 있다. 잎은 협피침상 또는 피침상으로 약간 박질이며, 뒷면 기부에 연모가 있다. 견모(肩毛)는 보통 어릴 때 몇 개가 직립상으로 있다가 후에 탈락해 없는 경우가 많다. 화서(花序)는 소지 선단에 수상(穗狀)으로 붙고 각 마디마다 소수(小穗)가 모여 있다. 한 개의 가지에 붙는 화서 (花序)의 총 수는 보통 160개 전후로 130립 전후의 종자를 결실하는데 왕대속에서 결실율이 가장 높다. 종자는 길이 9~10㎜, 직경 2㎜정도로 암자갈색을 나타내고 있으며, 종자채취 즉시 파종하면 발아율이 80% 이상이다. 육질은 두꺼우며 약 1.5㎝에 달한다. 기건 비중 0.51~1.20, 평균 0.76이다. 왕대보다 약간 무르며 할렬가공에 부적당하며 표피에는 광택이 난다. 변색이 생기기 쉬우며 충해를 입기 쉽다.
라. 구갑죽(龜甲竹, 佛面竹 Phyllotachys heterocycla (Carr.) Mitford)
맹종죽의 변종으로 줄기의 기부에 마디가 비스듬히 서로 붙어서 거북의 등가죽처럼 생겼다하여 구갑죽으로 명명되었다. 잎이나 가지의 모양은 맹종죽과 같으며, 맹종대나무 숲에서 간혹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반대로 구갑죽의 모죽에서 맹종죽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관상가치가 높아 세계적으로 재배를 선호하고 있는 대나무 중의 하나이다.
마. 포대죽(布袋竹, 曼漢竹 Phyllotachys auera Carr. ex A. et C. Riviere)
중국이 원산으로 줄기의 높이가 3~5m, 직경은 3㎝ 내외로 원주형의 평활하고 중경죽에 속한다. 마디는 2개로 줄기의 기부에 마디가 짧거나 마디부가 경사지며, 마디사이가 팽창하여 마치 자루의 튀어나온 부분과 유사하여 포대죽이라 한다.
엽편(葉片)이 현저하게 길고 엽초에는 견모(肩毛)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간초의 상부 양쪽에 색이 있는 반점이 있다. 소설에 강모(剛毛)가 2~3개 생기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잎은 소지에 2~3개씩 붙으며, 피침형(披針形), 예첨두로 길이는 5~11㎝, 폭은 10~15㎝정도이다. 색은 청백색을 띄고 기부 특히 주맥상에 가는 털이 있다. 화서(花序)는 소지에 착생하며, 가지 수에 정비례하여 그 수를 증가하는 것이 왕대와 유사하다.
2. 신이대속(Sasa)
가. 조릿대(山竹, 笠竹 Sasa borealis (Hack.) Makino)
전국의 산복 이하의 숲속에서 자라며, 농가에서는 산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줄기의 높이는 1~2m 내외이고, 직경은 3~6mm 내외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내한성이 강하고 공해와 염해에 견디는 힘은 보통이다. 포(苞)는 2~3년간 줄기를 싸고 있으며, 털과 더불어 끝에 피침형(披針形)의 엽편(葉片)이 있다. 잎은 긴 수원상 피침형으로 길이 10~25cm이고, 끝은 뽀족하거나 길고 엽저(葉底)는 예저(銳底),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잔 거치가 있고 엽초(葉 )에 털이 있다. 화서는 털과 흰가루로 덮여 있으며, 밑 부분에 자주색 포(苞)로 싸여 있다. 소수(小穗)는 2~5개의 꽃으로 피며, 밑 부분에 2개의 포(苞)가 있다. 첫째 포영(苞穎)은 길이 7~10mm로서 초록색의 털이 있고, 둘째 포영은 길이 8~9mm이고 뒷면에 홈이 있으며, 내영(內穎)은 3개이다.
나. 제주조릿대(耽羅笹 Sasa quelpaertensis Nakai)
우리나라 특산으로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라는 조리대를 제주조릿대라고 하며, 줄기의 높이가 10~80cm 내외이고, 직경은 3~4mm이다. 줄기에는 털이 없고 녹색이며 마디는 도드라지고 마디 주위가 약간 자주색이다. 내한성이 약하여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초상엽( 狀葉)은 길이 50~87mm로 끝에 엽편(葉片)이 있으며, 기부가 둥글고 지름이 6mm 정도이다. 견모(肩毛)는 잘 발달 되지 않으며, 때로는 빈약하게 나타난다. 잎은 수원형 또는 긴 수원형이고 길이 7~20cm, 넓이 15~20mm로서 긴 첨두(尖頭)이며, 원저(圓底) 또는 넓은 예저(銳底)이고 표면은 연한 녹색으로 털이 없으며, 뒷면은 회녹색으로 잔털이 약간 있다.
다. 섬조릿대(Sasa kurilensis (Rup.) Makino et Shibata)
우리나라 울릉도에 자라며, 줄기의 높이가 2~5m 내외이고, 직경이 4~6mm로 줄기와 포(苞)에 털이 없고 초포( 苞)는 녹색이지만 점차 회백색으로 되며, 털이 없다. 부속체는 뒤로 반곡되며, 위로 갈수록 커진다. 잎은 2~7매씩 달리며, 넓은 피침형(披針形) 또는 장수 원형으로 길이 7~20cm, 넓이 1.5~5cm이고, 점첨두(漸尖頭) 또는 설저이며, 표면에 털이 없으나 하면은 흰 빛이 돌며 중맥기부(中脈基部)에 털이 있다. 엽초(葉 )에 잔털이 있고 견모(肩毛)는 없거나 2~3개 있는 것이 있다. 꽃은 복총상화서(複總狀花序)에 달리며, 소수(小穗)는 3~5개의 꽃으로 구성되고 기부에 작은 원형의 2개의 포(苞)가 있다. 꽃대는 길이 9~13mm로서 포초(苞 )를 벗어나지 못한다. 외영은 자주색으로 흰 가루가 있다. 길이 1cm 내외의 내영도 자주색이며 끝이 두개로 갈라졌고 털이 없다 포영은 3개이며, 막질(膜質)로서 잔털이 있다.
라. 이대(箭竹 Pseudosasa japonica (Sieb. et Zucc.) Makino)
일본 원산으로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식재한 대나무로 줄기의 높이가 5m 내외, 직경은 5~5mm에 달하며, 녹색에서 황록색이 되며, 털이 없고 중간 윗부분에서 5~6개의 가지가 나온다. 원줄기가 곧고 마디사이가 길며, 마디 두께가 얇고 윗부분과 아래 부분이 거의 일정하다. 내한성은 강한 편이다. 잎은 가늘고 좁으며 피침형으로 길이 10~30cm로 모여서 발생 한다. 원추화서(圓錐花序)는 잔털이 있고 자주 빛이 돌며, 소수(小穗)는 녹색 또는 자색으로 5~10개의 꽃으로 되었고 기부의 2포(苞)는 길이 3~9mm이다. 외영은 길이 11~15mm이며, 끝이 까락처럼 된 윗부분에 털이 있고 외영은 등에 홈과 털이 있으며, 길이 7~8mm이다. 포영(苞穎)은 셋이며 타원형으로 뽀족하고 끝에 털이 있다.
마. 신이대(Sasa coreana Nakai)
함경북도 명천군 상고면 운만대에 커다란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고 있다. 줄기의 높이가 30~80cm 내외이며, 직경은 3mm 내외로서 어린 것은 역모(逆毛)가 있다. 초포( 苞)는 밑에 털이 있으며, 위에는 털이 없다. 잎은 가지 끝에 5~8매씩 달리며, 장타원형 또는 계란 모양의 장타원형으로 길이 3~20cm, 넓이 1~5cm이며, 점첨두(漸尖頭) 또는 넓은 설저이다. 표면에 털이 없고 하면에 견모(絹毛)가 밀생하며 세치녹(細齒綠)이다. 엽초(葉 )는 보통 털이 없으며, 선단의 털은 일찍 떨어진다.
바. 갓대(Sasa chiisanensis (Nakai) T. Lee)
조릿대와 같으나 영(穎)의 끝에 까락이 달리는 것이 다르다. 줄기의 높이가 1~3m로서 처음 털이 있으나 없어진다. 중간 윗부분에 2~3회 갈라진다. 마디사이의 윗부분은 조모(粗毛)와 흰 가루로 덮인다. 엽초는 기부에 잔털이 있을 뿐이며, 견모도 없다. 잎은 피침형(披針形)이며, 점첨두(漸尖頭) 또는 꼬리처럼 길게 되고 급한 설저로서 길이 10~25cm이다. 윗면에 털이 없고 하면은 흰 빛이 돌며 털이 거의 없다. 소수(小穗)는 자주 빛이 돌며 3~6개의 꽃으로 되었고 원추화서에 달린다. 화서지(花序枝)에는 백색의 밀생된 털이 있으며, 소수기부(小穗基部)에는 2개의 포(苞)가 있으며, 밑에 포(苞)는 자주빛이 돌며 길이 4mm로서 약간 털이 있고 위의 것은 길이 7~8mm로서 끝이 까락처럼 되었고 밑에 털이 있다. 외영((外穎) 자색으로 끝이 까락처럼 되었고, 길이 9~10mm, 끝부분과 밑에 그리고 뒷면에는 기부에만 털이 있으며, 내영(內穎)은 길이 7~8mm로 뒤에 홈과 작은 털이 있다.
사. 섬대(Sasa gracilis (Nakai) T. Lee)
우리나라의 완도 및 백양사에 자라며 줄기의 높이는 60cm이하, 직경은 1~3mm 가량 자란다. 줄기에 자주빛이 돌며 처음에는 흰 가루로 덮어있으나 차츰 없어지고 초포와 엽초맥간의 역모(逆毛)는 점차 없어지고 견모(絹毛)도 없어진다. 잎은 좁은 피침형(披針形)으로 길이 10~25cm이며, 점첨두 또는 꼬리처럼 길어지고 밑은 급하게 설저로 되며, 가시 같은 녹색의 털은 점차 없어지며, 잎 가장자리가 희게 되는 것이 많다. 윗면은 털이 없고 아래 면은 흰빛이 돌며, 맥 간에 역모(逆毛)가 있다. 화서는 밑 부분의 마디에서 나오며, 하부는 엽초(葉 )로 쌓이고 화경(花梗)은 가늘며 의로 갈수록 털이 많아진다. 소수화서(小穗花序)는 자색이며 길이 1~2cm의 3~6개의 꽃과 2개의 포로 되었고 자주빛이 돌며 겉에 털이 있다. 화포는 길이 2~3mm, 상포는 갑절 길다. 내외영(內外穎)은 거의 크기가 같고 길이는 6~7mm 내외이다.
아. 해장죽(Arundinaria simonii A. et C. Riviere)
충남 이남의 집 근처에서 자라며, 지하경(地下莖)의 옆에서 죽순이 돋아나오기 때문에 보통 밀생한다. 줄기의 높이는 6~7m이며, 지하부의 지름이 2~3cm 내외로서 마디는 약간 길다. 마디 수는 30~35개 정도이며 따라서 마디와 마디 사이의 길이는 25cm 내외이다. 줄기에 처음에는 흰 가루가 덮어 있다가 점차 없어진다. 가지는 원 줄기의 상반부에서 나오며, 마디에 눈은 한개 씩 이지만 가지가 갈라짐으로서 한마디에 여러 가지가 달린다. 초포는 숙존성(宿存性)으로 줄기를 둘러싸고 있다. 잎은 선형 점첨두(漸尖頭), 또는 꼬리처럼 길어지며, 설저이고 길이는 15~30cm, 넓이는 1~3cm이고 털이 없다. 윗면은 녹색이며, 아랫면은 회녹색이다. 엽초(葉 )는 약간 자주빛이 돌거나 담녹색이며 털이 없고 견모(絹毛)는 대개 영존성(永存性)이다. 소수화서(小穗花序)는 길이 2~7cm로서 두개의 포(苞)가 있고, 화축(花軸)에 흉모가 있다. 포(苞)는 길이가 8~10mm 내외이며, 외영(外穎)은 길이 11~16mm 내외로서 녹색 또는 담자색이다. 내영(內穎)은 약간 작고 밖에 털이 있으며, 3개의 포영(苞穎)에 잔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