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大邱 老巨樹

대구시 노거수 예방(禮訪)기 (수성구 수성동 느티나무)

초암 정만순 2017. 9. 11. 18:12



대구시 노거수 예방(禮訪)기 (수성구 수성동 느티나무)





촬영일 : 2017. 9..11 (흐림)

촬영자 : 솔바람(정만순)

소재지도




소재지 :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1가 642번지(신세계아파트 울타리 밖에 있슴)

보호수 지정 : 보호수6-2(1982년 10월 30일)

관리인 정보 : 수성구청 도시관리과



수성동 우방신세계아파트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철책으로 격리된 공지에 아름드리 느티나무 2그루가 서 있다.

대형 아파트의 동남편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울타리를 치고 잠금장치를 하여 두어서 울타리 밖에서만 관찰할 수

있다.

주변에는 어린이집과 3-4층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서편에 골목이 있어 생육공간은 비교적 확보되어 있으나 전기

전화 케이블선등이 얽혀 나무의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고 있다


 그루 중 굵은 것은 가슴높이 둘레 5m에 나무 높이 15m이고  나머지 한그루는 둥치 속이 썩어서 큰 공동(空洞)이

생기고 가지도 말라 죽어 베어낸 것이 많아 수세가 약하다. 

   

이 나무들은 수령 250년 내지 400년을 헤아리는 노거수로서  옛날부터 동네의 수호신인 당산목(堂山木)으로 주민의

추앙을 받아 왔다고 한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동민들이 이 나무 아래 모여 제수를 차려놓고 그 해의 풍년과 동민들의 무병식재(無病息災)를

비는 동신제(洞神祭)를 지내왔다고 한다.


이 나무에는 또 일정 때 있었다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다.

어느 한여름 대구에 있던 보병 80연대의 일부 병적이 훈련을 하다 이 나무 그늘에서 땀을 식히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일부 몰지각한 일본군인들이 나무둥치를 발로 차기도 하고. 나무 위에 걸터앉아 가지를 꺾기도 하였다.

당산목(堂山木)에 대한 이들의 행패를 보다 못한 노인 한 분이 이 나무는 동네의 수호신이니 무례한 행동을 삼가할

것을 간청하였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일본군인은 그따위 허무맹랑한 미신이 어디 있느냐고 비웃으며 그런 신목(神木)인지 아닌지 시험해 보자면서 나무 아래 쌓인 보리 짚더미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동민들은 겁에 질려 말도 못하고 그들의 만행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불은 느티나무에 번지지 않고. 불을 지른 일본병이 그 자리에서 게거품을 물고 사지를 뒤틀며 급사하였다고 

한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 수 없으나 우리 조상들이 노거수나 그 밖의 자연물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풍요와 평안을 빌던 풍습은 자연보호에 적지 않은 이바지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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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는 위로는 임금의 궁궐부터 아래로는 백성들의 생활터전까지 심고 가꾸는데 낯가림이 없다. 모두를 다 함께 편안하게 보듬어주는 넉넉하고 편안한 나무다. 이처럼 아름드리 굵기에 이야깃거리가 얽혀 있는 느티나무라면 짧게는 조선왕조, 길게는 고려나 신라인과 삶을 함께 해온 역사 속의 나무다. 우리나라 나무 중 은행나무와 함께 수명이 가장 긴 나무다. 몇백 년은 보통이고 웬만하면 천 년이 훌쩍 넘어간다. 긴긴 세월을 이어오면서 맞닥뜨린 민족의 비극도, 애달픈 백성들의 사연도 모두 듣고 보아오면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 그래서 전설을 간직한 느티나무는 수없이 많다.


쓰임새가 너무 많은 느티나무는 당산 지킴이로서 만족할 수 없었다. 목재는 나뭇결이 곱고 황갈색의 색깔에 약간 윤이 나며, 썩거나 벌레가 먹는 일이 적은 데다 무늬도 아름답다. 또한 건조를 할 때 갈라지거나 비틀림이 적고 마찰이나 충격에 강하며 단단하다. 한마디로 나무가 갖추어야 할 모든 장점을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무의 황제’라는 별명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둥그스름한 당산나무만이 느티나무의 참모습은 아니다.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경쟁하여 자랄 때는 곧바르고 우람한 덩치로 자란다. 그것도 적당히 자라다 마는 것이 아니라 키 20~30미터, 지름이 두세 아름까지 자란다.

목재의 쓰임도 화려하다. 천마총을 비롯한 관재로서 임금의 시신을 감싸고 영생의 길을 함께한 영광의 나무였다. 건축재로는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 해인사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전, 조선시대 사찰건물인 강진 무위사, 부여 무량사, 구례 화엄사의 기둥은 전부, 혹은 일부가 느티나무다. 또 흔히 스님들이 ‘싸리나무’로 만들었다고 하는 구시(절의 행사 때 쓰는 큰 나무 밥통), 절의 기둥, 나무 불상도 대부분 느티나무다. 기타 사방탁자, 뒤주, 장롱, 궤짝 등의 가구까지 느티나무의 사용범위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교목.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란다. 가지가 사방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무 모양이 거꾸로 된 3각형처럼 보이며, 키가 약 30m까지 자란다. 오래된 나무의 수피는 진한 회색으로 비늘처럼 떨어진다. 꽃은 5월에 피는데, 그해에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해가 잘 드는 곳이나 땅속에 물기가 다소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생장속도가 매우 빠르다. 잘 썩지 않고 물에 잘 견디어 농기구의 자루나 가구를 만들거나 건축재로 쓰인다. 억센 줄기는 강인한 의지를, 고루 퍼진 가지는 조화된 질서를, 단정한 잎들은 예의를 나타내며 예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널리 심어왔다. 우리나라에 있는 1,000년 이상의 나이를 먹은 느티나무 대부분은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라는데 흔히 부락 어귀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정자나무이기도 하다. 가지가 사방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무 모양이 거꾸로 된 3각형처럼 보이며, 흔히 굵은 가지가 줄기의 밑부분에서부터 갈라지고 키가 약 30m까지 자란다.

오래된 나무의 수피는 진한 회색으로 비늘처럼 떨어지며 피목이 옆으로 길게 만들어진다. 어린가지에는 털이 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잎끝은 뾰족하지만 잎밑은 둥글거나 심장처럼 약간 들어가 있으며 잎맥을 경계로 양쪽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잎은 가을에 황금색 또는 윤기있는 구리색으로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꽃은 5월에 피는데, 그해에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 수꽃은 새 가지의 아래쪽에 피며 암꽃은 위쪽에 핀다. 수꽃에는 4~6장의 꽃덮이조각과 4~6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가지마다 1송이만 달리는데 암술대가 2개로 나누어진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10월에 편평하고 둥글게 익으며 지름은 5㎜ 정도이다.

해가 잘 드는 곳이나 땅속에 물기가 다소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생장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가뭄이나 바닷바람에는 약하다. 나무를 잘라도 새 가지가 곧 나오나 자동차나 공장에서 나오는 배기 가스 등의 공해에는 쉽게 피해를 입는다. 뿌리가 깊게 자라지 않으며 가뭄에 약하므로 옮겨 심을 경우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공원이나 길가에 흔히 심고 있으며, 기념수로도 쓰이고 넓은 정원에도 심는다.

재목의 결은 약간 거칠지만 재질이 강하고 질겨서 뒤틀리지 않고 무거우며 무늬와 광택이 아름답다. 또한 잘 썩지 않으며 물에 잘 견디어 농기구의 자루나 가구를 만들거나 건축재로 쓰인다. 요즘에는 분재용 식물로 널리 가꾸고 있다. 이른봄에 어린잎을 채취하여 떡에 섞어 쪄서 먹기도 한다. 억센 줄기는 강인한 의지를, 고루 퍼진 가지는 조화된 질서를, 단정한 잎들은 예의를 나타내며 옛날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마을나무로 널리 심어온 나무 중 하나이다.

또한 은행나무와 함께 오래 사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1,000년 이상의 나이를 먹은 60여 그루의 나무 중 25그루가 느티나무라고 한다. 이들 대부분은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아래와 같다.

번호위치수령(년)높이(m)나무둘레(m) 각주1)
95 각주2) 강원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278-21,000167
108전남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산948-2350--
161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882-11028263
192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659 외 15필350108.35
273경북 영주시 안정면 단촌리 185-2 외 4필50016.510
274경북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 1095 외 4필450188.7
275경북 안동시 녹전면 사신리 256 외 3필600289.5
276경남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732 외 5필40017.59.3
278경기도 양주군 남면 황방리 136 외 2필850217.3
279강원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2230 외 2필350227.6
280전북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 230-2 외 3필600158
281전북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495 외 3필600198
283전남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 747- 1 외 7필500217
284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787-1600257.9
382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321 외 1필-259.4
396전북 장수군 천천면 봉덕리 336500316.4
407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27-1500--
                                        




 사진첩 해설


신천을 가로지르는 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와 대봉교 현수교를 고개들어 바라보며~~



우방신세계아파트 옆 신세계유치원에 도착~~



철책으로 갑갑하게 둘러싸인 느티나무 고목을 안타까이 바라봅니다~~ 


신세계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면 잘 보일까 하여 들어왔으나 여기서도 찰책에 가려 촬영하기가 영 불편해요~~







다시 유치원 쪽으로 나와 철책구멍 너머로 어떻게든 멋진 자태를 잡아 보려고 애씁니다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아무튼 대단한 영물입니다~~


그 위용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며 찰칵 찰칵~~


아쉽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