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초본 일반

층층이꽃, 산층층이, 탑꽃, 애기탑꽃, 두메탑꽃, 두메층층이, 층꽃나무, 흰층꽃나무

초암 정만순 2017. 9. 6. 19:00


층층이꽃, 산층층이, 탑꽃, 애기탑꽃, 두메탑꽃, 두메층층이, 층꽃나무, 흰층꽃나무



층층이꽃  


   과명 : 꿀풀과
  학명 : Clinopodium chinense var. parviflorum (Kudo) Hara 
            영명 Small-flower Asian calamint


  2012. 8. 19. 경남 산청 경상대학교 지리산학술림(장당골)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20~50㎝ 정도이다.

전체에 짧은 흰색 털이 있으며 원줄기는 네모지고 밑부분이 약간 옆으로 자라다가 위로 곧게 선다.

잎은 마주보기로 나며, 난형 또는 긴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아래쪽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7~8월에 분홍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다수의 꽃이 층층으로 조밀하게 달리고 포는 선형, 긴 털이 있다.

꽃받침은 다섯 개로 갈라지고 붉은 빛이 돌며 털이 많다.

화관은 길이  붉은 빛이 돌며 겉에 잔털이 있고 입술 모양, 하순은 깊게 세 개로 갈라지며 짙은 반점과 털이 있다.

수술 네 개이며, 한 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두 개로 갈라진다.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 궁금한 이야기 


 에오라지/ 한 곳만 바라보며 걸어온 길 비바람 아랑곳없이 붉은 마음으로 쌓아올린 꽃탑 층층마다 등불 박히니/ 장마철 어둔 하늘 화안히 밝아온다/


나도 너처럼 외길을 걸어왔는데 정성의 기도가 부족했음인가 늘 흐려 있던 하늘 어느 천둥치는 밤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으니, 꽃불 밝히고 싶어도 쓰러진 몸뚱이 일으키기조차 힘들구나/ 어느 태풍에도 쓰러지지 말거라


일어서기 힘든 불구의 몸일지라도 너를 지팡이로 삼아 다시 쌓아올리는 꽃탑으로 내 마음의 장마철 천지사방 어두운 구름 활짝 걷어내고 싶구나/ (김승기『층층이꽃』중에서)


 모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높고 푸른 청명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피어나는 식물이다. 층층이꽃과 가장 혼동하여 쓰는 식물이 층꽃나무인 것 같다. 거의 같은 시기에 피지만 엄연히 다르다. 층꽃나무는 마편초과에 속하는 식물이며, 꽃의 색깔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름은  층을 이루며 피는 꽃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층꽃, 층층꽃, 자주층꽃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대화풍륜채(大花風輪菜)라 하여 방풍, 해독, 염증에 사용한다. 증식은 뿌리나누기, 종자로 한다.



  ♣ 비슷한 식물


 

  ▲ 산층층이(C. chinense var. shibetchense)    영명 Mountain Asian calamint 



   ▲ 탑꽃(C. gracile var. multicaule)    영명 Many-stem wild calamint 


    


  ▲ 애기탑꽃(Clinopodium gracile)     영문  Slender wild calamint




                 ▲ 두메탑풀(Clinopodium sachalinense)    영문  Alpine calamint 




   ▲ 두메층층이(Clinopodium micranthum)        영문   Small-flower mountain calamint            




   ▲ 층꽃나무와 흰층꽃나무(Caryopteris incana )  영명 Common bluebeard                           


                        
  ▲ 산층층이는 층층이꽃에 비해 식물체 줄기, 꽃받침 등 전체 분위기가 녹색으로 층층이꽃처럼 자주색 빛이 돌지 않으며, 연분홍색을 띤다. 이름은 산 층층이꽃이라는 뜻의 일본명에서 유래한다. 개층층꽃, 민층층, 산층층꽃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전역 및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 탑꽃은 산의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0~30㎝ 정도이다. 줄기는 사각형으로, 가늘고 길며, 밑을 향한 털이 퍼져난다. 잎은 마주보기로 나며, 밑부분의 잎과 중앙부의 잎은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윗부분의 잎은 좁은 난형, 털이 산생한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며, 화서는 짧으며 원줄기 끝과 상부의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가 층층으로 둘러난다. 화관은 통부가 짧고 상순이 얕게 두 개로 갈라지며 하순은 깊게 세 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네 개 중 두 개는 암술대와 길이가 비슷하고, 암술은 한 개이다. 이름의 유래는 꽃이 층층으로 피는 것을 탑에 비유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섬탑풀, 산탑풀, 산탑꽃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전도초(剪刀草라)라 하여 감기, 거풍, 장염, 타박상, 급성유선염에 사용한다. 우리나라 전역 및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 애기탑꽃은 산지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모여 나고 비스듬히 자라다가 곧추서며, 높이 15~25cm이고 전체에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길이는 1~3cm, 폭 0.8~2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모여서 층층이 달리며, 연한 자주색이다. 꽃받침은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맥 위에 짧은 털이 있다. 화관은 입술 모양으로 아래 입술꽃잎이 보다 길다. 열매는 소견과이다. 이름은 탑꽃과 비슷하지만 줄기가 탑꽃보다 연약하다는 데서 유래한다. 탑꽃, 탑풀, 실층층이꽃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주로 자생한다.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 두메탑풀은 깊은 산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20~30㎝ 정도이다. 줄기와 잎에 가는 털이 난다. 잎은 넓은 난형으로, 톱니가 있으며,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모여이삭화서를 이루는 점이 탑꽃과 다르다. 이름은 꽃이 층층이 피는 것을 탑에 비유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두메탑꽃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및 일본, 증국에 분포한다. 



  ▲ 두메층층이는 깊은 산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20~50㎝ 정도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줄기는 네모지고, 곧게 서며, 털이 있다. 잎은 마주보기로 나며, 양면에 털이 있으며, 뒷면에 뚜렷한 선점이 있으며, 잎자루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층층이 달린다. 층층이꽃과 비슷하나 크고 전체에 털이 많다. 이름은 두메(깊은 산)에 나는 층층이꽃이라는 데서 유래한다. 이명은 두메층층이꽃, 두메층층꽃, 개탑꽃, 개탑풀.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 층꽃나무와 흰층꽃나무는 마편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목본류식물이다. 키는 30~60㎝ 정도이다. 꽃은 7~9월에 자주색 또는 흰색꽃이 층층이 핀다(자세한 내용은 층꽃나무 관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