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초본 일반

강과 못에 사는 식물

초암 정만순 2017. 9. 17. 21:52

강과 못에 사는 식물

                                        

 

강이나 못 · 늪에는 여러 가지 물풀이 자란다.

물에 떠서 사는 것도 있고 물속에 잠겨 있는 것도 있으며, 뿌리는 흙 속에 내리고 잎과 줄기는 물 위에 떠서 사는 식물도 있다.

그리고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도 있는데 이런 식물들은 여느 식물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강과 못의 식물

        
 

강과 못의 식물

 

물 위에 떠 있는 식물

 

개구리밥 · 부레옥잠 · 통발 · 생이가래 · 자라풀 등은 뿌리를 물속에 늘어뜨리고 동동 떠 있다.

잎은 넓고 크며 속에 공기가 들어 있어서 물에 잘 뜬다. 뿌리로 물속에 녹아 있는 양분을 빨아들여서 자란다.

 

자라풀. 잎 뒤에 공기방이 있다.
 
부레옥잠. 공기주머니가 물에 뜬다.
 
연못을 메운 개구리밥과 좀개구리밥
 
생이가래. 잎에 잔털이 나 있다.

 

뿌리를 땅에 박고 잎과 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식물

 

어리연꽃 · 수련 · 마름 · 가래 · 순채 등은 뿌리를 땅에 박고 잎과 꽃은 물 위에 떠 있다.

물이 불어나도 줄기가 갑자기 자라서 잎과 꽃은 늘 물 위에 떠 있다.

 

순채. 수련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못에서 자란다.
 
가래. 못이나 논에서 잘 자란다.
 
연꽃. 잎이 양초 같은 물질로 덮여 있다.
 
마름. 잎자루에 공기주머니가 있다.
 
몸에 가시가 많은 가시연꽃

 

물속에 잠겨 있는 식물

 

나사말 · 붕어마름 · 검정말 · 말즘 등은 뿌리를 물 밑바닥의 흙에 박고 전체가 물속에 잠겨 있는데, 꽃만은 물 위로 나와서 핀다.

줄기는 가늘고 길어 잘 휘어지며, 잎은 좁고 길쭉하여 물의 저항을 덜 받는다. 씨 · 겨울눈 · 땅속줄기로 불어난다.

 

나사말. 잎이 가늘고 길다.
 
붕어마름. 물살을 따라 몸을 뻗는다.
 
미역처럼 생긴 말즘. 잎 가장자리에 주름과 잔톱니가 있다.
냇물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물가에 나는 식물

 

줄 · 갈대 · 부들 · 창포 · 물억새 등은 못가나 강가에서 자란다. 키가 크고 줄기가 단단하다.

 

막대기 모양의 꽃이 피는 부들
 
키가 큰 줄
 
창포. 땅속줄기로 연결되어 있다.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