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餌 最强/약차

뽕잎차

초암 정만순 2017. 9. 5. 21:55



뽕잎차



계속 눈독만 들이던 뽕잎차를 한번 만들어 보았다.

큰맘 먹고 나도 덖음차라는 것을 만들어 보았다.

며칠전 내가 구입한 책 ,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에서 덖음차를 만드는 방법이 요렇게 나와 있다.

고대로 적어 볼테니 다른분들도 참고 하시길....


덖음차를 만드는 방법


1. 어린잎은 그대로 사용하고, 큰 잎이나 좀 센 잎은 잘게 썰어서 솥에 넣어 살짝 익힌다.

볶는 것이 아니다. 불길ㅇㄹ 약하게 하고 솥이 고르게 충분히 데워지면 생잎을 넣어 덖는다.

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 누렇게 복아질 수 있다. 얇은 냄비에 해도 누렇게 될 수 있으므로 두꺼운

솥을 이용하는게 좋다.

2. 고루 휘저으면서 잎의 숨을 죽인다. 약간 데쳐진 상태에서 꺼내 손박닥에 대고 비빈다.

이렇게 숨이 죽으면 발호가 중지되어 비타민 등 유익한 성분을 유지할 수 있다.

손으로 비비면 잎의 표피가 부서져 영양분과 그 맛이 잘 우러나온다.

3. 손바닥에 계속 비벼 데워진 잎이 식으면 다시 솥에 넣어 덖는다.

4. 이것을 대여섯 차례 이상 반복하면 저절로 건조된다.

5. 건조된 것을 온기 있는 방 안에 널려놓아 더 건조시킨 다음 보관한다.

-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에서 발



나는 이방법을 상당부분 참조해서 만들어 보았다.

우선 뽕잎을 채취한다.

 

 

하나하나 다듬어 준다.

이때 벌레같은 것도 철처히 가려내는데, 아직은 너무 어려서 그런가 그 전체가 허연 때깔의 벌레는 보이지 않는다.

 

다듬은 뽕잎을 채반에 펼쳐서 탁탁 쳐 보았다.

다행히 벌레같은건 별로 안보이고 그냥 뽕잎순에 붙은, 새로운 뽕잎순이 되다만 것이 떨어 질뿐이었다.

 

뽕잎을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널어 최대한 물기를 빼준다.

 

물기가 빠진 뽕잎을 잘 달궈진 팬에 덖어준다.

이때 나는, 팬의 온도를 첨엔 최대한 높여서 골고루 열기가 퍼지게 한다음,

최소한의 온도로 다시 낮춰 팬의 온도가 일정해졌다 싶을때에 뽕잎을 넣어 주었다.

그냥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하고 숨을 죽인다는 느낌정도로 덖어 주었다.

 

손으로 비비는 모습은 찍지 못했는데,(누군가 찍어 주었으면 하는 순간이 바로 이런때다)

한번을 덖은 후에 양손으로 비벼주고, 그 다음 다시 펼친 모습이다.

 

열기가 식은 후에 두번째 덖어서 손으로 비빈후에 다시 펼친 모습이다.

 

세번째 모습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 이때쯤 정말 거의 건조된 듯 하다.

나는 이왕이면 전문가의 그 아홉번 덖는 것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일곱번째.

이때부터는 손으로 비비지는 않았다.

 

여덟번째.

아홉번째.

덖으면서 부서진 가루가 많다.

전문가도 이런지는 모르겠다.

 

 

다시 채반 하나를 같은 방법으로 아홉번 덖었다.

이건 좀 그래도 깨끗하다. 반면에 먼저번 것보다는 조금 덜 덖어진 느낌이 든다.

분명히 똑같은 방법으로 했는데도 일정하게 나오지 않는걸 보면 확실히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

인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덖어진 두채반을 합쳐서 건조기에 한지를 깔고 다시 한번 말려 준다.

따뜻한 방에 말리면 더 좋겠지만 지금은 무더운 여름에 가까운 날씨이므로 보일러를 안트는 관계로

나는 건조기를 사용했는데 지금도 보일러 가동중인 분들은 방에다 말려도 좋을 것 같다.

 

전문가의 그것과는 당연히 다르겠지만 비슷해 보인다.

 

한번 마셔 본다.

저렇듯 구견진듯한 뽕잎이 저리 펴진다는것이 신기하다.

맛이 정말 좋다.

구수하면서도 달콤함도 입안에 남는다.

매력있다.

그냥 보리차처럼 끓여서 상복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더 많이 채취해서 1년내내 끓여 먹을 것이다.

손으로 비비고 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스러기들을 모아서 다시백에 넣어서도 우려봤다.

그냥 잎을 우린것보다 훨씬 맛이 좋은 것 같다.

단맛도 더 느껴지는 것 같고 약간 더 진한 느낌이 든다.

원두커피 내리는 기계가 있는 분은 이렇게 갈아서 내려 마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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