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ㅅ)

송악(상춘등)

초암 정만순 2017. 8. 22. 18:05



송악


다른 표기 언어 Japanese Evergreen Ivy , 賞春藤 , キズタ木蔦


요약 테이블
분류 두릅나무과
학명Hedera rhombea

    
                                     

잎은 가죽질로 어긋나기를 하며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이다.

잎은 3∼5개로 얕게 갈라진다. 잎의 길이는 3∼6㎝, 너비는 2∼4㎝이다.

어린 가지의 잎은 삼각형으로 심장저 또는 뭉뚝밑이다.

늙은 가지의 잎은 달걀형 또는 넓은 달걀형인데, 양끝이 좁고 때로는 뾰족밑 또는 둥근밑이며, 거치가 없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兩性花)로 작은 가지 끝에 1개 또는 2∼3개씩 우산꽃차례로 달린다.

10월에 녹황색 꽃이 핀다. 꽃받침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5개의 거치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공 모양이며 다음해 5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종

자는 3∼5개가 들어 있고 줄기에서 뿌리를 내어 다른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기부는 직경 10㎝ 이상의 것도 있다


송악은 눈보라 치는 매서운 추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늘푸른 덩굴나무다.

따뜻한 남쪽 섬 지방과 서남해안을 따라 인천 앞바다까지 흔하게 자란다.

그러나 내륙으로는 고창 선운사 일대가 자랄 수 있는 북쪽 끝자락이다.

선운사 주차장 옆 선운천 건너편에는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된 송악 한 그루가 절벽에 붙어 자라고 있다.

이 송악은 굵기는 물론 나무 길이와 나이까지 모두 우리나라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작은 절벽의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있다.

줄기는 지난 세월의 험난함을 말해주듯 아래서부터 구불구불하게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다.

바위에 오랫동안 붙어 있다 보니 색깔마저 바위를 닮아버린 줄기는 이리저리 용트림으로 이어간다.

 땅 위 약 5미터 정도부터 비로소 가지가 나와 잎 달림을 한다.

갈래줄기를 합친 땅에 닿은 밑 둘레는 0.9미터이고, 뿌리에서부터 절벽 꼭대기까지 걸쳐 있는 나무의 길이는 약 15미터이며, 가지가 퍼져 있는 너비는 12.8미터에 이른다.



송악은 대부분 숲속에서 자라지만 바닷바람을 마주하는 시골집의 담장에 흔히 심기도 한다.

오래 두면 굵기가 10여 센티미터에 이르러 튼튼히 담을 감싸게 되므로 강풍에 담이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송악은 다른 나무들과 햇빛 경쟁을 하여 쑥쑥 하늘로 뻗을 수 있는 조상의 음덕(蔭德)을 입지 못하고 땅 위를 이리저리 기어다니거나 다른 나무나 절벽에 빌붙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을 타고났다.

임대료도 내지 않고 타고 올라갈 장소를 빌리지만 어미나무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

줄기에서 조심스럽게 공기뿌리의 한 종류인 부착근(附着根)을 내밀어 정답게 자신의 몸을 붙여가면서 장소를 빌려준 이에게 폐가 가지 않게 적당히 타고 올라간다.

        

잎은 윤기가 자르르한 짙은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은 3~5개로 갈라지고, 오래된 나무의 잎은 갸름한 달걀모양이며 크기는 손바닥 반만 하다.

꽃은 늦은 가을에 피고 녹황색이며,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다음해 봄에 검게 익는다.

한자로는 ‘상춘등(常春藤)’이라 하여 늘푸른 등나무에 비유했다.

잎과 줄기에는 사포닌이 5~8퍼센트, 약간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약용식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지혈과 경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실내에서 키우는 아이비란 이름의 덩굴이 있다.

바로 서양 송악인데 잎 모양이 우리의 송악과 거의 같다.

그러나 실제 영어 이름인 아이비(ivy)는 담쟁이덩굴을 말하고, 송악을 일컬을 때는 앞에 상록이란 말을 더 붙여서 ‘상록아이비(evergreen ivy)’라고 해야 맞는 이름이다.




송악(상춘등)의 효능

 

간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난...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하루 6~12g을 달여서 복용한다.

 

* 간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 풍습성 관절염. 간염. 황달에 효험이 있다.

* 종기에는 생즙을 내어 환부에 바른다.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한다.


1. 상춘등은 상록성 덩굴줄기로서 10여미터 이상 자라며, 뿌리가 있다.

 잎은 호생하고 난형내지 삼각형 난형, 또는 오각형이며 가죽질이고

 잎에 광택이 있다.


 

 10월에 녹색꽃이 피며, 열매는 11~12월로서 검게 익으며,

 열매를 '상춘등자'라 하며  약용한다. 전북 등 남부 지방과, 울릉도 및

 인천 앞바다까지 분포하며 나무나 바위로 기어 오르며 자란다.

 

2.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그대로 썰어서 사용한다.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쓰다.
   비장, 간경에 들어간다.
   거풍, 청간, 소종의 효능이 있으며, 풍습성관절염,
   안면신경마비, 현훈, 간염, 황달, 안질, 옹종을 낫게 한다.

 

3.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시는 생잎이나 줄기를 짓찧어 환처에 붙이거나

   또는 달여서 환처를 닦아 낸다."


 

4. 연중 채취 가능하며, 송악의 잎이나 줄기 열매를 채취하여 말려

   놓았다가 하루 2~12그램의 소량을 물 2리터에 붓고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종기의 치료에는 생으로 된 잎이나 줄기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된다.

   특히 평간해독작용이 있어 간을 맑게 해주는 귀중한 약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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