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Pittosporum tobira]돈나무과(―科 Pittosporaceae)에 속하는 상록관목.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져 둥그렇게 자라며 키는 2~3m 정도이다.
잎은 가죽처럼 두툼하고 어긋나지만 줄기끝에서는 모여난다. 잎 윗면은 광택이 나며 밋밋한 가장자리는 뒤로 말려 있다.
꽃은 하얀색 또는 약간 노란색이며 5~6월에 가지끝에서 둥그렇게 취산(聚繖)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10월에 익는데 다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진 열매 밖으로 빨간색의 씨가 나온다.
[ 고혈압, 심장병에 좋은 돈나무 ]
돈나무는 제주도에서 제일 흔한 나무의 하나다. 정원수나 가로수로 널리 심고 산이나 들에도 흔하다. 그러나 이 흔해빠진 관목이 고혈압과 관절염 등에 좋은 약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돈나무를 한자로는 해동(海桐) 또는 칠리향(七里香)이라고 쓰고, 섬음나무, 개똥나무 등의 이름이 있다. 성질이 강인하여 메마른 바위틈이나 척박한 땅에 잘 자란다. 따뜻한 지방의 바닷가에 자라는 늘푸른떨기나무다. 겨울철이나 봄철 꽃이 하얗게 피었을 때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서 말려 약으로 쓴다.
돈나무는 중풍,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등에 좋은 효험이 있다. 오래 복용하면 혈압이 안정되고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관절염이나 신경통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물 한 되에 돈나무 30~40g을 넣고 물이 반으로 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돈나무의 꽃을 따서 술에 담근 것을 해동주라고 하는데, 온 몸의 뼈마디가 아프고 온 몸이 쑤시는 데 좋은 효험이 있다. 꽃과 술을 1:3의 비례로 담가 밀봉하여 6개월 동안 햇볕이 들어오지 않고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아침저녁으로 작은 잔으로 한 잔씩 마신다.
돈나무는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독을 풀고 몸 안에 있는 습기를 없애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잎과 껍질을 짓찧어 뱀에 물린 상처에 붙이면 빨리 아물고 관절통, 종기, 타박상에도 짓찧어 붙이면 효력이 있다. 관절염, 골수염, 신경통 등에 치료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진통제로도 쓸 수 있다.
뱀한테 물렸을 때에는 돈나무 뿌리 40g을 물로 달여서 먹으면 부기가 내리고 뱀독이 빨리 풀린다. 뼈가 부러졌을 때에는 돈나무의 신선한 뿌리를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곧 통증이 사라지고 부은 것이 내리며 뼈가 빨리 아물어 붙는다. 이와 함께 뿌리 150~200g을 술을 품어서 불에 볶은 다음 닭 한 마리를 넣고 푹 고아서 달인 물과 고기를 먹으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돈나무라는 이름은 본디 똥나무라는 뜻이다. 똥냄새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좋다고도 할 수 없고 나쁘다고도 할 수 없는 특이한 냄새가 나무껍질에서 나는데, 뿌리를 캐어 보면 냄새가 더 심하게 난다. 이 지독한 냄새는 불로 태우면 없어지기는 커녕 더 심하게 나는 까닭에 땔감으로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돈나무 목재는 물 속에서 잘 썩지 않으므로 고기잡이도구를 만드는데 많이 썼다. 잎은 집짐승들의 사료로 좋고 꽃에는 꿀이 많고 향기가 좋아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돈나무는 잎과 줄기의 모양이 퍽 아름답다. 봄철에 한 자리에 모여서 수십장의 잎새 가운데 피어나는 꽃이 아름답고, 가을에 익어서 벌어진 열매에 씨앗들이 붙어 있는 모양이 마치 루비를 가득 박아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자료출처:약초연구가 최진규의 약초 이야기 연재 기사]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yangyiyeol/4511394]
[돈나무의 효능]
고혈압,동맥경화, 골절통에 좋은 돈나무[칠리향]의 효능
잎은 호생하지만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두꺼우며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서 윤채가 있고 마르면 혁질로 되며 긴 도란형이고 둔두 예저이며 길이 4~10cm, 폭 2~4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뒤로 말린다. 건조하면 더 많이 말린다.
삭과는 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 1.2㎝정도로서 짧은 털이 밀생하고 연한 녹색이며 10월에 누렇게 익으면 3개로 갈라져서 적색 종자가 나온다. 붉은 점액에 싸인 종자가 여러개 들어 있다.
5~6월로 가지 끝에 취산화서로 달리며 꽃은 양성화이고 향기가 있으며 백색에서 황색으로 변한다. 꽃받침잎은 난형으로서 수술과 더불어 각 5개이며 꽃잎은 5개로서 주걱모양이다.
양성화이지만 숫나무에 있는 암술은 기능이 퇴화되어 있다.
높이 2-3m이고 줄기가 기부에서 여러개로 갈라지며 가지에 털이 없다.
잔뿌리가 많으며 향기가 난다.
▶남부지방에서 녹지대의 전면에 식재하거나 도심지의 공원에 심는 화목이다. 군식을 주로 하며 독립수로 이용할 수 있다. 용도는 기초식재용, 차폐용, 생울타리용, 교목류 밑의 하부색재용 등으로 알맞으며 주택정원의 테라스 부근에 큰 화분에 담아 놓기도 한다.
▶염분에도 저항성이 있어 해안지방의 방풍림으로 적합하다.
▶목재는 어구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잎은 가축의 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枝葉(지엽) 및 皮(피)를 七里香(칠리향)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연중 채취가 가능하나 겨울에서 가을에 채취한 것이 좋고 햇볕에 건조하다.
②약효 : 降壓(강압), 活血(활혈), 消腫(소종)의 효능이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골절통, 습진, 腫毒(종독)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6-18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煎液(전액)으로 환부를 씻어내고 짓찧어서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