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ㄷ)

닭의장풀

초암 정만순 2017. 8. 15. 14:54



닭의장풀


[달개비, 닭개비, 닭의밑씻개]:외떡잎식물의 닭의장풀과(―欌―科 Commel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Common Dayflower, 뜻: 소야곡, 순간의 즐거움



산과 들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 밑에 있는 잎집의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다.
꽃은 연한 파란색이고 7~8월에 나비와 비슷한 생김새로 피는데, 6장의 꽃덮이조각 중 3장은 하얀색으로 꽃의 뒤쪽에 달리고, 안쪽에 달리는 3장 중 2장은 파란색으로 둥글고 서로 마주보고 달려 나비의 날개처럼 보이며, 나머지 1장은 하얀색이고 나비날개같이 생긴 2장의 아래쪽에 달린다.
수술은 6개이나 이중 4개는 꽃밥이 없고 2개만이 꽃밥이 달려 있는데, 나비의 더듬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식물 전체를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해열·해독·이뇨·당뇨병 치료에 쓴다.
꽃에서 푸른색 염료를 뽑아 종이를 염색하기도한다.

예전에는 닭장 근처에서 많이 자랐다고 해서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보통은 달개비라고 부르지.

닭의장풀은 꽃잎(내화피) 3장 사이로 꽃밥이 있는 수술이 2개, 꽃밥이 없는 수술이 4개가 있어. 곤충을 유인해서 수정을 잘하기 위함이지.

그러나 개화시기가 너무 짧아 곤충에 의한 수정이 실패하면, 길게 뻗은 수술이 자기 암술에 꽃가루를 묻혀 자가수분 해버린단다. 어쨌든 살아남아야하니까.
* ‘닭의장풀’은 띄어 쓰면 안 된다. 고유명사이므로 닭의장풀이라고 붙여 써야 한다.

 

 

 



[해열 이뇨 눈염증 복수 콩팥염 설사에 효험]

▶ 항균 작용, 이뇨작용, 체온강하작용, 항염증작용, 심장병, 신장병, 하리, 부종, 요폐쇄, 발열, 천식, 신경통, 동계, 숨찬데, 비만(잎과 줄기와 꽃 청즙을 만들어 음용), 인두염, 편도선염(달인물로 입안을 헹구어 냄), 결막염(생즙을 내어 눈에 넣음), 치질(꽃잎을 비벼서 붙임), 독충에 쏘인데, 구내염(꽃과 잎을 즙을 내어 찍어 바름), 열내림약, 눈다래끼, 오줌내기약, 급성 열병, 복수, 콩팥염, 요도염, 눈염증, 적리, 소변불통, 수종, 각기, 감기, 단독, 이하선염, 황달성간염, 열리, 학질, 코피, 혈뇨, 백대하, 인후의 옹저, 유행성 이하선염이 뇌수막염과 합병증을 일으킨 경우, 감기의 예방 치료, 맥립종, 정창, 토혈, 급성 열병의 해열, 관절의 부종 및 동통, 설사, 베인상처, 뱀에 물린데, 종양, 신경통의 욕탕재료, 당뇨병, 목구멍이 아픈 것을 다스리는 닭개비 


닭의장풀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달개비(Commelina communis L.) 

다른 이름: 닭의 장풀, 닭개비, 계장초, 압척초

식물: 높이 20~90cm 되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어긋나게 붙는데 좁고 긴 달걀 모양이다.

여름철에 잎 모양의 꽃갓을 쓴 하늘색 꽃이 핀다.

각지의 길섶, 들판, 밭에서 널리 자란다.

성분: 꽃에 산토시안 색소인 델피닌(델피니진모노글루코시드), 콤멜리닌이 있다.

전초에는 플라보노이드(플라보콤멜리닌)와 사포닌(거품지수 1:300), 20~35mg%의 아스코르브산, 점액, 녹말이 있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전초를 열내림약, 오줌내기약, 염증약으로 급성 열병, 물고임, 콩팥염, 요도염, 눈염증, 적리, 설사, 목구멍아픔에 쓴다.

민간에서 베인 상처, 뱀에 물린 데, 종양에 잎을 붙인다.

 신경아픔에는 욕탕재료로도 쓴다. 꽃이 큰 원예품종은 꽃을 따서 하늘색 물감으로 썼다.

31~62g을 물에 달여 먹는다.
]



닭의장풀에 대해 안덕균의《CD-ROM 한국의 약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압척초[鴨跖草: 본초습유(本草拾遺)]

[기원]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 초본식물인 닭의장풀(달개비) Commelina communis L., 좀달개비 Commelina coreana Lev.의 지상부이다. 꽃은 7∼8월에 남색으로 피고 채취는 6∼7월에 시행한다.

[성미] 맛은 달고 담담하며 약성은 차다. 폐(肺), 위(胃), 방광경(膀胱經)에 들어간다.

[효능주치] 청열해독(淸熱解毒), 이수소종(利水消腫)하므로 풍열감모(風熱感冒), 열병발열(熱病發熱), 인후종통(咽喉腫痛), 옹종정독(癰腫컭毒), 수종(水腫), 소변열림삽통(小便熱淋澁痛) 등을 치료한다.

[임상응용]

1. 청열해독(淸熱解毒)

 약성이 차므로 청열해독(淸熱解毒) 작용이 뛰어나서 일체의 열독으로 인한 증상에 적용된다. 이를테면 감기로 발열이 심하면 박하(薄荷) 6g, 우방자(牛蒡子), 금은화(金銀花) 각 12g을 쓰고, 열이 기분(氣分)에 있어서 고열번갈(高熱煩渴)이 날 때에는 석고(石膏) 10g, 지모(知母) 8g을 쓰고, 인후염으로 환부가 벌겋게 충열되고 열이 있으면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은 대청엽(大靑葉), 포공영(蒲公英), 판람근(板藍根) 각 8g을 쓰며, 열독(熱毒)으로 치부에 종기가 심하고 진물이 흐르면서 열이 날 때에는 단방으로 생것을 지찧어 붙이고 자화지정(紫花地丁), 야국화(野菊花), 반지련(半支蓮)을 배합한다.

2. 청리습열(淸利濕熱)

습열(濕熱)이 쌓여서 황달이 생겼을 때에는 인진(茵陳) 15g, 치자(梔子) 6g을 쓰고, 습열로 인한 이질에는 황연(黃連) 6g, 목향(木香) 2g, 황백(黃柏) 4g을 배합한다.

습열로 대하가 많고 색이 노랗거나 희면 황백(黃柏), 차전자(車前子) 각 8g, 고삼(苦參) 10g을 사용한다.

3. 이뇨소종(利尿消腫)

습열이 정체되어 일어난 전신부종으로 피부가 당기면서 윤기가 나고 소변을 잘 못보는 증상에는 목통(木通) 12g, 적소두(赤小豆), 택사(澤瀉) 각 8g을 쓴다. 만약 습열이 방광에 정체되어 소변을 자주보나 소변량은 적고 용변시에 뜨겁고 아프면서 하복부가 댕기는 증상에는 편축(킆蓄), 택사(澤瀉), 차전자(車前子) 각 8g을 쓴다.

4. 량혈지혈(凉血止血)

간화(肝火)가 폐에 침범하여 혈액 역시 화(火)의 상승작용을 따라 코피가 날 때에는 치자(梔子) 8g을 써서 간화(肝火)를 내려 지혈케 한다. 만약 위열(胃熱)로 토혈(吐血)을 하면 황연(黃連) 8g, 우슬(牛膝) 4g을 써서 지혈케하고, 만약 열이 하초(下焦)에 쌓여서 소변출혈이 되면 백모근(白茅根) 12g을 써서 양혈이뇨시키면서 지혈반응을 얻게 한다.

[임상연구]

1. 눈다래끼에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짓찧어 환부에 붙이거나, 45% 알코올에 넣어 약간 가열한 후 상등액을 바른다.

2. 유행성감기에 60∼90g을 달여서 2∼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3. 피부의 살갗이 벌겋게 되면서 화끈거리고 열이 나는 병증에 신선한 것을 짓찧어서 식초를 소량 넣고 환부에 붙인다.

[약리작용]

1. 항균 작용

황색포도상구균, 흰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연쇄상구균에 억제 작용이 있다.

2. 이뇨작용

흰쥐에게서 이뇨작용이 나타났다.

3. 체온강하작용

 발열 토끼의 체온을 현저하게 내리고 있었다.

4. 항염증 작용

생쥐의 귀외각 염증반응 실험에서 부종을 현저하게 억제시키고 있었다.

[용량] 15∼30g

[화학성분] Loliolide, friedelin, β-sitosterol, p-hydroxy-cinnamic acid, dancosterol, mannose, n-triacontanol, 1-carbomethoxy-β-carboline, harman, norharman, anthocyanin, flavocommelin, malonylawobanin, commelinin 등을 함유하고 있다.

[주의사항] 사용주의 비위장이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삼간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한의학연 잡초e야기]하루살이 꽃 - 닭의장풀



출근길에는 파란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반기더니, 퇴근길에는 꽃잎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동그란 송편 같은 포엽만 매달아 놓은 꽃이 있다. '닭의장풀'이다.

닭의장풀의 꽃은 아침 일찍 이슬을 머금고 피어서 햇살이 뜨겁게 달구어지기 전에 수정을 마치고 꽃잎은 햇살의 등살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하루만 존재하는 꽃이다. 하루살이 꽃이라고 할까.

남들보다 일찍 꽃을 피우기 때문에 암술과 수술의 수정은 부지런한 개미 같은 곤충이 담당한다. 닭의장풀이란 이름은 이 식물이 마당이나 닭장 옆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으며, 꽃의 모양이 닭의 머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또한 오리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압척초, 잎 모양이 대나무 같다 하여 죽절채, 푸른색의 꽃잎 덕에 남화초로도 불린다.

다른 꽃들도 그렇긴 하지만 닭의장풀은 볼수록 더욱 신기하고 재미있다. 처음 보는 이는 '꽃잎이 두 장인 꽃도 있네!' 하겠지만 실은 밑에 두개의 꽃잎과는 다르게 생긴, 작고 뾰족한 흰색의 잎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닭의장풀은 아름다움에 얼마나 욕심이 많은지 여러 가지 모양의 꽃술을 가지고 있다.

꽃잎 바로 앞에 옹기종기 나비모양의 술밥을 달은 수술 3개, 좀 더 길게 쭉 뻗은 갈매기모양 술밥을 달은 수술 1개와 전통기와의 아름다운 곡선과 견줄만한 멋들어진 선을 자랑하는 동그란 모양의 술밥을 달고 있는 2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수술에 비하면 아주 소박한 한 개의 암술을 가지고 있다.

 

ⓒ2008 HelloDD.com




닭의장풀의 속명은 '코메리나(Commelina)'인데 이 속명은 17세기에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이름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코메리나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학자 세 명 중에 두 명은 활동이 왕성했고, 나머지 한 명은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린네(Linne)가 두 장의 큰 꽃잎과 한 장의 작은 꽃잎을 가진 닭의장풀에 코메리나라는 속명을 붙였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압척초(鴨跖草)라 하고,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사용한다. 또한 풍열로 인한 감기를 치료하고, 열병으로 열이 나는 데, 인후가 붓고 아픈 데, 각종 종기·부종·소변이 뜨겁고 잘 안 나오며 아픈 것을 다스린다. 민간에서는 생잎의 즙을 화상에 사용하기도 하며, 당뇨병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 이창복 대한원색식물도감과 배기환 한국의약용식물원색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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