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ㄱ)

개망초(일련초)

초암 정만순 2017. 8. 6. 09:19




개망초(일련초)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망국초, 왜풀, 개망풀이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

(Erigeron annuus, 뜻: 화해)


 

주로 밭이나 들, 길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30~100센티미터이고 전체에 굵은 털이 있으며 가지를 많이 친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꽃이 필 때 시들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난형이고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밑의 것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으로 길이 4~15센티미터, 나비 1.5~3센티미터이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드문드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다.

위에 붙은 잎은 좁은 난형 또는 피침형으로 톱니가 있고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도 털이 있다.

관상화는 황색이다.

8-9월에 백색 또는 연자줏빛 꽃이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가지 끝과 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붙는다.

총포에 긴 털이 있고 혀 모양의 화관은 길이 7-8밀리미터, 나비 1밀리미터 정도이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 감기·학질·전염성감염·위염·장염·설사 등에 사용한다.

 

[개망초의 전설]

옛날 중국의 초나라 시대 어느 산골 마을 이야기. 그 마을에는 가난하지만 금술이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 부부는 얼마나 부지런한지 산을 일구어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부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밭에 나가 부지런히 김을 맨 덕분에 항상 풀 한 포기 없이 곡식을 가꾸었으며 그러니 가을이 되면 다른 집보다 더 많은 곡식을 걷어들였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모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그러던 어느 해 이웃에 있는 남당이 초나라에 쳐들어오게 되어 남편은 그만 전쟁터로 불려 나가게 되었는데 전쟁은 길어지고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남편을 그리워하는 부지런한 아내는 혼자서도 열심히 일을 했으며 남편이 돌아왔을 때 실망스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했지만 좀처럼 손에 일은 잡히지 않고, 풀을 뽑아도 뽑아도 자꾸만 돋아나니 슬펐으며 게다가 들려오는 소식은 전쟁에 패하여 나라가 망할 것 같다는 소식 뿐이니 아내는 병이 나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내는 자리에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으며 남편이 돌아왔을 때 잡초 없는 밭을 보여주고 싶어서 병이 난 부인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 전쟁과 잡초에 대한 원망을 하면서 일을 했다. 드디어 몹시 지친 부인은 유난히도 많이 돋은 풀을 뽑아 밭둑으로 던지며 "이 망할 놈의 풀"하고서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긴 전쟁은 초나라가 망하는 것으로 끝이 났고 남편은 다행히도 무사히 그리운 아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지만 아내는 없고 밭에 풀만 무성하니 슬픔과 원망이 가득한 남편은 마음을 가다듬고 일을 하기로 했으며 남편은 아내가 김을 매던 밭에 나가 풀을 뽑아서 던지며 신세타령을 하듯 "이 개같이 망할 놈의 풀"하고 외쳤다.

그 이후로 아내가 뽑아서 던진 풀은 "망초"라 하여 아내의 한이 담기게 되었으며 또 초나라가 망할 때의 풀이라는 의미도 담겼는데, 진짜 초나라가 망할 때 이 풀이 무지무지 무성했다고 한다. 남편이 뽑아서 던진 풀은 "개 같이 망할 놈의 풀"이라 했다 하여 "개망초"라 부르게 되었다.

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

 


 

 

[이미지 출처:http://cafe.daum.net/kimsimon41/74Ci/299?docid=1D5Vg|74Ci|299|20080624013733]

 

[장염 설사 간염 말라리아에 효험]

▶ 해열, 해독, 장염, 설사, 전염성 간염, 치은염, 림프절염, 혈뇨, 급성위장염, 말라리아에 효험

개망초는 국화과의 망초속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다.  전세계에 약 2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순수토종과 외국에서 귀화된 종류가 여러종 있는데, 민망초, 개망초, 실망초, 망초, 주걱개망초, 구름국화, 흰구름국화, 과꽃 등이 자라고 있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밭, 들판, 길가, 산비탈에 자라는 2년생 초본 귀화식물이다.  키는 30~100센티미터이고 전체에 털이 많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시들고, 잎자루가 길며 난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잎 양면은 털이 난다.  줄기 윗부분의 잎은 대부분 실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연모(緣毛)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꽃은 5~11월에 가지와 줄기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모여 산방꽃차례처럼 피며, 흰색인데 가끔 자주색 꽃도 핀다.  머리 모양의 꽃은 지름이 2cm쯤이고 가장자리에 흰색 혀모양꽃이 달리고 가운데에 노란색 관모양꽃이 달린다.  혀모양꽃은 길이 7~8mm이다.  모인꽃싸개는 긴 털이 난다.  열매는 수과이며 우산털이 있다.  비슷하게 생긴 식물로 전국에서 자라는 망초와의 차이는 망초가 잎이 더욱 가늘고 다닥다닥 붙으며, 머리모양꽃은 지름 3mm로서 작으므로 구별할 수 있다.     

개망초의 다른 이름은
일년봉(一年蓬: 천장초:千張草, 장두초:牆頭草, 장모초:長毛草, 지백채:地白菜, 유마초:油麻草, 백마란:白馬蘭: 절강민간상용초약), 여완(女菀, 야호:野蒿: 중국약식지), 아종소(牙腫消, 아근소:牙根消: 남경민간약초), 왜풀, 넓은잎잔꽃풀 등으로 부른다.

개망초는 봄에 올라오는 새순이 부드럽고 냄새가 향긋하여 봄나물로 인기가 있다.  너무 흔하다 보니 별로 안알아주는 잡초 중에 하나이다.  
개망초의 뿌리 및 전초를 약용한다.  맛은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소화를 돕는다.  소화불량, 장염 설사, 전염성 간염, 림프절염, 피오줌을 치료한다.

성분은 전초는 pyromeconic acid를 함유하는데 꽃의 함유량이 최고 0.7%이고 잎은 그 다음 0.14%이며 줄기에 는 미량 함유되어 있다.  꽃에서는 quercetin, apigenin-7-glucuronide가 추출된다.  또 고무를 함유하는데 건조 중량에서 줄기에는 0.09%, 잎에는 0.69%가 들어 있다.  줄기와 잎에는 또 수용성 혈당 강하 성분이 들어 있다.  

약리작용에서 줄기, 잎을 petroleum ether, ethyl ether, chloroform으로 세정한 뒤의 추출물은 혈당 강하 작용을 한다.  

 



[이미지출처: http://cafe.daum.net/cheongryeongsa/ffQl/54?docid=1N2YW|ffQl|54|20110301151037]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감>에서는 개망초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일년봉(一年蓬)   

기원: 국화과(Compositae)식물인 일년봉(一年蓬) 즉 개망초(Erigeron annuus (L.) Pers.)의 전초이다.   

형태: 이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20-100cm이다. 줄기는 직립하고 상부에서 분지한다. 근생엽(根生葉)은 총생(叢生)하며 엽신은 난형(卵形) 혹은 도란형(倒卵狀) 피침형(披針形)으로 길이는 4-15cm 너비는 1.5-3cm이고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거친 톱니가 있으며, 경생엽(莖生葉)은 피침형(披針形) 혹은 선상 피침형(線狀 披針形)으로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점점 짧아져서 나중에는 없어진다. 두상화서(頭狀花序)는 배열해서 산방형 원추화서(傘房狀 圓錐花序)를 이루고, 꽃은 백색(白色)이며, 총포(總苞)는 반구형(半球形)이고, 설상화(舌狀花)는 2 내지 여러층이고, 통상화(筒狀花)는 2층의 관모(冠毛)가 있다. 열매는 삭과(瘦果)이며 털이 있다.   

분포: 산비탈, 길가 및 밭과 들에서 자란다. 중국의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서 흔히 자란다.   

채취 및 제법: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절단하고 햇볕에 말린다.   

성분: luteolin, apigenin.   

맛과 성질: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효능: 청열해독(淸熱解毒), 항학(抗瘧: 항말라리아).   

주치료: 급성위장염(急性胃腸炎), 학질(瘧疾: 말라리아).   

용량 및 용법: 하루 30-60g. 치은염(齒齦炎), 사교상(蛇咬傷: 뱀에 물린데)에 신선한 것을 찧어서 즙을 바른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개망초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일년봉(一年蓬)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개망초(Erigeron annuus {Linne} Pers.)의 지상부이다.

맛은 담담하고 성질은 평하다.  청열해독, 조소화의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고, 장염으로 인한 복통, 설사를 치료한다.  전염성 간염, 림프절염, 소변 출혈에도 응용된다.  

성분: pyromeconid acid, quercetin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 혈당 강하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보고: ① 학질에 유효하며, ② 급성전염성간염에 이약물 80그램을 물을 넣고 달여서 1일 2회 복용하고 2주일 후에 일정한 효과를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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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소화불량
개망초 20~23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절강민간상용초약]

2, 위장염
개망초 80그램, 어성초, 짚신나물 각 40그램을 달여서 꿀이나 설탕을 섞어 아침 저녁에 한 번씩 복용한다. [절강민간상용초약]

3, 림프절염
개망초 뿌리잎 120~150그램에 막걸리 40~80그램을 넣어 달여서 복용한다. [절강민간상용초약]

4, 혈뇨 즉 피오줌
개망초의 신선한 전초나 뿌리 40그램에 꿀이나 설탕을 넣고 물을 붓고 달여서 3일 동안 복용한다. [절강민간상용초약]

5, 학질 즉 말라리아
개망초 80그램에 물을 넣고 300밀리리터 정도로 진하게 달여 학질이 발작하기 4시간 전과 2시간 전에 한 번씩 5~7일 간 계속 복용한다.  

치료 받은 84례 중에서 치유된 것은 78례(92.9%)였고 간일학(間日瘧)76례중 치유된 것은 72례(94.7%)였다.  악성 학질 8례중 치유된 것은 6례(75%)였다.  

신선한 개망초가 건조된 것보다 효과가 좋았다.  항말라리아 작용은 적혈구 내 발육형 말라리아 원충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6, 급성 전염성 간염
개망초 80그램을 300밀리리터로 달어 매일 두 번 복용한다.  

2주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하고 2치료 기간 이상 연속 복용한다.  또 개망초 20그램에 물을 넣고 달여서 고약을 만들어 인진(茵蔯) 가루 10그램을 넣고 고르게 섞어 응고시켜서 만든 정제를 매일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치료 기간은 위와 같다.  달인 약으로 치료 받은 37례 중 치유가 22례, 현저한 효과가 1례, 호전이 7례로 나타났다.  평균 치유 기간은 43.5일이다.  황달 회복 기간 및 아미노기 전이 효소가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의 기간은 2주일 전후였다.  정제 치료 10례 중 치유가 6례, 호전이 3례로 나타났다.  황달 회복 기간은 평균 19.5일이고 아미노기 전이 효소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데는 20.2일이 걸렸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외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인 개망초가 전국토를 뒤덮어 버렸다.  이제는 외래종이라기 보다는 토종으로 토착화되어 친금감을 느낀다.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살랑이는 바람이 불 때 개망초꽃 군락지를 지나가다 보면 그윽한 개망초 꽃 향기가 기분을 즐겁게 한다.

잎이 돋아나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토끼나 소에게 주면 잘 먹는다.  다른 집짐승의 먹이 및 사료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부드럽고 연한 잎을 살짝 데쳐서 찬물에 우려낸 다음 양념을 넣어 무침나물이나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전국에 흔한 잡초 개망초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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