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香氣/한시 한마당

월야(月夜)

초암 정만순 2017. 8. 4. 13:42


월야(月夜)  


김시습(金時習) 
 
絡緯織床下(낙위직상하)
여치는 평상 아래에서  베짜듯 울고

月白淸夜永(월백청야영)
밝은 달빛, 맑은 밤은 길기도하여라

靈臺淡如水(영대담여수)
마음은 물 같이 담담하고

萬像森復靜(만상삼부정)
만물은 가득하고 고요하기만 하다

風動鳥搖夢(풍동조요몽)
바람 불어 새는 꿈에서 깨고

露滴鶴竦驚(노적학송경)
이슬방울에 학은 놀라 움추리는구나

物累不相侵(물루불상침)
만물의 질서는 서로 침해하지 않으니

箇是招提境(개시초제경)
그것이 바로 부처님 나라의  경지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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