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지압 카이로

지압법

초암 정만순 2017. 7. 17. 12:20


지압법



Shiatsu(지압술.指壓術)

 

'손가락으로 누르기'라는 의미로서, 손을 사용하는 오래된 형태의 치료법을 나타내는 새로운 용어이다.

 

모든 사람은 접촉에 의한 치료력을 가지고 있으며 접촉에 반응한다.

이것은 인간의 선천적인 능력으로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신체의 육체적 구조와 선천적인 내부 에너지를 조정하여 병을 물리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압에서는 손으로 누른 것과 같은 수기법(手技法)을 사용한다.


지압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하다는 데 있다.

지압은 일본에서는 안마(按摩)라고 불렸던 마사지의 초기 형태로부터 발전된 것이다.

안마는 중국에서 추나(推拿)라고 불리며 근육과 순환계통에 영향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문지르기, 누르기, 조이기, 두드리기, 밀기, 당기기 등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지압에서는 사용하는 기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단순히 손이나 엄지 손가락으로 몸의 여러 곳을 누르거나 팔다리를 돌려주는 정도로만 보인다.

 

 움직임이 느릿하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신체 내부의 신비한 수준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누르기의 가장 중요한 원칙(First Principles of pressure)


선(禪) 지압술에서는 단순히 압력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을 싣는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Masunaga는 지압의 효과가 두루 미치는 좋은 지압(Penetrationg pressure)이 되기 위해서는 세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는 이 세가지 요소를 수직압(垂直壓, perpendicular pressure), 지속압(持續壓, stationary pressure), 그리고 지지압(支持壓, supporting pressure)으로 분류했다.

 

 힘을 강하게 준다고 해서 좋은 지압이 되는 것이 아니다.

지압은 시술자와 시술자 사이의 기의 상호작용에 그 의미가 있다.



수직압(垂直壓, Perpendicular pressure)
파트너의 몸에 수직방향으로 항상 눌러준다. 이것은 좋은 지압이 되기 위한 양()의 요소이며, 파트너와 기의 교류를 위한 최상의 방법이다.

지속압(持續壓, Stationary pressure)
이것은 체중을 실어서 누른채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방법으로서 지압의 음()의 측면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파트너의 기를 조절할 수 있다.

기는 원래 흐르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므로 단지 부위에 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움직일 경우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지지압(支持壓, Supporting pressure)
앞에서 이미 땅이 우리를 지탱해주고 있다는 개념에 대해 살펴본 바가 있다.
지지압은 파트너를 지탱하는 기술이라는 의미와 접촉을 통한 치료라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좋은 지압이 되기 위한 요건으로서, 땅의 기운과 관련된 지압의 숨겨진 또다른 음()의 측면이다.

지지하는 손(The support hand)
이것은 실제 시술하는 손에 의해 가해지는 압력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지압을 시술할 때 종종 몸 전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앉은 자세에서의 지압의 경우가 더 그렇다.

상호간의 지지(Mutual support)
지압을 할 때 시술자는 지면뿐만 아니라 파트너의 신체에도 몸을 지탱한다.

피시술자의 육체적인 힘과 지지력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에너지의 질에 차이가 생긴다.

지지(Support)란 양 방향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간의 신뢰가 있어야 긴장이 풀리고, 변화가 생기며, 또한 파트너에게 기가 자유롭게 흘러갈 수 있다.

'()'이라는 한자는 두 사람이 서로 지탱하고 있는 것을 표현한 글자이다.

이것은 곧 인간이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암시한다.

바닥에 담요나 카페트를 깔고 파트너를 엎드리게 한다.

네 발로 기어가기 자세를 취한다음, 손을 파트너 등의 비교적 강한 부분인 경추, 천골, 또는 둔부에 올려 놓는다.
팔이 등과 직각이 될 때까지 앞쪽으로 천천히 체중을 실어서 누른다.

이 때 수직압과 지지압의 원리를 적용한다. 조금 쉰 후에 다시 지속압을 가한다.
시술자 자신의 척추를 풀어주고 숨을 쉰다.

이제 앞에서 한 방법대로 다른 부위에 한번 더 시술한다.

()을 가할 때 파트너가 종종 숨을 이상하게 내쉬는 경우가 있지만, 파트너가 원할 때 다시 숨을 들이마실 것이므로 겁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서로 기대는 운동은 좋은 지압을 위한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책상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편채로 등을 붙이고 앉는다. 몸을 약간 앞으로 굽혔다가 다시 펴서 등을 최대한 밀착시킨다.

두 사람 모두 무리가 가지 않는 상태로 지지감을 서로 느끼려면 몸의 긴장을 풀고 상대의 호흡에 귀를 기울인다.

등을 서로 기댄채로 잠시동안 여기에 몰입한다.



무지압(拇指, Thumbing)
엄지는 손바닥에 비해 자극이 강하고 정확하게 지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압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는 '손가락'이다. 엄지는 팔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엄지의 첫 번째 관절을 굽히면 안되고, 지문이 있는 근육 부의를 사용한다.

지압에 집중하지 않고 주의를 딴 곳으로 돌리면 쉽게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압력이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게 된다.

 

강하게 시술할 경우에는 엄지의 끝부분에 체중을 실으면 되고, 보다 부드럽게 시술할 경우에는 엄지의 지문(指紋)부위를 사용한다.

엄지만 사용하지 말고 네 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엄지로 지그시 눌러준다.
주의 : 지압을 할 때는 항상 손톱을 짧게 깍는다.

 

가까운 두 곳의 부위를 동시에 시술할 때는 엄지와 나머지 네 손가락 중 하나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보통 머리, 목, 척추, 또는 천골(薦骨)부위의 중앙선을 따라 시술할 경우에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다른 한손으로 몸을 지지해야할 경우에 특히 유용한 방법이다.

 

얼굴 부위에 섬세하고 정확하게 시술할 때 사용한다.

신체 중앙선 좌우측에 각각 한 손으로 지압한다. 양 손을 모두 사용하면 안정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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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구법(龍口法, Dragon's Mouth)

팔 가장자리를 따라 시술할 경우 특히 유용한 방법이다.

엄지와 나머지 네손가락을 사용하며, 양 손으로 팔의 좌우측에서 시술함으로써 안정감이 있다.

손목을 움직여서 앞으로 약간 굴려주는 동작을 사용한다.

보다 정확한 압(壓)을 가하려면 집게손가락 아랫부분의 손가락 관절 부위로 눌러준다.

 

이것은 엄지와 한 손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을 변형한 것으로서, 특히 시술자의 손가락이 긴 경우에 편리하게 쓰일 수 있다.

한 손으로 척추 좌우측에 압(壓)을 가할 경우에 적당한 방법이다.

엄지의 지문 부위와 집게손가락의 관절을 함께 사용한다.

집게손가락을 구부렸을 때 생기는 뾰족한 부위를 이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