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자인계정숲

경산 자인계정숲

경북 경산의 자인계정숲은 평지에 조성된 숲이다.

평지에 조성된 숲들은 대개 방풍이나 치수를 목적으로 조성된 인공림들인데 이 자인계정숲은 천연림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숲에는 굴참나무, 이팝나무, 말채나무, 느릅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은 경산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처일 뿐 아니라 경산의 역사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숲에서 매년 5월 단오가 되면 한장군 놀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한장군의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오랜 전 왜군이 쳐들어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자 한장군이 여장을 하고 누이동생과 함께 버들못에서 춤을 추어 왜군들을 유인한 후 부하들과 함께 왜군을 전멸시켰다는 이야기다.

이때 한장군이 추었던 춤이 ‘여원무’로, 아직도 한장군 놀이 때면 이 여원무를 춘다고 한다.

자인계정숲에는 한장군의 묘와 사당이 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123호. 이팝나무 외 538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나무의 나이는 10∼250년으로 추정된다.

이 숲은 우리나라 온대낙엽활엽수림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는 평지림으로서 이팝나무, 굴참나무,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등이 모여서 혼효림(混淆林)을 만들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계정숲은 이곳 사람들이 ‘개장지 숲’이라 불러왔고 계림(桂林)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1650년경의 문헌에 계정서록(桂亭西麓)이란 기록이 있고, 또 금석문에도 계정록으로 기록된 것이 있어서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계정숲이란 명칭이 주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민족항일기에는 자인면사무소의 서쪽에 있다 하여 서림(西林)으로 개칭한 적도 있다.

민족항일기에 군함의 갑판용이라 해서 많은 굵은 나무들이 벌채되었다고도 한다. 그런데도 지금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일대에는 속칭 ‘말무덤’이라 부르는 고분이 산재해 있다.

누이와 함께 여원무를 추면서 왜구를 물리친 한장군의 묘라고 이곳 사람들이 믿고 있는 고총도 있다. 자인농업고등학교 운동장 정리작업 때 한 개의 고분이 헐리고 토기와 인골이 나왔는데 사람들은 그것이 한장군의 유골이라 하여 계정숲 안으로 이장하고 비를 세웠다.

이 숲의 어귀에는 당나무가 서 있으며 오월 단오 전후의 계절에는 버들가지를 꽂은 금줄이 쳐진다. 숲 전체가 제사마당이 되는 것이다. 계정숲의 진충묘(盡忠廟)는 한장군이 죽은 뒤에 사람들이 세운 것이며 정충언 현감이 중수한 바 있다. 애초에 한장군 신위를 모신 사당이었으나 일제 때 철거되고 그 자리에 그들이 신사를 세웠다.

광복 후 ‘한장군놀이(호장굿, 여원무)’가 복원되면서 북사리에 있던 한당(韓堂)을 이건하여 현재의 진충묘가 되었다. 이 숲은 한장군을 모시는 성지이며 자인단오굿의 굿판으로서 향토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이곳 숲은 생물학적·역사적·민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담고 있다.

홍살문이 있어서 헐 여긴 어디 ㅋㅋ

그런데 헐 이건 이팝나무는 아직 멀었고 ㅋㅋ
대신 민들레군락지 양지꽃 별꽃 냉이꽃 개불알꽃등이 지천으로~~~
그렇게 많은 민들레를 본게 첨였다 서양민들레이긴 하지만 지천으로 야생화들이 한가득이어서 기분좋았다

거기다 단오제장소로 쓰이는 곳이라 그네도 있고 씨름장도 있어서 소풍 온 느낌이라고나 할까 ㅋㅋ
아무튼 기분 좋은 소풍을 다녀온 것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