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임산부

수피 형태에 따른 나무이름

초암 정만순 2017. 5. 31. 06:11



수피 형태에 따른 나무이름




수피의 색깔로 붙여진 이름에는 거의 흰 빛의 얼룩얼룩한 수피를 갖는 백송(白松),
검은빛 수피를 가진 흑피목(黑皮木)에서 검은 피나무로 되고 다시 변하여 된 가문비나무,
회갈색의 흰수피인 분피(粉皮)나무가 변한 분비나무,
검은 소나무라는 뜻의 흑송(黑松)이 검솔을 거쳐 곰솔,
붉은 수피로 대표되는 주목(朱木),
내수피가 짙은 황색을 나타내는 황벽(黃蘗)나무,
은빛 백양나무라는 뜻의 은백양(銀白楊) 등이 있다.

노각나무는 사슴뿔처럼 보드랍고 황금빛을 가진 아름다운 수피라는 뜻에서 녹각(鹿角)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쉬운 노각나무로 되었다.

벽오동(碧梧桐)은 수피가 푸른색이라서 붙여진 이름인데 한자로는 청동목(靑桐木)이며 북한에서는 청오동이라 한다.
피부병의 일종인 버짐이 핀 것처럼 수피가 생겼다하여 버즘나무,
수피의 모양새가 독특하여 붙여진 이름에는 줄기에 화살 날개모양의 코르크질 날개가 있는 화살나무,
코르크가 굵은 혹처럼 발달한 혹느릅나무,
두꺼운 수피 때문에 세로로 깊은 골이 파진다하여 골참나무로 부르다가 변한 굴참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