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임산부

광합성

초암 정만순 2017. 5. 30. 03:49


광합성


식물은 빛을 이용해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


식물은 빛을 이용해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 본문 이미지 1


해바라기는 빛을 향해 자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해바라기가 항상 해를 향해 있는 것은 아니다. 해바라기가 싹이 터서 꽃이 피기 전까지는 해를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꽃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줄기의 움직임은 점점 줄어든다. 이런 반응은 해바라기뿐만 아니라 많은 식물에게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식물이 굽어 자라는 성질을 '굴성'이라고 하는데, 특히 빛에 대해 굽어 자라는 성질을 '굴광성'이라고 한다. 식물의 줄기와 잎은 빛이 비추는 쪽으로 굽어 자라고, 뿌리는 빛의 반대 방향으로 굽어 자란다.

식물 줄기의 끝 부분에서는 옥신1)이라는 호르몬을 만드는데, 옥신이 많이 있으면 세포가 길어진다. 또한 옥신은 빛을 받으면 빛의 반대쪽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빛을 받은 쪽은 조금 자라고 반대쪽은 많이 자라게 되어 식물의 줄기가 햇빛 쪽으로 굽어 자라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식물들은 왜 빛을 향해 굽어 자랄까? 식물이 빛 쪽으로 향했을 때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으므로 광합성을 통해 더 많은 양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이 하늘을 향해 높이 자라는 것도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빛을 좀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식물은 빛을 이용해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 본문 이미지 2
식물은 빛을 이용해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 본문 이미지 3

각주

  1. 1옥신 : 식물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식물 호르몬의 일종이다. 옥신은 세포벽을 느슨하게 만들고, 세포막의 투과성을 높이며 세포 분열을 촉진한다. 제초나 낙화 방지 등에 합성 옥신이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