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메디타티오(meditatio), meditation
명상은 순수한 영혼을 바라보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내면 깊은 곳으로 걸어들어가는 행위이다.
명상은 심리치료의 대표적인 기법이다. 자기의 내면 안에 있는 사고와 의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내적 각성을 통해 존재의 근원에 다가서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생명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우주의 근원을 '진아(眞我, Purusa)'라고 하는데, 인간의 지식과 지혜도 진아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진아 'Purusa'란 외적 사상에 좌우되지 않는 참된 자아를 말한다.
우리가 명상을 하는 것도 '참된 나'를 깨달아 무명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명상은 자신에 대한 전인적인 이해를 돕고 자기통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구실을 한다. 명상의 깨우침은 의식의 진화 과정 속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키워주고 자발적인 사랑과 기쁨을 만들어준다. 또한 감정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인정하는 능력까지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명상은 인간의 탐욕을 벗고 넓고 평화로운 세상과 내가 하나임을, 그것이 영원한 자유임을 알게 해주는 과정이다.
명상의 효과
• 집중력, 관찰력, 자제력 향상
• 기혈 순환 촉진, 맥박 수 조절, 뇌파안정
• 인지 능력 향상, 몸과 마음의 본질 이해
• 감정 조절, 긍정적 에너지 생성
• 두려움, 공포, 압박감 해소
• 불안 지수 감소, 스트레스 대처능력 향상
일반적으로 심장기능 장애는 신체적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우울증이나 불안, 슬픔과 같은 감정적, 심리적 문제 또한 심장 기능을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최근 한 연구에서 마음의 안정과 심장기능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든 뒤 실험 참여 지원자들을 모집하였다. 연구진들은 지원자들을 명상그룹과 비명상그룹으로 나누고, 전자에게 간단한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쳤으며, 후자에게는 명상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나 지식도 제공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시작 8주 후, 명상그룹은 근심 또는 우울증이 완화되었다고 응답을 하였다. 또한 심장근육병증 설문조사(The 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에서 명상그룹의 평점은 처음 명상을 시작하였을 때보다 상승하였으며, 삶의 질과 심장마비 증상 또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명상그룹은 어느 항목에서도 호전을 보이지 않았다(미국심장저널, 2009년 1월 발표).
이러한 명상 프로그램은 심장기능 장애를 호전시킬 수 있는 여러 장점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자신의 심장 상태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명상을 통해 긴장과 근심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북돋아준다. 명상은 단순히 심장기능과 관련된 분야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명상을 해온 사람들에 의하면 명상은 피로감을 줄여주고 생각도 명료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불안감 및 스트레스를 더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또한 알코올 중독이나 고혈압도 명상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건강에 소홀하기가 싶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하루에 20~30분씩 명상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스트레스를 다스려 주는 걷기 명상
명상 ‘meditation’이라는 단어는 약을 뜻하는 ‘medicine’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약은 몸을 치유하고 명상은 마음을 치유합니다. 운동이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라면 명상은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이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 ‘걷기’에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을 접목시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다스려 준다면 당뇨병 관리에서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우리의 몸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들이 빠르게 분비되고 각종 대사 과정이 빨라지며 혈압이 올라가며 심박수가 빨라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저장되어 있던 포도당이 간과 근육으로부터 방출되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합니다.
사실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으며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과 혈당조절을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여러 가지 제한들이 압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당뇨병환자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갑작스럽게 혈당 수치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고 운동 중에 기분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마음을 즐겁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도 직접적으로 이러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걷기 명상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며 내가 걷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쉽고도 간단한 행위입니다.
걱정, 근심, 불안한 마음들을 지워버리고 현재 걷고 있는 순간만을 생각하며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느끼며 걷는 것이지요. 먼저 자신이 어떻게 걷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걷는 그 자체를 느끼며 자신의 걸음에 집중합니다. 이 걷기 명상의 요점은 우리의 몸과 걸음을 전체적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자신의 발이 땅에 닿는 것을 느끼고 발과 땅 사이의 접촉을 느껴 보세요. 발을 움직이면서 다리 근육의 움직임과 숨의 들어오고 나감을 느끼고, 숨을 들이쉬고 내 쉬는 동안 몇 발자국이나 편하게 내디뎠는지 살펴보세요. 숨을 들이 쉴 때는 들이쉬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발을 내 딛고 내쉴 때는 내쉬라고 말하며 내디뎌보세요.
그러기 위해선 그림에서와 같이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온 맘을 걸음에 집중해서 걷도록 시도해 보아야 하겠지요. 이 명상법이 익숙해 지면 걷기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에도 ‘의식하기’를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동작 하나하나를 느끼며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운동에 집중 하는 동안 걱정과 근심, 불안한 마음들은 잊게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 운동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당뇨를 더욱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우울증에 좋은 명상호흡
요가의 명상호흡은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SKY라고 불리는 수다르산 크리야 요가(Sudarshan Kriya Yoga)는 느리고 평온한 호흡부터 빠르게 자극을 주는 호흡까지 다양한 종류의 명상호흡을 가르치고 있으며, 삶의 기술(Art of Living Foundation)이라는 단체에 의해 널리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으로 입원한 45명의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전기경련요법과 항우울제(이미프라민) 복용요법, SKY 호흡요법(하루 30분씩 일주일에 6회)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세 그룹의 환자들 모두 각 요법으로 인해 우울증이 많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단순 명상호흡만 실시한 그룹의 우울증 완화 효과는 기타 약물 등을 투여한 치료방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우울증세를 보이는 60명의 남성 알코올 중독 환자들을 대상으로 SKY 호흡용법의 효과를 조사하였다.
연구진들은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SKY 호흡과 일반 알코올 치료를 받도록 하였다. 치료 3주 후 실시한 자가 우울 평가 설문에서 SKY 호흡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75%가 개선이 되었다고 응답한 반면 일반 치료 그룹 환자들은 60%만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티졸과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역시 SKY 치료 그룹 환자들은 개선을 보인 반면, 일반 치료 그룹 환자들은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명상호흡은 최근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우울증 완화뿐만 아니라 신체 평형성과 폐기능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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