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호흡기계

감기

초암 정만순 2017. 5. 16. 08:20



감기



우리 일상에서 감기와 체하는 것이 가장 흔한 질병이다.  

감기의 평균 빈도는 성인은 1년 중 2~4회이고, 소아는 4~8회 정도이다.

 

감기는 잠복기를 2~3일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기에 감염율이 높다. 감기는 단순한 바이러스(리노바이러스, 또는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의한 것과, 독감(인플루엔자)이 있다.

감기에 걸리는 원인은 크게 외부환경의 변화(기온차 및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체내 저항력의 약화로 크게 나눌 수 가 있다.

대개 감기는 그 자체로는 자연치유의 과정을 걷는다. 그러나, 많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히 노약자나 기관지, 폐 질환의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도 있다. 감기(感氣)는 한자로 感氣라고 한다.

기에 감염되었다는 뜻인데, 과거에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 공기를 통해 감염되니 그렇게 이름을 붙였나 보다!

이를 현대의 의학에서는 100여종의 바이러스라고 규명해주고 있다.

 

감기의 증상은 호흡기에서 코, 목, 기관지의 순서로 침입하여 진행한다.

 

한방의 경락 학설에 의한 경혈에 풍문(風門) 풍부(風府) 풍지(風池) 라고 하는 침자리가 있다.

목 뒤쪽 및 등에 위치한 침자리인데 감기의 치료 혈이 되기도 하며 예방혈이 되기도 한다. 

이곳에 따뜻한 찜질이나, 뜨거운 파스를 붙이면 감기가 예방될 수 도 있다. 혹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감기의 증상에는 맑은 콧물, 오한(惡寒:추워서 벌벌 떠는 것), 오풍(惡風):바람이 싫고 한기가 드는 것), 발열(發熱),

인통(咽痛: 목이 아픈 것) 신통(身通):몸살기운으로 전신이 아픈 것), 기침, 가래 등이 있다.

 

이 증상들은 감기가 진행하는 양상에 따라 나타나는데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체내의 방어기전에 따라 발열, 인통이 나타나게 되며, 이때 대개 편도나 인후가 붓게된다.

 

이는 단순히 병균의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니고, 인체의 방어기전과 병균이 싸우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싸울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목을 거치지 않고 바로 기침, 가래가 생기기 마련이다. 편도가 잘 붓고 염증이 생긴다고 곧바로 편도선 수술을 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이때는 감염이 곧바로 인두 후두를 침범한다.

 

감기 약을 보면 종합감기약이란 말이 있으나,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증상 중에서 환자의 증상이 주증, 부증(부가되는 증상)을 나누어 환자의 체력에 맞게 처방되어야 할 것이다.

 

한방에서는 상풍감모, 상한감모, 풍열감모로 나누어 치료한다.

 

상풍감모(傷風感冒) 는 약한 감기 증상으로 맑은 콧물이 나오고, 목소리가 가라앉고, 하는 등으로 감기의 초기를 말한다. 삼소음(蔘蘇飮)을 쓴다.

 

상한감모(傷寒感冒) 는 심한 감기증상으로 한사(寒邪)의 침범으로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패독산(敗毒散)을 사용한다.

 

풍열감모(風熱感冒)는 감기가 체내에 들어와 열화(熱化)되어서 염증을 동반하며 고열, 인통이 특징이다. 상국음(桑菊飮)을 쓴다.

 

이외 증상에 따라 코의 증상이 심할 경우는 향부자 소옆으로 발산시키는 향소산(香蘇散)을 사용하고,

열이 심할 경우에는 금은화, 우방자가 주약인 연교패독산(連翹敗毒散)을 사용하고,

발열몸살이 주증일 경우에는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을 사용한다.

인통이 심하면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을 사용한다. 

기침으로 넘어가면 삼소음(蔘蘇飮)에 가감하며

가래가 심할 경우에는 이진탕(二陳湯)을 사용(使用)한다,

 

감기는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첫째, 신체적 접촉으로 감염되므로, 개인위생에 철저해야하니,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지 않는다. 둘째, 공기의 환기 및 습도조절이 중요하다. 셋째, 개인차에 따라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보온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감기 뒤끝에 비염,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해야한다.

혹 고열로 인해 뇌나 심장 신장에 부담을 주는 급성의 전변을 겪게되면 시급히 병원으로의 이송이 요망된다.

 

감기를 계속 달고 살거나 자주 감염될 때는 감기 약만 복용하지 말고 체력을 길러주는 약을 같이 복용해야한다.

그 유명한 쌍화탕이나 보중익기탕에 감기약을 병용한다. 이런 경우는 체력이 강해야 병균과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민간에서 파뿌리를 삶아 먹는 것도 초기감기에 유용한 방법이나 증상이 심할 때는 전문의를 찾아야한다.